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몇 주 전에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다행히도 위험한 암은 아니라서 마음이 가라 앉았지만 그래도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저도 당장 학교 그만두고 집에 내려가서 사업을 도와드리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반대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자신 때문에 자식의 진로에 영향이 가는 걸 바라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쾌차하실거라 믿습니다!
간암은 생존율이 높지 못하다고 들어서 더 걱정되는 것 같아요. 조부모님이나 친척이 암으로 투병하는 건 이미 본 적이 있지만 아버지가 암이라시니 와닿는게 또 다르네요. 우선은 제 할 일을 하려고요. 어차피 저학년이라 당장 학교로 돌아가본들 별 수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댓글 감사합니다.
아직 검진결과도 안나왔으니 너무 패닉에 빠지지는 않았으면해요.. 저도 와닿는게 뭔지 알거같아요. 혼자 생존율 검색도 해보면서 이게 진짜 나한테 일어난 일인지.....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본인이 힘을 내야 가족 분들도 같이 이겨나가지 않겠나는 생각에 저는 더 밝게 보이려고 합니다. 꼭 이겨내실겁니다!
걱정은 되시겠지만 지금 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15년 전부터 아버지가 아프셨는데 얼마전엔 장애인2급까지 판정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중에 느끼는 건 아버지가 살아계셔서 감사하다는 마음과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야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금전적인 문제도 풍족하진 않지만 산입에 거미줄치진 않고 어떻게든 살아가게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안좋으시겠지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되길 간절히 바라고 현재 할수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시는게 가장 현명한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길!
저희 아버지도 작년 말에 직장암 2-3기 판정 받으시고(막 림프관으로 전이 될 때) 올 초 수술 후 6개월간 항암치료 받으셨습니다. 부모님 함께 하는 자영업인지라 휴학은 하지 않고(제가 하려는 공부 때문이기도 하고.)주말마다 고향에 가 가게 일 도왔습니다. 그 동안 어머니께서 많이 고생하셨고 지금도 항암치료 후 정기적으로 경과를 보는 중입니다. 사람이 살면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물론 아버지가 운도 따라주셨고(심근경색 치료 도중 발견해서.) 나름 가족이 모두 고생했지만 현재까지는 잘 지내고 있네요... 힘 내시고 한번 깊게 생각 해보신 후, 가족끼리 이야기도 나누고 결정하세요. 공부를 잠시 중단하기에, 특히 PEET같이 어려운 시험이라면 더더욱 도중에 그만두고 다시하기 힘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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