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어제 오즈의 마법사를 언급하면서

아노말로카리스2019.01.15 23:03조회 수 273추천 수 6댓글 5

    • 글자 크기

 공실관 쪽의 개구멍에서 설문조사를 하던 사람 둘이 있었습니다. 제게 자기들이 난타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설문이 필요하다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일단 신분확인을 해달라고 하니 학생증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말을 잘라먹으며 오즈의 마법사가 은본위자본체제와 관련된 걸 아냐고 물었습니다. 전혀 모른다기에 자기들이 사전조사가 부족할 수도있고 예술계통이라 그런 교훈적 내용은 각색에 담내하여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도로시가 어떻게 집에 돌아갔는지 물어보니 그것조차 모르더라구요. 마지막에 허수아비는, 양철인간은, 사자는 각자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해도 모르는데 이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저에겐 상당 모욕적이었습니다. 만약 제대로된 설문이 필요했던 사람들이라면 자기들의 사전조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질타를 받을만했고, 아니었다면 매도와 환멸과 무시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제 설명을 중간에 자르고 도망가길래 혹시라도 다른 학우들을 붙잡진 않을까 싶어 조심스럽게 뒤를 조금 밟았습니다. 다행이 그러진 않고 정문에서 나가 이내 시야에서 못 쫓게 되었네요.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참된 조사를 동참할 선한 학우분들과 학업을 위하여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는 탐구하는 학우분들 모두에게 앞으로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학생회측에서 "설문조사 허가제도"라도 만들어서 선한 학생들을 꾀려는 악한들을 방지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이상으로 깔끔치 못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정문 자스민 앞고양이 케이블타이(학대)(사진징그러워요) (by 킁카) . (by 소소한일상)

댓글 달기

  • 저한테는 북문에서 연극을 준비한다면서 오즈의 마법사에 대해 설문했어요 이제는 길에서 말 거는 사람 다 무시하는데 제가 연극을 좋아하기도 하고 극본을 쓰기위해 조사하는거라길래 도움이 돼주고 싶어서 그나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화나네요 어쩐지 계속 다음 만남을 유도하면서 "설문해야한다" 해서 물어볼거 있으면 지금 물어보라니까 지금은 설문지가 없어서 안된다며 번호 물어보길래 이상했는데 참 사람 마음 이용해서 속이면 좋은지... 화나네요 그때 학교에 책 두러 온거라 가방도 무거웠는데...추워보이길래 요즘 길에서 말걸면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아무도 안 해줄거라고 다른 방법으로 조사해보라면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 @콜라사이다
    맞습니다. 그런 비상식적인 배반자들 때문에 설문조사를 진정으로 필요로하는 학우들이 고통받고 있을 걸 생각하면 그들에게 인류애는 도대체 얼마나 추락해있음을 실감합니다. 그냥 아얘 넉터에서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편이 훨씬 솔직해서 차라리 낫다고 여길정도로 음습하고 추악하며 저열합니다. 선한 마음으로 시간을 내셨을 학우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 2019.1.16 00:10
    ㅋㅋ저도쪽문에서 연극동아리라면서 오즈의마법사 얘기하시던데
  • @Wakk
    어차피 오즈의 마법사 엔딩조차 모르는 몰상식인들이니 비방해줍시다.
  • 2019.1.16 00:41
    참교육해주셨네요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9678 진지한글 [무역학부] 2019학년도 1학기 무역학부 수강신청 안내 Rafaeli 2019.01.23
9677 진지한글 .6 18기계 2019.01.23
9676 진지한글 정문 케이블타이 고양이 구조 소식전합니다.16 킁카 2019.01.22
9675 진지한글 문명사에 한 획을 그을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에 관심있으신분들 없나요? E110P1 2019.01.20
9674 진지한글 맥에서 윈도우 전환기1 밤의도서관 2019.01.19
9673 진지한글 친구가 사고를 당했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11 고양이가지구를구한다 2019.01.18
9672 진지한글 1 에? 2019.01.18
9671 진지한글 아홉시 김준오 교수님 미적분학1 건축관에서 하는 수업 질문요 ㅠㅡㅠ 오타쿠라능 2019.01.17
9670 진지한글 [레알피누] 삼성드림클래스 면접 후기18 뭐디 2019.01.17
9669 진지한글 무신론자 모으는 사람입니다.(조금 김)6 아노말로카리스 2019.01.16
9668 진지한글 10분위 억울한게 우리집 별로 잘살지않는데 10분위임7 12122 2019.01.16
9667 진지한글 기본투자론 솔루션 공유하실분? 해낸당 2019.01.16
9666 진지한글 정문 자스민 앞고양이 케이블타이(학대)(사진징그러워요)12 킁카 2019.01.16
진지한글 어제 오즈의 마법사를 언급하면서5 아노말로카리스 2019.01.15
9664 진지한글 .2 소소한일상 2019.01.15
9663 진지한글 2월 개강 영어회화 과외 학생 모집합니다!!! qlzzlq123 2019.01.15
9662 진지한글 48기 사법연수원 수석 부산대출신8 낙엽 2019.01.15
9661 진지한글 [레알피누] 직무분석과 자기소개서작성1 gp 2019.01.13
9660 진지한글 초청강연 있으면 좋겠네요2 noname17 2019.01.12
9659 진지한글 학교 앞 토익학원1 합격만이살길 2019.01.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