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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피소스테기아2015.09.23 20:03조회 수 1935추천 수 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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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킥 조심

 

 

다시 연락한다는 게 나를 괴롭히는거라 생각해서 연락 다시 안하려했어. 그냥 잊기엔 힘들었어.
다른 일들을 벌려서 해보려해도 손에 안잡히고 생각나는건 똑같더라.
만나면서 그렇게 말하던 몸매 좋은 사람한테 번호묻고 만나기도 했었어. 키도 꽤 컸어172
알고보니까 대전충남미스코리아도 나갔던 사람이더라. 본선까진 못갔지만 그렇게 외적으로 멋진 사람과 만나는데 참 이상하지. 비교가 되고 누나를 만날 때 느꼈던 설렘은 없더라.
그사람이나 나나 이렇게 만나는 거 서로한테 피해같아서 정리도 진짜 깔끔하게 내고 미련따윈 남지도 않더라.
참 이상하지. 누나랑은 그지같은 꼴 다 봤어도 미련이 남는 나란 놈.
며칠 전까지 좋은 사람 만나라. 다신 안한다. 후회된다 말하고도 그게 내 진심이 아닌거 같은게 어쩌냐.
이제 주위사람들은 다 알고 응원해주는데 나는 그 응원이 와닿지 않더라. 누난 웃으면서 잘지내는거 같던데. 활짝 웃는 프사보고 다시 차단하려다 문득 궁금해서 차단했나 확인했더니 안했더라. 아무렇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궁금해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미련이 없는거면 제발 차단해줘라. 그게 아니면 빨리 연락해.
연락한다고 나쁜건 아니야. 대신 만날 것도 아니라면 그냥 차단 좀 해줘.
공모전 잘 했는지 모르겠네. 잘했겠지. 수고했어..
안좋은 일 많아도 좋은 일만 생각나는게 남자이고 좋은 일 많아도 안좋은 일만 생각나는게 여자라 그런건가. 난 좋은 일만 생각난다. 미안한게 많아서 더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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