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러버 소개팅녀를 만나고 왔소.

보통의 우산이끼2012.09.23 16:53조회 수 2597추천 수 8댓글 59

    • 글자 크기
소인은 어머니의 품에서부터 홀로였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사겨본 적이 없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여자와 말을 해본 것도 거의 없소이다.

모쏠인 소인은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겨드랑이로 밥을 씹는지 입으로 씹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웃고 떠들며 기분좋게 식사하고 왔소이다.

2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소녀가 2시 30분이 되어서 도착하더이다.
2시에 안 오는 소녀가 불안하였으나 카톡을 하니 "소녀,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지하철 환승역에서 헤메다 반대 방향을 타서 늦게 되었소이다. 죽여주시옵소서"하여
불안함을 거두었소이다.
 
2시 30분에 만나서 처자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였소.
소녀 또한 모태쏠로라 하더이다.
둘다 모태쏠로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마이러버를 신청하면서 기대했던 것들,
만나기전까지의 느낌들을 솔직하게 말하다보니 친해졌소.
서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공감을 하고 깔깔 웃고 오랫만에 말을 많이 하였더니 입이 얼얼하더이다. 

그리고 혼자선 절대 가보지도 않는 카페라는 곳에 갔소.
처자는 능숙하게 주문을 했지만 난 뭘 먹어야 될지 모르겠더이다.
그래서 처자에게 추천을 해달라고 했나이다.
커피를 싫어하는 관계로 처자가 시켜준 음료를 먹었나이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소만 맛있었소.

카페에서도 처자와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좀 정적이 있었지만
매끄럽게 잘 되었나이다.
처자가 내가 마음에 든다하오.
나 또한 처자가 마음에 들었소.
처자가 내일도 만나자고 하더이다.

나도 이제 모쏠에서 탈출하는 것이오?
처자 보고 있소?
    • 글자 크기
커플링 맞출곳 어디없을까요? (by anonymous) 남자분들 질문 ㅜ (by 겸손한 병솔나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마이러버 소개팅녀를 만나고 왔소.59 보통의 우산이끼 2012.09.23
561 남자분들 질문 ㅜ59 겸손한 병솔나무 2013.05.05
560 여자친구한테서 성병얻고 헤어졌습니다....59 예쁜 마 2019.03.23
559 [레알피누] 오늘 경대앞에서 8시에 만나기로했던 예대 마이러버하신분59 슬픈 자주달개비 2019.07.07
558 이제 노잼ㅋㄷ59 푸짐한 냉이 2014.04.19
557 더치페이 개념탑재59 꼴찌 애기봄맞이 2016.08.14
556 정말 학교에 이쁜분들 많네요..59 애매한 가막살나무 2017.04.08
555 .59 재미있는 삼백초 2015.11.13
554 여자분들은 언제 이사람과59 예쁜 연꽃 2014.07.01
553 이거 그냥 해본 말이겠죠?ㅋㅋㅋ59 재미있는 속털개밀 2015.08.10
552 이러다 평생 돌부처되겠음... ㅡㅡ..59 처참한 딸기 2013.05.01
551 19 관계 없이 연애하시는 남자분들께59 천재 씀바귀 2016.11.09
550 ?59 힘좋은 금사철 2018.05.20
549 몇살 연상까지 사귀실래요?59 유쾌한 달뿌리풀 2016.09.25
548 .59 고상한 꽃개오동 2015.04.29
547 성형한 거 말하는 타이밍59 이상한 가는잎엄나무 2015.12.16
546 [레알피누] 남자분들에게 여자친구와 성관계란 어떤 의미인가요?60 깜찍한 가락지나물 2018.09.24
545 아 심란해60 화려한 백송 2013.07.25
544 워너원 얼굴 정리60 멋진 시금치 2018.04.09
543 남자 볼때 뭐부터 보시나요60 털많은 노랑제비꽃 2017.07.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