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얘한테 고백을 했는데 지금 상황이 암울하고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그 얘는 저랑 오빠동생으로 지내게된지 5년 된 사이에요;
저도 큰 마음은 없었고 그냥 이쁜동생으로 잘대해줬었는데 어느날 조금씩 여자로 보이더군요;
원래는 좀 더 있다가 고백을 할려구 혼자 끙끙 대고 있었는데
(저한테 관심 보이는 여자분이 있어서 고민을 하기도 했었어요. 저를 좋아하는사람을 택해야되는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택해야되는지...고민을 하느라.)
그러다가 걔가 소개팅을 한다구 그러니 미치겠더군요;
그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어요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 접게되면 후회할것 같았구요.
그래서 고백하구 소개팅 가지말라구 그랬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라 할지 모르겠다구 하더라구요;
자기는 제가 좋아하는지도 전혀 눈치 못챘었구 자기도 그냥 오빠로만 생각했었다구..
제 경험상 이런식으로 흘러가는게 가장 안좋았던거 같거든요 -_-;
암튼 그 몇일후 평소처럼대할라구 걔도 그러고 저도 그렇게 할려구 노력했어요.
그러다 술마시구 문자로 제가 너무 힘든길을 선택한것 같다고 너한테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연애하고싶다구 그랬었는데 막상 기회가 생기니까 어쩔지 모르겠다구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일단 평소처럼 대할거라구 어색해지는게 싫다구;;
이렇게 말하는건 마음이 없는 거겠죠? 저한테 미안하니까 그러는거 같기도 해요
처음에는 제가 갑자기 고백하니까 그런건가 싶기도 했는데..
오늘 다이어리에는 답답하다고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써놨던데
그게 저랑 관련된건지도 모르겠고 혼자 온갖생각들만 계속 하게 되네요;
저 진짜 좋은 사람이구 잘해줄 수 있는데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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