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유도 모른채
힘든일이 드디어 끝나고
이제 데이트하고 잘해줄 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넌 내얼굴을 보며 거짓말을 하고
너와는 절대 헤어지지 않을거라며 웃어놓곤
몇시간 후에 내게 그냥 이별을 고하더라.
최근에 너 혼자서 정리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런데.
최소한, 그래도 우리가 한두달 사귄게 아니라,
적어도, 몇년 같이 만나면서 동거동락했잖아.
그럼 정리할땐 같이 해야하는거 아니냐.
너혼자 그렇게 홀랑 정리하는게 어딧냐.
다시 잘해보자 이런게 아니라,
정리 마무리, 끝마무리 말야.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지 않겠니?
예비군 잘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날씨 조금더 선선해지면 밥먹자.
자존심 상한다, 굽힌다 이러지말고,
사귈때 몇번이나 너가 나한테 모진말해도
내가 너 잡았잖아. 항상 하루를 못참아서 니가 그랬지.
화내는 목소리로. 어떻게 너는 나없이 하루를 못사냐고....
하루이상으로,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네.
마지막으로, 잘 정리하려면 너가 먼저 연락해주면 좋겠어.
그냥 단 한번이라도 너가 먼저 연락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다른 커뮤니티를 활발히 한다는걸 알기에
내가 마이피누 얘기했을때 마이피누는 글이 활발하게 올라오지 않는다고 했었던 너라는거 알기에.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내글의 주인공이 너란거 느낀다면,
주저하지말고 용기내서 꼭 연락해줘.
아 그리고, 시험 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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