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답글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상황을 제대로 설명 드리고자 했던 저의 욕심 때문에 오히려 사과의 뜻이 아닌 다른 뜻으로 비춰져 학우들께서
불쾌감을 느끼신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제적을 당해 부총학생회장의 직을 상실한 상태여서 자격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중앙운영위원회의 참석'을 한 저의 행동에 대해 먼저 사과를 드리려고 합니다.
학생회 회원의 기본 자격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했기에 그 사과문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대신문의 기사를 접한 학우분들의 생각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가 소홀하게 되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부대신문의 보도 이후 학우들에게 이야기를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학우들에게 제적당한 사실을 알리는 과정이 늦어진 이유는 방학 중에는 학내에 학우들이 안 계시다 보니 대자보를 붙이기
전에 대의체계를 통해 먼저 이 사실을 알리고 개강 날에 바로 학우들이 알 수 있게 학내에 대자보를 부착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저의 짧은 판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학우들에게 알렸어야하는 사실이었음에도
늦게 말씀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저는 이미 8월에 제적이 결정이 난 상태에서 직위를 상실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학생회 활동을 아무 말도 없이
그만두는 것이 무엇을 책임진다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부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는 학우분들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사퇴를 한다면 잠시 동안 제 마음만 불편해질 뿐 결국 제가 책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가 박탈되더라도 제가 책임져야 할 임기까지 학우분들과 약속드렸던 공약들을 이행해나가는데 끝까지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도망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이러한 생각을 학우분들, 과학생회장님, 단대회장님에게
이야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댓글을 다는 지금도 개강날 학우분들에게 드릴 대자보도 한 글자 한 글자 조심스럽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31일 오후에
중운위가 열렸고 그 결정사항과 함께 다시 제대로 된 사과문을 학내, 그리고 온라인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이전의 사과문에서 저의 미숙함을 누구보다 느꼈기에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내일 중 다시
한 번 사과문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학우분들께 2학기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믿고 맡겨 주셨던 1년간의 시간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게 되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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