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입니다.

글쓴이2019.02.12 01:26조회 수 1145추천 수 24댓글 10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편의점 알바생입니다. 제가 알바하는 시간에 이틀에 한 번꼴로 막걸리를 사러오시는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말씀하시는걸로 보면 이 추운 날 폐지를 주우셔서 생계를 유지하신다고 하네요. 힘겹게 모은 돈으로 막걸리 한 병 겨우 드시고 하루를 마무리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할아버지께선 1400원, 딱 막걸리 한 병 값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소에는 초코파이 하나 사서 안주삼아 드셨는데 오늘은 그 돈마저 모자라셨던 모양입니다. 할아버지가 나가시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빵 하나를 계산해서 걸어가고 계신 할아버지 손에 쥐여드리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제 행동때문에 추후에 근무하는 분에게 피해를 드릴지도 모르고, 내 마음 편하고자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할아버님을 뵙고 마음이 싱숭해져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9840 교환학생 교수추천서받아보신분..15 초조한 오미자나무 2013.11.20
159839 죄송하지만 여자분들도 이런생각드나요?10 해맑은 더덕 2013.10.18
159838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6 해맑은 올리브 2012.06.06
15983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6 더러운 칼란코에 2019.05.18
159836 경영학과 학점의 진실35 황송한 광대나물 2017.07.07
159835 어제 샛벌학식 저녁 정식 드신분들~~~43 발랄한 먹넌출 2015.06.12
159834 부모님께 여친이랑 여행얘기?!12 답답한 털진달래 2013.04.10
159833 인생 개꿀빠는 법이 뭘까요? (중학생 진로)23 살벌한 돌피 2018.08.16
159832 사람 못 믿는 분 계신가요?21 겸손한 석잠풀 2013.05.15
159831 알ftp에대해서 가르쳐주세여~2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2.02.01
159830 쿠폰모아서 아메리카노 먹는게 잘못??ㅋㅋ21 억쎈 흰괭이눈 2015.11.15
159829 간호학과 취업고민32 서운한 박주가리 2014.11.14
159828 돈을너무 많이쓰는거같아요,..33 현명한 하늘말나리 2012.05.25
159827 남자분들께 질문!!! (좋은반응얻으셨던 여자분들 도움부탁해용)24 절묘한 고로쇠나무 2012.04.19
159826 학점잘받으라는선배 vs 학점필요없다는선배27 기쁜 털머위 2018.03.27
159825 성적 너무 하네요 온통 제로.....11 태연한 지느러미엉겅퀴 2016.12.27
159824 군주, 과행사 불참비34 난폭한 율무 2015.04.02
159823 군대현역나오면 방위산업체하고 공익갔다온 애들하고 말섞어야 되나요?9 정겨운 으름 2013.10.18
159822 개신교사람과 타 종교 사람.. 연애or결혼이 가능할까요?25 안일한 짚신나물 2013.04.29
159821 타로보는남자 가보신분4 처참한 반하 2018.02.0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