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을 보니 총학에 대한 비판이 거세더라구요.
한대련은 왜 가입했냐부터 부회장님 제적까지.. 제적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생각을 해 보니 회장님 부회장님 두분께선 학내 일이 너무 많으신 것 같아서요.
학교 문제만으로 정말 할 일이 많고 바쁜데 사람들은 뭐한다고 그렇게 바쁘냐 그런다면
두 분을 포함한 여러 총학 임원들도 황당하시겠죠?
이번에 단독 출마로 당선되셨는데 역대급 반대표가 나온 만큼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아마도 총학과 한대련의 연관성과 정치적 색이 짙다는 평을 받는 것이 한 몫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지금 저희 단대는 총학과 별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던데
총학의 활동이나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학우들의 찬성표를 받고 실행된 걸로 알고 있구요.
그러니까 굳이 총학이 하는 일을 키우기 보단 단대에서 자발적으로 출마하고 당선된 회장, 부회장 그리고
단대 학생회 임원들이 큰 하나의 총학 소속이 되고 회장, 부회장이 각각 목소리를 내는 그런 총학을 만들 순 없을까요?
굳이 총학을 내키지도 않는데 뽑아서 학우들은 눈앳가시처럼 여기고 총학은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되려 욕만먹은 이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대련도 충분히 큰 힘과 큰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강한 목소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시는 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예를 들자면... 애완견도 큰 애완견을 사면 내가 데리고 다니려고 했는데 도리어 끌려다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고 있진 않은지..
저는 오히려 학우들의 마음을 더 가까이서 읽고,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단대 학생회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예 모르는 총학이 공약을 내걸고 낮은 투표율로 뽑혀서 논란만 일으킨다면 저희는
솔직히 어떤 해명도 와닿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적어도 작은 무리 안에서 얼굴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저도 학생회를 한 적이 있어 힘들고 일은 많고 해 주고 싶은 것도 많은데 학생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봐야
기껏 소수만 참석하고 아무리 좋은 강의를 끌어와도 관심없어 힘빠지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체제 자체가 우선 총학의 색깔이 강하다는 인식과 이 큰 학교에 소수만이 감당하는 일 양 등
제가 보기엔 합리적인 게 맞나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듣고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도 일이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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