조건을 말씀 드리면 사귄기간은 1년 헤어진지 2년정도 됐고 20대 초반 열렬히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20대 중반이고 그 친구는 대학을 졸업했고 저는 군대를 다녀와 복학 2년 차 입니다. 그런 첫사랑이 결혼을 한다고 초대를 하는데 저는 그 첫사랑의 남편보다 훨씬 초라한 입장에 있어서, 그리고 아직 애틋한 마음이 남아있기에 가서 축하해 주기가 애매합니다. 말피회원님들은 가실 수 있으십니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거기선 첫사랑의 결혼식에 찾아가는데 지켜보는 입장인데도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전 여자인데 저라면...간다고 해도 얼굴 안 마주치고 결혼식만 보고 올 거 같아요. 그러고 미친듯이 후회하고 아마 절대 못 잊을 듯 싶네요. 안 가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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