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CC로 7년 만났는데......

무거운 뻐꾹채2015.10.21 22:29조회 수 2673추천 수 8댓글 18

    • 글자 크기

 

나이 27 되어서 이제서야 헤어졌네요.

 

처음엔 스무살의 사랑이 누구나 그렇듯 가벼운 호기심과 설렘으로 시작된 만남이었는데

 

나이를 한살씩 더 먹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나한테 너무나 소중하고 큰 존재가 되어갔어요.

 

사랑할때는 누구못지않게 사랑하고 사랑받았다 생각했으나

 

떠날때는 참 매몰차게 떠나더군요.

 

그 사람과 헤어짐과 함께 그동안 공부하던 것도 정리하고 학교로 돌아왔지만

 

이미 동기들도 다 떠나갔고 혼자 남겨진 학교는 너무 쓸쓸하네요..

 

예전엔 여기서 그 친구의 손을 잡고 같이 가보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

 

혼자 남아서 추억하는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그렇게 오래 만났고 많이 사랑했으니 떠나간 친구의 행복을 빌어줘야겠지만 그러질 못해요.

 

그렇다고 불행하길 빌지도 않아요.

 

그냥 벗어나고 싶어요.

 

더는 생각하고 싶지 않고 이대로 제발 상관없는 사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해졌으면....

 

그런데도 아직 매일 보고싶어서 미치겠어요....

    • 글자 크기
좋은 인연은 정말로 알아서 찾아오나요? (by 초조한 명자꽃) . (by 발랄한 쥐오줌풀)

댓글 달기

  • 힘내세요
  • 7년.... 감당하시기에 정말 힘든 시간이시겟네요... ㅠ
  • 힘드시겠네요....여자분도 힘든시간 보내고 내린 결정이실거에요ㅠㅠ 오랜시간 함께한 만큼 추억도 많고ㅠ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이번 연애로 인해 다음 사람에게 더 좋은 사랑이 될 수 있게 성장했다구 생각하세요...!!!! 아픔까지 나눌 순 없겠지만 같이 슬퍼해 드릴게요ㅠㅠ
  • 혹시나 여자분이시면 실례....!!!!
  • @도도한 왜당귀
    글쓴이글쓴이
    2015.10.21 22:43
    아니에요 남자 맞습니다.
  • 헐 ,,,
  • 사랑했던 날 ~ 모두 사라지지 않겠죠
    우리 스치는 안개처럼~~
  • 7년이면 가족아닌가요 ㄷㄷ
  • 여자들이 헤어질때는 진짜 매몰찬것같아요
  • 그렇게 오래사귄적이 없어서 궁금해서그런데 7년이나 사겼으면 그동안 정말 별에 별별별일 다 겪었고 해결했기때문에 계속 사귄거였을꺼고 이제는 뭐 더이상 겪을것도 없을것같은데 헤어질 일이 생기나요? 오래 사겨본적이없어서 오래사귄 커플이 헤어지는 메커니즘이나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가 않네요.....
  • @잉여 가시연꽃
    글쓴이글쓴이
    2015.10.21 23:21
    제가 준비하던 시험이 있었는데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여자친구는 점점 지쳐갔고 저랑 만나선 언제쯤 결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언젠가부터 하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직장동료한테로 가버렸네요.
  • @글쓴이
    바람낫네....역시 남자문제 ㅋㅋㅋㅋㅋ
    7년을 함께한 시간보다 바로 옆에서 치근덕대는 남자가 더 좋다고 가버린 여자라면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할 여자는 아닌듯
    좀더 만나다가 바람펴서 헤어진게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 @글쓴이
    바람을 정당화하는건 절대아닌데요 ㅜㅜ 7년이면 여자분 나이도 있고 엄청 불안하셨을거에요 적어도 27이라는건데 절대 적은 나이가 아니거든요... 결혼을 어짜피 할거라면 여자들은 아주 현실적이게 되버려요 ㅠㅠ .. 글쓴이님만의 탓도 아니겠지만.. 전 그 여자분도 좀 안쓰럽네요.. 그냥 인연이 아니였던 탓이겠죠 힘내세요
  • 힘내라고도 못하겠네요ㅠㅠ 어떻게 해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일단 상황을 받아들이고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하면서 잘 버티시는게 제일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 저도 남자친구랑...그렇게 그렇게 오래 연애할 거 같은데.. 후...머리가 복잡하네요.
    상황이 좀...비슥해서 ㅠㅠㅠ
    아....
  • 진짜 좋은 사람이여서 헤어지면....
    님처럼 많이 아프고 힘들고같아서..
    제가 최선을 다할거고 계속 사랑할거지만..
    연애기간이 긴 커플은 결혼까지 다 못가서..
  • 7년 홍삼도 6년이면 ...
    안타깝네유
  • ... .햐 왠지 남일이아닐것같아 마음이아프네요.
    힘내라고말하기에 이미 충분히 힘내고 있으실것 같지만 힘내시고요... 그냥 토닥토닥해드리구 싶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9863 .12 무좀걸린 박 2013.07.12
49862 ㅋㅋㅋ 개짜증나는데 이거 정상인가요?15 냉정한 멍석딸기 2018.03.14
49861 여자친구가 잠을 너무 자요.13 똥마려운 대마 2016.04.26
49860 우리가 띵띵한 여자 싫어하듯이 여자도 키 작은 남자 싫어한다15 게으른 노루귀 2013.10.29
49859 제 스펙 평가좀요.35 참혹한 술패랭이꽃 2020.03.03
49858 [레알피누] 모쏠이 문제가 되나요?16 잉여 금식나무 2016.11.23
49857 되게 털털한 여자애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11 적절한 꾸지뽕나무 2016.09.28
49856 내반짝이실종됐다 흑흑17 유치한 반하 2015.11.20
49855 [레알피누] 고마워. 계속 행복해야해.14 괴로운 돌양지꽃 2015.01.18
49854 저좀 살려주세요ㅜㅜ. 글수정19 청아한 거북꼬리 2014.12.21
49853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 선톡하믄 어떻게 생각할까요?17 애매한 꿩의밥 2014.03.09
49852 여자 몸무게 -11014 착한 백목련 2019.08.12
49851 모쏠 특징 그 네 번째16 활동적인 혹느릅나무 2019.05.30
49850 제가 집착할줄 몰랐는데 하네요24 찌질한 송악 2017.12.06
49849 츤데레남친 장점15 털많은 질경이 2016.05.12
49848 좋은 인연은 정말로 알아서 찾아오나요?14 초조한 명자꽃 2016.02.03
과CC로 7년 만났는데......18 무거운 뻐꾹채 2015.10.21
49846 .21 발랄한 쥐오줌풀 2015.10.04
49845 여자친구한테 가장 감동받앗던 순간 혹은 선물 잇으신가요15 예쁜 까치박달 2013.08.14
49844 .19 푸짐한 졸참나무 2018.07.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