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짜 제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심이 크고
소소한 행복 이런거보다 남들과 뚜렷하게 다른 큰 그림을 그리고
뭔가 대단하고 멋진 커리어를 쌓는 여성의 모습을 상상했었어요.
그래서 사실 연애같은 걸 왜 하나 싶었거든요.
그만큼 감정 소모되는 것도 없고 사실 헤어지고나면 무슨 소용인가 싶고..
그 시간에 차라리 내가 해내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열심히 뛰어들어서 무언가 성취하고..
결혼도 그럴만한 사람이 없으면 내 능력껏 혼자 살아야지 그랬는데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고 보니..
사랑보다 더 저를 저 답게 만드는 게 없는 거 같더라구요.
예전엔 주변을 살피기 보다 내 당장의 앞길이 더 눈에 보이고 중요했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꿈꾼다는 게 얼마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고 감사한 일인지.
이 사람과의 가까운 미래를 생각하게되고. 거기에 점점 초점이 맞춰져서
저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소소하다고 표현은 했지만 사실 그런 소소함이 저를 지탱해주고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음.. 뭐랄까 예전에 못 보던 걸 많이 보게 되고 당연하게 여기던 걸 감사하게 되었어요.
암튼ㅋㅋㅋ문득 예전의 제 모습이랑 달라진 지금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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