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과대학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근래 학교 분위기가 그리 좋지는 않은것을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현재 대학 생활을 하는데에 있어 총장님이 어느 분이 계시든
횡령행위등 위법행위를 하지 않으신다면 저희 학생들과 직접적인 연관은 크게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총장님의 성함도 제대로 모르고 졸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한분의 좋은 총장님에 의해서 학교가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순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학우분들의 경우에 있어 대학교 총장 자리에 어떤분이 계시든
실제로 학우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정문쪽의 벽에 대자보가 많이 붙어있던것을 보았습니다.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학우분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주장할 용기가 있다는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직선제를 고집할 경우 지원금이 삭감될때 손해보는것은 학생들입니다.
간선제를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거라고 예상되구요
돈으로 모든것을 보는것은 좋지 않습니다만 결국 공부/연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교육부가 잘하고있다는 것이 아니라, 학우분들이 좀 더 실리적인 판단을 하는것이 좋을것같다는 생각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명분을 많이 내세우고 계신데,
대학은 정치를 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젊은 학생으로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모습을 비판하는것은 아닙니다만
당장 일개 학생으로서 민주주의를 외치며 지는것이 뻔히 보이는 행동을 할 시간에
좀 더 면학에 힘써서 학교의 "아웃풋"을 높임으로서 교육부 지원금 의존률을 낮추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학우분들이 학교를 위한다면 좀더 바람직한 방향의 노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하루빨리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몇자 적어봤습니다.
故고현철 교수님이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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