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해줘

보통의 칼란코에2015.09.17 00:53조회 수 1266추천 수 1댓글 14

    • 글자 크기

나는 이유도 모른채

힘든일이 드디어 끝나고

이제 데이트하고 잘해줄 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넌 내얼굴을 보며 거짓말을 하고

너와는 절대 헤어지지 않을거라며 웃어놓곤

몇시간 후에 내게 그냥 이별을 고하더라.

 

최근에 너 혼자서 정리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런데.

 

최소한, 그래도 우리가 한두달 사귄게 아니라,

적어도, 몇년 같이 만나면서 동거동락했잖아.

 

그럼 정리할땐 같이 해야하는거 아니냐.

너혼자 그렇게 홀랑 정리하는게 어딧냐.

 

다시 잘해보자 이런게 아니라,

정리 마무리, 끝마무리 말야.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지 않겠니?

 

예비군 잘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날씨 조금더 선선해지면 밥먹자.

 

자존심 상한다, 굽힌다 이러지말고,

사귈때 몇번이나 너가 나한테 모진말해도

내가 너 잡았잖아. 항상 하루를 못참아서 니가 그랬지.

화내는 목소리로. 어떻게 너는 나없이 하루를 못사냐고....

 

하루이상으로,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네.

마지막으로, 잘 정리하려면 너가 먼저 연락해주면 좋겠어. 

그냥 단 한번이라도 너가 먼저 연락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다른 커뮤니티를 활발히 한다는걸 알기에

내가 마이피누 얘기했을때 마이피누는 글이 활발하게 올라오지 않는다고 했었던 너라는거 알기에.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내글의 주인공이 너란거 느낀다면,

주저하지말고 용기내서 꼭 연락해줘.

 

아 그리고, 시험 잘봐.

    • 글자 크기
마럽 많이 해보신분들은 잘안된분 학교에서 마주친적없어요?ㅋㅋㅋㅋ (by 병걸린 타래난초) 배나온 남자.... 싫어하는분들이 더 많겠죠? (by 머리좋은 시클라멘)

댓글 달기

  • Dongodongrak
  • @따듯한 먼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9.17 00:58
    동고동락이랑 고민했어요...ㅎㅎ
    동고동락이 맞다는거 알지만
    실제로 정말 같이 살기도 했었고...
    뭔가 같이 살아왔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 신춘문예 등단하실 기세 ㅎㄷㄷ....
    가사인줄알았네
  • @황홀한 궁궁이
    글쓴이글쓴이
    2015.9.17 01:00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새벽감성이 글을 쓰게 만드네요
  • 내전남친인줄. .미안해~아닌운명계속이어가면뭐하니 행복했으면좋겠다ㅠ.ㅠ
  • @훈훈한 기장
    글쓴이글쓴이
    2015.9.17 01:13
    저도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유쾌한 우산이끼
    글쓴이글쓴이
    2015.9.17 01:13
    그러니까 연락해...
  • ㅋㅋㅋㅋㅋ 부부셨구나 거의...
  • @피로한 연잎꿩의다리
    글쓴이글쓴이
    2015.9.17 01:14
    뭐..그정도는 아니였는데
    그냥 서로 의지를 많이했던거 같아요
    저에게는 가족보다도 소중한 사람이었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은 안한거 같네요
  • 개인적으로.. 전 상대방입장입니다..
    사실 어떻게 연애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헤어진사람 붙잡고
    밥먹는거 서로 밥이 넘어갑니까? 유종의 미라고 하는 건 명목이고
    그냥 미련이 아닐까요ㅜㅜ 갑자기 이별통보가 아니고 정리하는 게
    보였다고 하셨죠? 그럼 이미 신호가 오고간거네요..
    제 권태기로 헤어진 남자친구가 연락이 와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자고 이렇게 헤어지는건 아닌 것 같다는데
    헤어짐은 장난이 아닙니다. 노래가 아름답게 끝날 부분에서
    끝을 맺는 순간에 잡음이 비치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헤어질 부분에서 딱 헤어지는 게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만난다고 끝이 아름다워지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ㅜ
    잘 정리하는 건 서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혼자하는거죠. 같이할거면 왜 헤어집니까..ㅠㅜ
    이게 마지막이셨음 좋겠습니다. 이렇게 계속 하실수록
    님의 이별은 추잡해지는겁니다ㅜ 깔끔하게 정리하기 쉽지
    않으시겠지만 언젠가 하실겁니다.. 서로에게 나쁜 마음으로
    변하지 않길 바랍니다.
  • @피로한 벌깨덩굴
    글쓴이글쓴이
    2015.9.17 01:12
    감사합니다.
    헤어지기전에는 전혀 정리하는 기미가 없었고,
    갑작스레 통보 받았습니다.
    정말 혼자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 연락안한지 근 한달이 다되어가요.
    어차피 지금도 그닥 아름답지는 않고, 그사람에게서도 챙길 제 이미지는 없지요.

    하루이틀 만난게아니니 당연히 허전은 하지만,
    어차피 끝이 보여서 더이상 저도 잡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절대 좁혀지지 않는 게 서로에게 있더라구요.

    정말 그사람 얼굴을 마주하고,
    더이상 예전 같아질수 없는 우리 상황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나면, (단순히 카톡이나, 문자, 전화같은 매개체가 있는게 아니라)
    정말 확실하게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거 같아서요.

    하지만 반대입장, 감사합니다.
  • 저같으면 절대 연락안할것같아요ㅜㅜ 그러니
    빨리 마음잡으시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ㅠ 여자들은
    마지막에 한번 더 보는 게 고통스럽답니다..
    사실 님도 아시겠지만 지금 본인 마음 편해지고 정리하려고
    보자고 하시는거죠..? 물론 그분이 기미가 없었다고 하시겠지만
    충분히 눈치를 주셨을겁니다.. 연락이 뜸해지고
    관심이 줄고 만나도 그저그렇고 할거 없이.. 아 너무 몰입했네용ㅋ
    사실 끝난 사이에 배려도 없는게 당연하지만
    상대는 정말 진짜 불편하고 만나기싫을겁니다ㅠㅜㅜ
    힘내시
  • 구요..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6543 20남자입니다.12 화사한 미국쑥부쟁이 2015.09.17
26542 남자분들 거짓말 왜 하나요?12 개구쟁이 좀씀바귀 2015.09.17
26541 09학번이 15 좋아하면35 난쟁이 방동사니 2015.09.17
26540 마이러버 해보신 여자분들??5 더러운 일월비비추 2015.09.17
26539 복도에서 이상형봤네요10 창백한 토끼풀 2015.09.17
26538 [레알피누] 여자분들 커플링6 어설픈 씀바귀 2015.09.17
26537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3 고고한 백송 2015.09.17
26536 소개남한테 자취한다는거11 신선한 산박하 2015.09.17
26535 [레알피누] 여친이 연하인데15 해박한 오갈피나무 2015.09.17
26534 .19 무심한 뚝갈 2015.09.17
26533 좋아하고만있으면안되는걸까요8 날씬한 수송나물 2015.09.17
26532 베프랑 연애해보신분 계세요?9 초라한 수선화 2015.09.17
26531 그러고 싶다3 우아한 황기 2015.09.17
26530 썸이 뭔지 잘모르겠어요3 황홀한 변산바람꽃 2015.09.17
26529 마럽 많이 해보신분들은 잘안된분 학교에서 마주친적없어요?ㅋㅋㅋㅋ10 병걸린 타래난초 2015.09.17
연락해줘14 보통의 칼란코에 2015.09.17
26527 배나온 남자.... 싫어하는분들이 더 많겠죠?11 머리좋은 시클라멘 2015.09.17
26526 좋아했던 티를 냈는데9 저렴한 밤나무 2015.09.16
26525 어제 고백데이 올렸던 사람인데 ..12 피로한 산딸기 2015.09.16
26524 보고싶어요...9 화려한 제비동자꽃 2015.09.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