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란거냐...

글쓴이2015.09.13 04:49조회 수 1179댓글 9

    • 글자 크기

좀 복잡해서 잠도 안오고 자다가도 깨버려서, 글하나 싸지르고 다시 누워볼게요

 

깨지고, 일주일을 지겹게 매달리고, 거의 매주 한번씩 문자를 보낸게 거의 한달이었는데요.

정말 더이상 가능성, 여지따위는 하나도 없구나 싶을때부터, 카톡도 차단하고, 번호도 지우고 수신거부해놓고, 스팸문자 걸고 그랬어요. 그냥 그렇게라도 해야  더이상 쓸데없는 기대 안할까봐서요.

한두달 정도는 더 속으로 삭히면서, 그래도 돌아왔으면 좋겠다 생각 하고 있었어요. 더이상 잡지않을뿐.

지금은 미련이겠거니, 이제는 정리해야지 이제 과거에서 벗어나야지 하고 생각하고있어요.

 

제가 원래 쓰는 메일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전여친에게 사랑고백했던게 워낙 많아서 쓸때마다 생각나는것도 있고 해서 내비뒀었거든요. 그것까지 스팸처리는 안했더라구요. 비밀번호 하나 까먹어서 옛날메일을 들춰보니 생각보다 메일이 와있었네요. 제가 연락 끊은 순간부터 지난주까지 며칠마다 하나씩 왔어요.

미안하단것도 보이고,

지난추억을 이야기한것도 있고,

자기가 어쩌다 헤어지자말했는지도 있고,

그땐 자기가 두려웠단말도 있고,

자기 지금 심정에 관한것도 있고,

계속 메일을 보내는게 참 부끄러운데 언젠가 읽어는 달란말도 있고,

그렇네요. 이제 좀 무뎌지려하는데...

 

저도 만나고싶단 생각이 먼저 들면서도.

헤어지자하는 목소리, 얼굴, 내가 붙잡을때 나를 대하던 행동, 말투 그런게 생각날까봐 저도 두려운게 뒤따라 오네요.

그동안 힘들었던 저를 생각하면 만나지는 못하겠어요.

 

다만 저 이대로 그냥 무시하면 또 힘들어질까요?

아니면 다시 내가 연락해서 거절을 해야 제가 마음이 편할까요?

 

//글쓰면 좀 맘편하게 잘수있을것같더니 그것도 아니네요 오늘 잠자긴 글렀어요 ㅡ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무시하고 거절했다고 왜 힘들어지나요? 어차피 끝인데. 그럼 이 세상 이별하는 사람들은 다 죄인인가요?
  • @꾸준한 봄맞이꽃
    글쓴이글쓴이
    2015.9.13 05:09
    그냥 연락온거 하나에 지금부터 다시, 이별하고나서의 그 과정을 겪을까봐요
    지금도 이별첫날처럼 잠못자고 머리가 복잡하고 그래서요
    이전엔 어쩔수없다고 위안했지만
    이제는 가끔 내 선택이 흔들릴 때 내가 안받은거다 하고 스스로를 원망하게 될까봐서요
  • @글쓴이
    다시 만난다해도 힘든 건 매 한가지에요. 이별에는 다 타당한 이유가 있어요. 상대방도 나도 성인이라면 이별 과정도 책임을 지는 방법을 배운다 생각하세요
  • 일단 힘내시구요 한숨자규 맛있는 밥 한끼 거하게 드시고 생각하세요. 가을 밤에는 누구라도 감성적이게 되기 마련이죠.
    저 역시 다시 만나는 건 추천 안할게요.
    같은 이별 반복한다는말 식상한 말 같지만 어떨땐 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 그리고 무시를 하냐 마냐 하셨는데
    무시하지마시고 당당하게 솔직하게 거절 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자신과 그녀를 위해서요
  • 아 그리고 무시를 하냐 마냐 하셨는데
    무시하지마시고 당당하게 솔직하게 거절 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자신과 그녀를 위해서요
  • 아 그리고 무시를 하냐 마냐 하셨는데
    무시하지마시고 당당하게 솔직하게 거절 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자신과 그녀를 위해서요
  • 아 이게뭐지;; 본의아니게 도배됐네요 죄송합니다 ㅜ
  •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하지만 정말 다시만날마음이시면 마음단단히 먹으셔야해요. 윗분들말처럼 같은이유로 헤어지는게 대부분이거든요. 우선 님 마음에 확신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확신도 없는데 무작정만나면 쉽지않을거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2304 [레알피누] 안지 2년정도 된사람4 초연한 옥수수 2018.12.06
32303 .30 개구쟁이 방풍 2021.02.24
32302 [레알피누] 아직도 쿨하지 못한나...25 초연한 고란초 2013.05.13
32301 온천장에서 내린 여성분6 겸손한 산딸나무 2013.06.09
32300 ㅜㅜ13 근엄한 신갈나무 2013.09.29
32299 고백해보신 여자분! 도움좀ㅠ4 억쎈 물박달나무 2013.11.11
32298 [레알피누] 호감있는후배3 침착한 칡 2013.12.10
32297 [레알피누] 외모는 어느정도 중요한걸까요?8 애매한 쑥 2014.06.30
32296 .20 무심한 삼백초 2014.09.16
32295 .6 참혹한 금사철 2015.02.15
32294 너무좋은데5 깔끔한 삼백초 2015.02.21
32293 재수해서들어온후배8 자상한 흰괭이눈 2015.05.15
32292 .22 조용한 솜나물 2015.06.06
32291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4 화려한 노박덩굴 2015.06.17
32290 여친외박9 과감한 벼룩나물 2015.07.03
32289 전여자친구요5 과감한 들메나무 2015.07.04
32288 마이럽..매칭남...5 황송한 산박하 2015.08.20
32287 여자분들 마이러버17 활달한 팥배나무 2015.10.19
32286 공시??잘 아시는분 ㅎㅎ9 황홀한 주름조개풀 2015.11.01
32285 아는 여자13 부지런한 노랑코스모스 2015.11.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