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어요...

글쓴이2012.09.30 03:50조회 수 1777댓글 14

    • 글자 크기
상당히 늦은 시간 올리네요... 몇달 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서 아까 전화가 왓어요. 혼자 생각하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글씁니다.
그 사람은 자존감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약한 사람이었어요. 사귀는 내내 그저 사랑을 하기보다 엄마처럼 챙겨준 기억뿐.... 먼저 졸업한 그가 얼핏얼핏 꺼내는 결혼얘기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저만 보면 요즘 자기 힘들었던 얘기만 하는 그 상황에 신물이 났습니다. 그러다 몇달 전에(정확히 5달 지났네요... 곧 반년입니다)제 생활을 더이상 오빠에게만 맞추고 싶지 않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감정정리를 섣부르게 강요한 면도 없지않아 있고, 급변한 태도로 상처를 많이 남긴 채 끝이 났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끝이 난 줄 알았습니다.
그날부터 가끔 이렇게 연락이 옵니다. 죽겠답니다. 보고싶답니다. 차단도 해보고, 심한 말도 했지만 모르는 번호로 오고 심지어는 집앞까지 찾아왔다고 문자를 보냅니다... 아직 그 사람이 걱정이 되지만 그저 걱정뿐 이런 마음으로 다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네요. 저도 사람이고 여자인지라 기대고 싶고, 새 사랑을 하고 싶구요...
글재주가 없어 자세히 쓰지 못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저를 정리할 때까지 이렇게 지내야할까요? 현명하신 피누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아... 추석 잘보내시구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글쓴이님이 상대방에게 원하는 역할상과 상대방이 글쓴이님에게 원하는 역할상에 있어서
    충돌이 있어서 결국에는 글쓴이님이 똑같은 선택을 하실 거 같네요..
  • @이상한 노루참나물
    글쓴이글쓴이
    2012.9.30 04:15
    어렵네요.. 사랑하면 맞춰간다고 하지만
    저를 잃어가면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같은 여자친구라는 역할상이 있나요 ?
    나이 차이도 좀 나는데ㅠ;;
    새벽에 말씀 감사합니다
  • 많이 어리네요 맘에 안들기 시작하면 언젠간 그사람을 쓰레기도 못한 사람이라 생각할겁니다 그냥 쌩까세요 그리고 다른사람 찾으세요 남자든 여자든 여러종류사람많지만 사귀다보면 다 똑같습니다 거기서 맞춰가면서 서로를 아는거지 별거 없어요 그리고 엄마같은 여자친구상은 없어요 아니솔직히 아마 있겠지요 근데 보통남자라면 그렇게 티를 안냅니다 더 궁금하시다먼 물어보세요
  • @착실한 달뿌리풀
    널 좋아해
  • 다시 말하자면 좋은 사람 많습니다 ㅋ 그냥 예상이지만 그쪽 나이가 엄청 어리신거 같네요 제가 27이니까 저보단 어리겠죠? ㅋ 많은사람만나보세요 여러종류의 사람 만나다보면 자기의 가치관이 생깁니다ㅋ 제경험상 그리고 제 고등학고 선배님들 후배들의 얘기에 빚대어서 감히 말합니다 ㅋ
  • @착실한 달뿌리풀
    글쓴이글쓴이
    2012.9.30 04:38
    진심 담긴 충고 감사합니다
    어린 편은 아닌데 경험 부족으로 많이 미숙하네요..
  • 직설적으로 말할께요. 이 글만 읽었는데도 다시 만나는걸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 @천재 콩
    글쓴이글쓴이
    2012.9.30 08:04
    저도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내내 그사람 태도에 죄책감이 계속 들어서 올렸네요.. 이미 답은 나와있는데도....
    충고 감사합니다ㅎㅎ
  • 답을 알고 있음에도 확인을 위해, 그리고 죄책감에 벗어나고자 동감을 얻고자 글을 쓰신것 같습니다.
    답을 알고 계시니 그대로 이행하시면 됩니다.
  • @때리고싶은 밤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9.30 08:36
    감사합니다
    쓰면서도, 댓글을 보면서도 힘이 많이 났습니다
  • 답을 정해 놓고 자기합리화를 찾진 마시길..... 여러가지 보기를 생각하구 최선을 선택을 하길 바랄깨요! 그래도 나도 안만났으면 좋겠다에 한표
  • @거대한 비름
    글쓴이글쓴이
    2012.9.30 13:47
    네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찾아봐야겠네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 스토커로 신고하삼
  • @힘좋은 나도풍란
    글쓴이글쓴이
    2012.9.30 13:49
    그렇게 자주 연락오지는 않아요
    괴롭다고 생각할 자격도 저에겐 없는 것 같구요....
    저때문이니 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36749 [알림] 금연법 신고방법과 처벌(흡연피시방퇴출작전)4 멋진 기장 2015.01.01
136748 [알림]PNUF 라는 동아리 면접이 아주 불쾌합니다.54 개구쟁이 하늘타리 2016.02.06
136747 [약혐] 미투운동을 대할 때 신중해야하는 이유1 싸늘한 가는잎엄나무 2018.03.05
136746 [약혐]미입력 1개...5 정중한 꽃다지 2013.06.25
136745 [어제의 식물원]털쥐손이, 금불초, 나스터튬,시클라멘10 근엄한 중국패모 2014.08.21
13674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아픈 개양귀비 2018.07.10
136743 [어항 만들기] 수초항 만들기 참 쉬워요5 우수한 꿩의바람꽃 2018.10.08
136742 [어항 보고 가] 슬슬 추워지네요3 바쁜 고사리 2018.11.01
136741 [어항짤] 겨울을 대비한 무언가2 다부진 부겐빌레아 2018.09.25
136740 [어항짤] 나는 찍어옴 GIF들 무엇에 대한 물고기2 생생한 며느리밑씻개 2018.11.08
136739 [어항짤] 물고기 움짤 찍어왔어요8 무좀걸린 여뀌 2018.10.02
136738 [어항짤] 새식구1 재수없는 물봉선 2018.09.29
136737 [어항짤] 오랫만에 어항 만들었어요6 힘쎈 망초 2018.10.28
136736 [에타펌] 주막 재료비 어떡하냐30 눈부신 흰꽃나도사프란 2019.05.21
136735 [여시뉴스데스크]소지섭, 조은정 열애..쏟아지는 축하!10 즐거운 궁궁이 2019.06.02
136734 [여자만] 가방색 좀 골라주세요ㅠㅠ32 늠름한 매화노루발 2013.09.12
136733 [여자만] 만약 자기가 누구를 진짜 혐오하고 싫어함3 배고픈 접시꽃 2020.08.19
136732 [연세대 사건 원인] 교수님들 이번 학기 학점 잘 주실듯.....14 고고한 두릅나무 2017.06.13
136731 [열역학 질문] 폴리트로픽과정의 PV^n=C 에서 n을 어떻게 구하나요?1 현명한 쇠별꽃 2016.10.02
136730 [염장주의] 마이피누의 모든 커플님들 봐주세요 ~16 상냥한 바위취 2012.08.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