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아싸들에게 조언

크고푸른섬2015.06.15 00:25조회 수 9493댓글 7

    • 글자 크기
인싸와 아싸의 갈림길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너희들에게 주저없이 아싸를 권해주고 싶다.
가장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는 대학생활방법이며 동시에
최저의 비용만으로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한다. 아싸하면 사회에 나가 인맥이 없어 망하지 않느냐고.
나는 되물어 주고 싶다. 인싸하면 학점 없어도 성공하냐고.
인싸든 아싸든 둘 다 다른 사람을 누르는 학점과
스펙이 없다면 필패다. 그런 놈은 그냥 대학에 가지 말아야 한다.

너희들이 아싸로 단련되어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을 익히고
사회에 나가면 그것이 또한 너희들의 자산으로 스스로 일을 처리하고
주도적인 사회인이 되어 족보에 의지한 나약한 의존형 대학생활을
보낸 학생들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게 될것이다.

아싸는 물론 외롭다. 하지만 언제 그렇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너 혼자만의 자립적인 생활을 할 날이 다시 오겠는가? 대학을 졸업하면
다신 경험할수 없는 중요한 경험이 될것이며 아싸의 고독은 너희들의
자아를 성숙시켜 대학을 졸업할때쯤이면 너희는 더욱 자주적이며
능력있는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될것이다.

그정도는 스스로 이겨낼수 있는 힘이 없는지 묻고싶다.
인생에 있어서 더 힘든 시련과 고비는 수없이 찾아올텐데
이 정도쯤은 거뜬히 해낼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 아싸에서 이런 고민을 하곤한다. 모르는걸 어디다 묻느냐고?
정말 니가 몰라서 묻는건가? 대학교가 뭐가 다른가? 수없이 많은 책들이
소장된 대학도서관, 언제나 학생들의 질문에 답해줄 자세가 되어있는
질문셔틀 조교와 교수, 어째서 너는 그 대상을 너의 동기들, 반동기,
섹동기 등에서만 찾으려고 하는가?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너는 그저 교수들에게 묻고, 도서관에서 찾고, 이런것이 귀찮아서
가까이 있는 또래들에게 대충 주워먹으려고 들고 있는거다.
그딴식으로 공부해서는 절대 제대로 된 학점을 받을수 없다. 졸업을 할수 없다.
신발끈을 졸라 매고 이리뛰고 또 저리뛰어서 스스로 학점을 쟁취하는거다.
노력없이 얻을수 있는 건 없다. 대학이란 본래 자주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사람이 이기는 공간이다.

왜? 아싸는 힘들거 같아서 엄두가 안 나나? 그래서 너는 다름 사람들의 말에 혹하고
'그래... 아싸는 학점도 망치고 인맥도 망칠수 있어... 하지말자...' 라면서 벌써부터
자기합리화 하면서 설렁설렁 인싸에 친목질이나 할 생각을 하고 있는거 아닌가?
제발 그러지 말자. 그 빌어먹을 합리화 덕분에 대학도 한 대학 낮게 와놓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족고딩 때와 똑같은 자기합리화로 편한 길을 찾아가려고
하지말라는 거다. 대학은 쉽게 다닐 수 있는게 아니다. 이제 겨우 대학시작인 지금부터
자기합리화 하려드는 니놈새끼는 대체 뭐냐. 고딩때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담습하고 싶어서 그러는건가.

도대체 인싸를 왜 하려는 건가? 거기 별거 없다. 너희들이 족중딩, 족고딩때 질리게
보아오던 막장분위기가 대학식으로 다시 실현되는 곳이다. 매일 매일 밤마다 술자리에
뛰어다녀야 하며, 인간관계에서 부딪히는 스트레스 또한 무시할 수 없고
매일 누구랑 같이 밥먹지? 오늘은 뭘입지?하는 스트레스가 매일매일 닥쳐올거다.
4월말이 되면 시험에도 아랑곳않고 븅-신들은 파티모집해서 수업이나 쨰고 미팅과 술자리를
밥먹듯 들락날락하게 될것이며, 너도 거기에 휘둘려 학점은 커녕 학고걱정이나 하게 될것이다.
미팅가면 결혼할 여자 찾을수 있나? 술 퍼마시고 뻗으면 학교에서 너 잘마신다고 학점 잘주냐?
1학년때 즐겁게 잘 놀았다고 너 지원하는 회사에서 너 취직시켜주냐?
인싸의 장점은 딱 하나밖에 없다. 족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다는거.
하지만 이것도 인터넷의 발달로 이미 유야무야해진 장점이다.

또 뭐 그래 위아래로 연결된 인맥? 그런 것 다 의미없다.
남자들은 군대만 갔다오면 자동적으로 아싸가 되고, 여자들도 3학년쯤 되면
자기똥줄에 불이 붙어서 학점 메꾸랴, 재수강 하랴 바쁘다.
그에 반해 아싸는 어떠한가? 아싸는 1학년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학점을 바탕으로
단 한번의 빵꾸없이 원만하게 학교생활을 종료하여, 4년 딱 맞춰서 졸업을 할수 있으면서도
4학년 때 취업과 여러 시험에 대비할만한 충분한 여유, 그리고 아싸생활로 다져진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인맥은 뭐냐? 사회에 나가면 그곳에서 새롭게 인간관계가 맺어지는데,
그때부터 제대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거지, 아직 사회에 기반도 잡지못한 꼬꼬마텔레토비새내기들이
인맥이네 뭐네 친목질 하는 것은 그냥 술모임을 만드는 것 뿐이다.
명심해라. 졸업 후 니가 만든답시고 만든 그 인맥은 영원하지 않지만 니가 받은 학점은 영원하다.

지금 새내기들은 너희들에게 가장 맞는 강의들을 조합해서 완벽한 시간표를 구성해서
장학금의 목을 딸 칼을 갈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바란다.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인싸에도 끼면서 아싸처럼 애매하게 굴려는 븅-신들은 그냥 아싸하지마라.
너는 필패니깐.

너희들의 앞날에 아싸의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빌며 이만 글을 줄인다.
대학은 아싸만 믿고 가자.




^^
    • 글자 크기
길고양이 밥 좀주지마세요 (by ...☆) 고백 타이밍 잡는 법 ( 2 ) (by 비회원)

댓글 달기

  • 2015.6.15 00:29
    토오오그
  • 아싼대 학점망하면
  • 2015.6.15 01:11
    인싸 같은 아싸입니다 ㅇㅇ 입학부터 아무 학과 생활 안 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가끔씩 만나고 같이 어울려 다녀요. 단 초반에 마이 웨이 스타일을 어필해놔서 내가 놀고 싶을 때 같이 놀고 공부하고 싶을 땐 공부하고 자기계발도 함. 겨우 인간관계 하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아싸하는거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높은 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인맥이랑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법 배우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ㅋㅋ
  • 2015.6.15 01:12
    아, 그리고 여긴 자게인데 왜 반말 찍찍 하고 다니시나요? ㅋㅋ
  • 어느정도 공감! 자기껀 자기가 챙기되 속마음 나눌 사람만 하나 둘 대학 때 얻어도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맥에 의한 경제적인 도움은 사실 본인 스스로가 실력이 없으면 생기지않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윗분 말씀처럼 구지 아싸를 자청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당
  • 아싼데 학고받음ㅋ
  • 아싸들은 문제점이 지들은 과행사에 참여해달라하면 안하고 지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학과에서 지한테 도움되는 행사하면 왜 지 안끼어 주냐고 따지거나 불만가짐 그리고 아싸들중에서도 진짜 고등학교 친구랑 더 친해서 걔네랑 자주만나고 노는 애들이 있는반면 그냥 아예 인간관계를 형성을 못하는 애들도 잇음 이런애들이 존나 문제 그냥 어차피 학교생활하면서 다같이 친하게 지내고 같이 공부하면 되지 뭘 아싸를 추천하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0458 진지한글 쪽문쪽에서 고양이 오토바이로 치고가신분 보세요39 땅땅세트3번 2018.09.07
10457 진지한글 안녕하세요. 부산대 학우 여러분들. 살면서 너무나 큰 위기가 찾아온 것 같아 글써봅니다.47 가을이왔으면좋겠네 2018.07.08
10456 진지한글 무역학부 수강신청때문에 졸업을 못하게 생긴 부전공학생입니다.45 빨간매니큐어 2014.02.07
10455 진지한글 기숙사 세탁기 위생 상태14 뭘로할까요 2015.07.30
10454 진지한글 부대신문 4/10일자 메아리란 성적비하발언35 whatup 2017.04.10
10453 진지한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8 zzas 2016.10.17
10452 진지한글 사진주의. 치킨 좀 먹지말라면 먹지마시죠.30 INBair 2015.05.24
10451 진지한글 중도 1열람실 정신병자 주의하세요 !!27 내가누구게 2016.11.07
10450 진지한글 부산대 성추행범 사진 떳네요7 배고프다 2014.05.01
10449 진지한글 **잉크테러 제보**35 j045 2017.11.02
10448 진지한글 오늘 중도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41 midam2010 2014.10.12
10447 진지한글 노홍철머리11 닉넴바깟음 2012.08.14
10446 진지한글 무엇을 위해 도서관에 오는지 묻고싶네요.26 Optimization 2016.02.07
10445 진지한글 모바일 홈페이지 및 RSS 지원1 관리자 2011.07.11
10444 진지한글 예전에 올라왔던 '가짜도서' 사건 관련하여 국민신문고에 질의 했습니다11 투케이스 2017.02.28
10443 진지한글 길고양이 밥 좀주지마세요16 ...☆ 2016.09.01
진지한글 아싸들에게 조언7 크고푸른섬 2015.06.15
10441 진지한글 고백 타이밍 잡는 법 ( 2 )8 비회원 2011.08.14
10440 진지한글 오늘 아침 순버에서 커피 쏟은 사람입니다...6 아침깜짝물결무늬풍뎅이 2018.10.08
10439 진지한글 밀양캠퍼스로 간 택시운전사. "밀양에 학생을 두고 왔어.."48 보이스카우트 2017.08.2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