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너를 기억해

글쓴이2015.08.29 01:47조회 수 1255추천 수 5댓글 12

    • 글자 크기
이별후 니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이 극에 달해 취기에 연락했었지.. 겨울보다 차갑게 나를 대하는 너.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클럽 소리.. 일부러 나 들으라고 전화를 받은거구나..
그 순간 서운했고 미웠고 무서웠고 아팠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컸던건 부끄러움. 힘들게 가졌던 용기에 답해온 그 부끄러움이 아직도 나를 비웃고 있다..너는 나만큼 뜨겁지 않았었구나.. 뭐 때문에 그 오랜 밤 같이 어둡던 나날 너만 보며 견뎌온건가.. 그래.. 나에게 아직 불씨가 남았던들 젖은 장작을 어찌 태우랴.. 이제 잊자 그만 잊자 되새기며 참아오던 어느 날. 이젠 너 말고 다른 것에 집중 할 수 있을 것만 같다고 느낀 오늘.
앞자리 모르는 사람에게서 니 냄새가 난다. 내가 너무 좋아했던 니 몸에서 맡았던 복숭아 향.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23 6 코피나는 생강나무 2015.08.15
58722 힝....봄이라서그런지.9 정중한 나도풍란 2013.03.11
58721 힝,. 소개팅남17 예쁜 노랑꽃창포 2014.12.05
58720 힝 선톡도 했는데5 자상한 명아주 2013.10.29
58719 힝 근처 앉으시는 분 요새 너무 일찍 집에 가시거나 안오셔5 흔한 애기나리 2018.11.30
58718 22 싸늘한 노랑물봉선화 2013.10.13
58717 힘좋은곰딸기4 힘좋은 곰딸기 2015.09.29
58716 힘이 듭니다5 민망한 개쇠스랑개비 2019.02.27
58715 힘이 드는 내 연애10 털많은 남천 2017.03.25
58714 힘을 좀 내보고 싶어서요. 실제로 여학우분들 키 큰 남자 좋아 하시나요?17 친근한 산괴불주머니 2014.09.18
58713 힘듭니다...8 청아한 남천 2013.09.22
58712 힘듭니다4 더러운 만첩해당화 2012.12.04
58711 힘듬8 기쁜 바위취 2017.06.30
58710 힘듬6 멋진 바위취 2013.06.14
58709 힘들지 않은 이별이있을수있나요13 근육질 푸조나무 2015.09.18
58708 힘들어용6 창백한 느릅나무 2016.05.24
58707 힘들어요..10 재미있는 비파나무 2014.11.17
58706 힘들어요. 노래나 같이 들어요.3 운좋은 자두나무 2014.06.09
58705 힘들어요.13 황송한 사랑초 2012.12.01
58704 힘들어요 ㅜㅜ7 활동적인 낭아초 2012.07.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