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장염러가 쓰는 장염대처법

글쓴이2018.10.10 02:19조회 수 17126추천 수 12댓글 7

    • 글자 크기

본 글은 1년에 4번정도 장염을 앓는 장염쟁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의학적 지식이 있으신 분은 비판 부탁드립니다

 

본인은 먹는 게 짱 좋음

기름 짱짱 사랑함

기름좔좔 피자, 치킨, 짜장면, 요리할땐 버터  설탕 소금 듬뿍 콸콸콸

 

하지만 1년에 4번이라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애매한 횟수의 장염을 앓아 한번에 1주일정도

1년이면 약 한달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함

끔찍하다....

그리고 지금도 장염에 걸렸어요^^ 젠장

 

그치만 저의 먹성은 장염을 이겨내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장염일때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발견하기에 이릅니다

 

>>>장염 발견 첫날

물이나 이온음료만 먹기

이건 여러번 시도해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네요

첫날은 뭘 먹어도 쌉니다

배도 아프고 미칩니다

물이랑 이온음료(포카리 같은거)만 드시면서 하루를 버티세요

 

>>>두번째날

죽같은 유동식 먹기

<레시피1>

감자 삶은 뒤 으깨서

물, 소금만 넣은 뒤 끓인 감자죽

 

<레시피2>

닭안심살 물에 끓이기

물 많이 해서 10분 끓이고 가위로 잘게잘게 자르고 소금넣고 계속 끓임

물 부족하면 더 넣고 한 30분 끓임

그러면 닭액기스에 야들야들한 고기가 곁들여져 먹을만함

 

닭안심살은 이마트 노브랜드 같은 냉동으로 파는 것중에 싼거 사서 냉동실에 쟁여두면 편함

뭔가 운동해야할 거 같을때 다이어트해야 할 거 같은 날일때 식사대용으로도 굳굳임

 

<레시피3>

죽 끓이기

흰쌀 물에 넣고 끓임

중간에 물넣고 계속 끓임

한 40분 끓이면 물보다 훨씬 덜 흐르는 죽이 완성됨

소금간해서 먹기

-> 죽끓이기 귀찮으면 본죽을 가자

편의점 죽(3200원)보다 가격대비 양이 많다

할인마트에서 개당 2500원에 사면 그게 본죽보다 양이 더 많지만 2500원은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

 

>>>3~5일차

탄수화물, 단백질, 소금 세가지만 먹자

기름을 피하는 게 관건

<음식1>

식빵 안쪽 부드러운 부분 + 잼 조금

<음식2>

모닝빵 + 잼 조금

<음식3>

아이비 - 과자 그거 맞음

이게 버터없이 밀가루랑 소금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먹어도 괜찮았음

과자 하나라도 먹을 수 있는 게 어디야....

<음식4>

작은 사탕

<음식5>

돼지고기 후지, 안심 / 닭고기 안심

모두 지방이 적은 부위라서 삶은 뒤 잘게 쪼개 먹으면 괜찮음

지방은 엔간하면 떼놓고 먹자

 

>>>5~9일차

지방은 찌끔만, 일상식으로 돌아가도 된다

식사량을 줄이는 게 관건

식사량은 평소의 2/3이하가 좋다

나같이 빵식하는 사람이면 식빵이나 부쉬맨브레드 같은 걸로 먹는 게 좋고

밥먹을 사람이면 돼지국밥이나 가정식 백반 같은 것도 괜찮다

다만 맵거나 젓갈류 같이 너무 짠 음식과 지방많은 음식은 피하자

 

>>>그 이상

안나으면 진짜 병원직행해야한다

보통 이정도면 나아있다

아직 피자나 패스트푸드는 조금 무서우니 수육같은 걸 조금씩 먹어보자

천천히 일상식으로 돌아가면 된다

 

요렇게 먹을 수 있었음

물론 두번째날 상태보고 전날보다 나아지지 않으면 바로 병원 직행해야 함

병원갈 돈이 없으면 약국에서 갤포스 사먹으면 됨

병원보다 한 4천원 더 싸다

 

장염의 핵심대처법은 무지방, 적은 식사량, 삶은 음식, 꼭꼭 씹어먹기로 정리할 수 있음

혹시나 나처럼 장염 앓는 사람 있으면 참고해보시길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882 희망과목담기 신청인원확인 질문이요!!10 세련된 신나무 2014.01.31
167881 희망과목담기 신청인원확인 전체보기 안되나요?3 조용한 익모초 2015.02.03
167880 희망과목담기 신청인원 확인 언제 나오나요?5 착잡한 속속이풀 2016.08.08
167879 희망과목담기 신청인원 어떻게 확인해요??2 특별한 산딸나무 2014.08.11
167878 희망과목담기 신청인원 나오시나요?4 명랑한 삼백초 2013.08.09
167877 희망과목담기 시간 끝나면 과목들 뭐뭐 있는지 확인못하나요?4 해맑은 산단풍 2017.08.07
167876 희망과목담기 시간 끝나도 과목 지우는건 되나요?2 외로운 마디풀 2017.08.07
167875 희망과목담기 순서관련질문이요!! 부지런한 등대풀 2015.08.09
167874 희망과목담기 순서2 뛰어난 둥근바위솔 2016.02.04
167873 희망과목담기 못했는데 미리 수강신청전에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10 뛰어난 돼지풀 2019.08.09
167872 희망과목담기 목록 순서2 머리좋은 산수국 2016.02.04
167871 희망과목담기 모바일로도 되나요??2 가벼운 금사철 2016.01.29
167870 희망과목담기 끝났어요?19 보통의 풍접초 2015.08.04
167869 희망과목담기 기간지나고 담은 과목 수강신청전에 지울수 있나요?2 깜찍한 시계꽃 2014.02.02
167868 희망과목담기 기간 끝나면 희망과목담은 인원 확인못하나요??4 힘좋은 튤립 2018.02.04
167867 희망과목담기 기간6 화려한 꽃치자 2017.01.24
167866 희망과목담기 경쟁률이 빡세서 걱정되네요5 예쁜 브룬펠시아 2017.08.07
167865 희망과목담기 경쟁률 어떻게하나요??4 훈훈한 신갈나무 2014.08.09
167864 희망과목담기 경쟁률 보는거 ctrl + f 안되나요?ㅠㅠ2 신선한 다래나무 2018.02.04
167863 희망과목담기 경쟁률1 의연한 만삼 2014.01.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