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어제 밤 부산대 정문에서 겪은 일

탱굴탱굴2018.10.29 10:01조회 수 17348추천 수 218댓글 33

    • 글자 크기

긴 글 일 수 있지만 그 학생과 다른 학우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어제 밤 1240분경 위치는 진국명가 맞은편~파리바게뜨 사거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진국명가에서 라멘쿠우(진국면가 맞은편) 쪽으로 길을 건넜는데 제 앞에 남자 두 분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두 명 중 한명(A)이 저한테 인사를 하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통화중이기도 했고, 저한테 하는 말이라고는 생각 못해서 그냥 계속 걸어가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근데 둘이서 뭔가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아 걸음을 빨리 해 그들을 지나쳤습니다.

그때, 뒤에서 BA한테 니가 x나 못생겨서 그래라고 큰소리로 하는 겁니다.

A가 갑자기, “, 내가 못생겼냐??” 저한테 말하듯 소리쳤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엄청 빨리 걷기 시작했습니다.

핸드폰 가게에서 대각선 맞은편 횡단보도로 미친 듯이 걸었습니다.(파리바게뜨 사거리)

너무 빨리 뛰면 오히려 자극하진 않을까, 그 순간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그 상태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A가 저를 향해, 그 큰 사거리가 다 울리도록

내가 못생겼냐 이 개xx!!!!!!!!!!!!!”

라고 소리질렀습니다.

통화중인 남자친구한테까지 이 소리가 들려서 무슨 일이냐고 난리가 났습니다.

전 대답도 못하고 일단 보이는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고 나서 보니 그 두 명이 다수의 우리학교 과잠을 입은 학생 6-7명(전부 남자)과 합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무서워서 뒤를 돌아보지 못해 A,B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못봤습니다만, 확실히 한명은 우리학교 과잠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은 술이 올라서 했던 장난일지 모르겠지만,

당하는 저는,

얼마전 일어났던 강서구 살인사건 등이 생각나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 글 역시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는 그런식으로 행동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남자친구랑 통화중이었어서 사진 못찍은걸 너무 후회합니다.

다음에는 피해자인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이 글 본인이 꼭 보시고 반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
범인을 찾습니다!! (by 자취하고싶다) 금샘로 MOU,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by 식도락)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14805 가벼운글 학내 환경정화 동아리 「별을 담다」로부터 담배꽁초 수거함을 선물 받았습니다!8 경제통상대학생회 2015.10.11
114804 진지한글 -22 ㅁㄴㅇㄹ 2013.06.12
114803 분실/습득 해동학술정보실 분실물 찾아가세요! 닉네임네 2018.01.24
114802 가벼운글 근로장학생 월급날3 정우가최고야 2011.10.05
114801 가벼운글 김태희 화보 ㄷㄷ4 똥마려워 2011.11.16
114800 질문 국가 장학금 신청한 분들계세요...??6 ㅁㅁㄴㅇ 2011.12.23
114799 질문 서도회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꿈틀곰 2023.03.15
114798 진지한글 그만 좀 뭐라해...39 부대헌내기 2018.02.05
114797 진지한글 오늘 파스쿠치에 자리맡아놓고 2시간지나서들어온 공대생들보세요104 부틀거가트 2018.06.10
114796 가벼운글 롱패딩 디자인 전달받았습니다60 빗자루 2016.12.23
114795 질문 조교 연봉23 물텀벙이 2014.02.06
114794 가벼운글 경제 과사 진짜 싸가지가51 오로라로 2017.05.16
114793 질문 성적이 S/U 로 처리된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4 ALLIHAVETODOIS 2014.08.18
114792 분실/습득 범인을 찾습니다!!27 자취하고싶다 2017.04.27
진지한글 어제 밤 부산대 정문에서 겪은 일33 탱굴탱굴 2018.10.29
114790 질문 금샘로 MOU,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식도락 2023.03.17
114789 질문 예술문화영상학과에 가고싶습니다.2 전문계고3 2012.09.05
114788 질문 [레알피누] 크라운치료, 신경치료 (부산대 치과병원) 엉뚱한마법사 2024.04.13
114787 가벼운글 부산대 재학생 커뮤니티5 피노키오 2011.07.10
114786 진지한글 .46 EAn 2018.04.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