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여러 이야기들 (꽤 많음 ㅋ)

Rokmw2012.06.21 01:03조회 수 3671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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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필터링 몇개 해서 올립니다. 그래도 뭔가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번호 말씀해주시면 지우겠습니다.

ㅋ 시시한것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야기가 많다보니 보다보면 점점 오싹해지는것 같아요. 시간도 시간이고 ㅎㅎㅎㅎ

 

심심하신 분들  이거 보시길 ㅋㅋ

 

출처 : 울트라 패션 호러특집

 


03

사이 좋은 일본인 아내와 남편이 동남아 여행을 하는중이었다

그리 비싼 돈을 준 것이 아니었기에 가이드도 한명이었고 일일이 챙겨주는 관광은 아니었다

일본인 남편이 잠시 환전을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여보, 나 잠시 환전하러 갔다올께~"

"다녀오세요~"


15분후에 도착해보니 아내는 어디에도 없었다.

관광을 포기하고 가이드와 함께 여러곳을 뒤졌지만 아내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남편은 일본으로 돌아와서 수소문을 했다. 한달후에 동남아가이드한테 전화가 왔다.


"아내를 찾은 것 같은데..와줄 수 있습니까?"

"그럼요! 당연히 가야죠 당장 가겠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찾았다는 전화에 흥분해서 달려갔다. 도착하자 가이드가 말했다.


"확실하진 않고 닮은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하며 가이드는 서커스단으로 데려갔다. 가이드가 말했다.


"이런데서 이런 모습일 줄은 몰라서.확인해보세요"


서커스단앞에는 두 무릎이 잘리고 왼팔이 잘린 여자가 껌을 팔고 있었다.

가이드는 서커스단 관계자와 아는 눈치였다. 두 무릎이 잘리고 왼팔이 잘린 아내가 남편을 발견하고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열심히 기어왔다. 잘린 몸을 이끌고.

남편이 말했다.


"모르는 여자입니다."

 

 

05


예전에 하하가 무한도전 촬영을 마치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날따라 하하의 매니저가 너무 피곤해해서 하하가 매니저대신 운전을 했데요.

운전을 하다보니 모르는 길이 나와서 하하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매니저에게


" 형 이거 어떻게 가야되? "


하고 물어봤대요. 그랬더니 매니저가


" 왼쪽, 오른쪽, 거기서 꺾고 "


하면서 길을 알려주더래요. 하하는 매니저가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기서 대형 트럭이 달려오더래요. 하하는 너무 놀라서 겨우 핸들을 틀어 피했대요.

그런데 매니저가 갑자기


" 아깝다... "


라고 하더래요. 하하가 놀라서 옆을 보니 매니저는 곤히 자고 있더래네요..

 


06

성희는 자율학습을 마치고 어두운 밤길을 혼자서 걸어오고있었다.

근데 누군가가 자꾸만 따라오는 것이다.

뒤를 돌아보았다. 어떤 남자가 천천히 성희를 따라오고있었다.

성희는 너무 무서워서 걸음을 빨리했다.

성희의 걸음이 빨라질수록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소리도 빨라졌다.

너무 무서운 성희가 마구 뛰었고 뒤쫓아오던 남자도 같이 뛰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성희는 모르는 집 대문을 미친듯이 두들기며 소리쳤다


"엄마!!!!!엄마 문열어줘!!!!나야 엄마!!!!!!엄마!!!!!!!"


철컹

문소리가 들린후


"C·발!!!!!!!!"


남자는 욕을 남발한 후 돌아갔다.

성희는 살았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고 일단 고맙다는 말을 하기위해 문을 열었다.

문은 잠겨있었다.

'철컹'소리는 문을 여는 소리가 아니라 잠그는 소리였던 것이다.

 

 

07

이야기는 예전 토크쇼에서 홍진경이 실화라며 얘기한 이야기 입니다.

홍진경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을 때 였대요.

여느날과 다름없이 패션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위해 다른 모델들과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대요.

차 안에서 패션쇼 얘기도 하며 수다를 떨고 있는데 밖에 아빠와 귀여운 딸아이가 손을 잡고 걸어가더랍니다.


"어머~ 저 꼬마애 너무 귀엽다"

"아빠랑 손잡고 걷는것좀봐 ㅎㅎ"


다들 다정한 부녀를 보면서 흐뭇해했죠

근데 갑자기 모델 한 분이


"꺄악 !!!!!!!!"


하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다들 깜짝놀라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죠

그리고 다들, 그 모델의 이야기를 듣고 경악을 감출 수 없었더랍니다.


"쟤들 우리랑 같은 속도로 걷고 있어.."

 

 

09

사람을 놀리는 것이 취미였던 한 사람은 괜히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가서

"두 명 앉을 자리 없습니까?"

해서, 둘이서 앉을 자리를 안내 받게 되면 혼자 앉아 밥을 먹으며


"두 명 앉을 자리를 찾기는 했지만, 온 사람은 저 혼자입니다."

라며, 비웃고 놀리는 일을 자주 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사람이 한 식당에 들어가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식당의 종업원이

한 사람이 앉을 자리를 더 마련해주고 식기와 물을 따라 주는 것이 었다.

그 사람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그 사람이

"저, 혼자 왔는데요?"

라고 되묻자 식당 종업원은

"어? 이상하다. 꼭 두 명인 것 같았는데."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의아해 하며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왔다.

그런데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그 이후로는, 가게를 들어가도 무심코 모든 점원들이 두 명의 손님이 온 것이라고 착각하곤 했고

버스에서 자리에 앉아도 옆자리에 누군가 앉았다고 생각하는지 아무도 앉지를 않았다.

"누군가 내 옆을 따라다닌다."
"누군가 내 옆을 따라다닌다."

그 사람은 누군가 계속 따라다니는 듯한 느낌에 미쳐버릴 것만 같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그런 일을 느끼지 않도록 자기 혼자만 방안에 갇혀서 사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혼자 방안에 틀어 박혀 긴 시간 동안 살던 그는 그후 어느날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따라다니던 놈도 떠나가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사람은 오랫만에 나와 길을 걸었다. 인간 답게 거리를 걸어보니 기분은 좋았다.
그는 그대로 한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도 꽤 있고 분위기는 밝은 편이었다.

그는 종업원이 안내해 주는 자리로 가서 안기에는 아직 공포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으므로

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자리의 한쪽 켠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 왜 내가 이딴 일로 그렇게 두려워하고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만큼 시원한 기분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주인이 인사하며 물을 한 컵 그 사람 앞에 따라 주었다.
그리고, 그 옆자리에도 그 옆의 또다른 자리에도 그 옆의 또 한 자리에도

그 옆자리에도 그 옆자리에도 계속 물을 한 컵씩 따라 자리에 놓았다......

 

 

10

1997년 서울 방배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갑자기 숙제와 기말고사 대비가 겹쳐서 밤새도록 자취 방에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방 한쪽 벽에서 쿵, 쿵, 쿵 하고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에도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얇은 벽으로 된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소리가 너무나 오래 들려 왔고, 약해졌다 강해졌다하며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공부하던 중에 너무나 신경이 쓰여 참지 못하고,화가 나서 제 쪽에서 벽을 세게 두들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숙제를 끝내고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경찰과 형사들이 모여 있고, 옆 방에서 부부싸움 도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 남편이 아내를 죽여버렸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경찰에 자수 했기 때문에 경찰이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장에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어제 들었던 소리와 그 시각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들은 한 형사는 어딘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습니다.

"그런데, 벽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은 시각이 11시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저희가 남편이 자수한 것을 접수한 뒤 거든요. 부검결과 죽은 아내의 사망 추정시각도 10시 이전으로 나오는데..."

그 말을 듣자, 저는 도대체 무엇이, 그날 밤에 벽을 두드린 것인지 상상이 되어 오싹한 생각에 한동안 멍했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군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고참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소리 말이다. 차라리 귀신이 낸 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낫지 않냐?

혹시라도 부검이 잘못된 거고, 그 아줌마가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살려달라고 벽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두드렸던 거라면...

그 아줌마가, 널 얼마나 원망하면서 죽어갔겠냐......"

 


12

K군네 학교에 밤마다 옥상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그런 소문이 있었대

그래서 친구 5명이 그걸 확인하려고 밤에 학교에 갔는데,

막상 가니까 무서워서 가위바위보로 진사람이 가기로 했대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K군이 걸린거야

그래서 K군이 옥상에 올라가서

귀신이 있으면 손으로 크게 동그라미 표시를하고,

없으면 엑스표를 하기로 하고는 올라갔대


그래서 옥상에 갔는데 어둡긴 했지만 아무도 없어서

친구들 쪽으로 엑스표시를 하려고 아래쪽을 내려다 봤어

그런데 밑에 있던 친구들이 K군을 쳐다보면서

다급한 모습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고 있었대

 

해석: K군 뒤에 귀신이 있는것.

 

 


13

오늘은 만우절.

특별히 할 일이 없었던 우리들은 내 방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마시는 술이라 감흥이 없었다.

지루했던 우리들은 게임을 생각해냈다. 거짓말 게임.

모두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시시한 게임이다.

그렇지만 그 시시함이 좋았다. 무엇보다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처음은 나.저번에 만난 여자가 임신해서 지금은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 알았지만 거짓말을 해보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의외로 100%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나의 경우, 당시 그녀는 임신했었지만, 아버지는 되지 않았다.

누가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 좀처럼 간파할 수 없었다. 간파할 수 없어서 즐거웠다.

어느새 마지막이다.녀석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들처럼 조리 있게 거짓말을 못하니까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이윽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녀석의 이야기) 어느날 일어나 보니 아무것도 없는 흰 방에 있었어.

왜 거기에 있는지, 어떻게 거기까지 왔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지.

갑자기 천정에서 목소리가 울렸어낡은 스피커인걸까?

노이즈가 섞인 이상한 소리였어.목소리는 이렇게 말했어.


"지금부터 진행되는 일은 인생이며 인간의 업을 걷는 길. 넌 고민과 선택만을 할 수 있다. 결코 모순되지 않게 선택하라."


문득 뒤돌아보니 문이 하나 있었어.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른쪽엔 텔레비전이, 왼쪽에 침낭이 있었어.

침낭 안에는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 이윽고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오른쪽에 있는 텔레비전을 망가뜨리는 것

2.읜쪽에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

3.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죽습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용서받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그 방의 분위기는 정말 이상했어.

지시대로 하지 않으면 탈출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생각했어.아무 것도 모르는 채 죽고 싶지 않았어.

하나의 생명인가. 많은 생명인가? 그런 건 비교할 것도 없었어.침낭 옆에 보니 파이프가 있었어.

나는 조용히 파이프를 들어 침낭을 향해 내려쳤어. 묵직한 소리가, 감각이 전해졌어.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어.

다시 한 번 침낭을 향해 내려쳤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익명성이 죄책감을 마비시킨 걸까.

이윽고 문이 열렸어.침낭 안의 사람은 죽은 걸까.

다음 방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오른쪽에 여객선 모형이, 왼쪽에는 역시 침낭이 있었어.다시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여객선을 망가뜨리는 것.

2. 읜쪽에 있는 침낭을 태우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여객선에 있는 사람들이 죽습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여객선은 단순한 모형이었어.

이걸 부순다고 사람이 죽을 것 같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행동으로 봐선 믿지 않을 수도 없었지.

이유는 없어. 그렇게 생각했어. 침낭 옆을 보니 석유와 성냥이 있어.침낭을 향해 석유를 뿌리고 성냥으로 불을 가했어.

침낭은 금새 불길에 휩싸였어. 3분 정도 지났을까?시간 감각은 없었지만 사람이 죽는 시간일 테니 그 정도였을 거야.

드디어 문이 열렸어.

다음 방에 가자, 이번엔 오른쪽에 지구본이,

왼쪽에는 또 침낭이 있었어.또 다시 소리가 들렸어.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오른쪽에 있는 지구본을 망가뜨리는 것

2. 왼쪽에 있는 침낭을 쏘는 것.

3. 당신이 죽는 것.

1을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당신과 왼쪽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워지지만 대신, 세계 어딘가에 핵이 떨어집니다.

2를 선택하면 출구에 가까워집니다.

대신 왼쪽에 있는 사람은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3을 선택하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당신은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이제 사고나 감정은 완전하게 마비되어 가고 있었어.

나는 반기계적으로 침낭 옆에 놓인 권총을 주워 바로 쐈어.

탕. 탕. 탕. 탕. 탕. 탕. 회전식 권총으로 6발 모두 비웠어.

처음으로 총을 쐈지만 편의점에서 물건 사는 것보다 쉬웠지. 고개를 돌리자 이미 문은 열려 있었어.

다음 방은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어. 왠지 여기가 출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어.

이제 나갈 수 있겠지...그러자 목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선택입니다. 3명의 인간과 그들을 제외한 전 세계의 인간.

그리고 당신.죽인다면 무엇을 선택할겁니까?

나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지금까지 행한 일을 가리켰어. 그러자 다시 소리가 들렸어.

축하합니다.당신은 모순없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며, 익명의 행복 뒤에는 익명의 불행이 있고, 익명의 생명 뒤에는 익명의 죽음이 있습니다.

하나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걸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생명의 무게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생명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문은 열렸습니다.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나는 안도감에 휘청휘청 거리며 마지막 문을 열었어.

빛이 쏟아지는 눈부신 방.이제 나갈 수 있겠구나! 그런데 뭔가 보였어.

세 개의 영정이 있었어.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의 영정이.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이야.

이야기가 끝나자 우리들은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모두들 기분이 나빠졌다.

나는 맥주를 벌컥 마시고 그에게 말했다.


"기분 나쁜 이야기는 그만둬! 다른 사람처럼 거짓말해봐!"


그러자 녀석은 형용할 수 없는 기분 나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입을 열었어.


"이제 시작할게."

"응?"

"이제 지어낸 이야기를 할게."

 

 


14

평소 나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역에는 매일 아침, 통근 시간마다 역내에 앉아 뭔가 투덜 투덜 중얼 거리는 남자가 한명 있었다

어느날, 호기심이 동한 나는 그 남자 근처에 서서 그가 중얼거리는 걸 들어 보기로 했다

그의 눈앞으로 조금 뚱뚱한 아줌마가 지나갔다. 그러자 남자는


「돼지」


라고 중얼거렸다. 뭐야, 단순한 욕이었나, 사람을 동물에 빗대고 있을 뿐이잖아….

흥미를 잃은 내가 그에게서 멀어지려는 찰라, 남자는 앞을 지나가는 샐러리맨을 보고


「사람」


음, 확실히 엄청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긴 한데….

다른 날도, 심심풀이 삼아 그의 말을 엿들었다. 남자의 앞으로 깡 마른 사람이 지나갔다. 그러자


「소」


소? 저렇게 야윈 사람을 보고…? 다음엔 아주 전형적으로 비만 체형인 남자가 지나갔다.


「야채」


야채? 돼지가 아니라? 나는 하루 종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한 가지 생각을 해냈다 그는 어쩌면, 현생이 아닌 이전의 생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몇번이나 남자를 관찰하는 사이 의문은 확신으로 바꼈다.

그러다 남자에게 지금까지 가져온 의문과 남자의 능력을 손에 넣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 청원했다.

남자 잠시동안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다, 이내 내 머리에 손을 댔다 그 다음날 부터 남자는 역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 그 남자는 뭐였을까? 나는 남자가 가졌던 능력을 손에 넣었다.

헌데 그 능력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 능력으로 알 수 있는 건 단 하나, 그 사람이 이전 식사에 뭘 먹었느냐 하는 것

너무나 시시한 능력에 나는 그만 웃어 버렸다


해석: 샐러리맨이 이전식사에 먹은것은?

 

 


15

오랜만에 늦게까지 야자를 했다. 슬슬집에 가야겠다는 마음에 조급해졌다


"벌써 1시가 다되가네.."


복도를 나가보니 아무도없고 불이모두꺼져있어서 순간 얼어붙었다


"에이씨......"


터벅터벅 복도를 빠져나가 현관에 다다랐을때 밖엔 눈이내렸다

눈이라..... 이렇게 펑펑 내리는 눈을본게 얼마만이지?

하하.. 고3이되고는 처음인가 문을열고 나갔다

눈을 흠뻑맞으니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기분이 좋아졌다

그때 몇미터 떨어진 내뒤에서 경비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하 학생 이렇게 펑펑내리는 눈은 오랫만이지?"

"아 안녕하세요 그러네요 몇년만인지.."

"어렸을땐 눈이 참 많이도왔는데.. 어쩔때 눈이안오면 눈을 달라고 엄마한테 빌었다니까?"

"눈을 달라고요? 하하하 아저씨 어릴때도 한 개그하셨구나"

"그래 눈을주세요~ 눈을 이렇게말이야"

"드릴게요 후후 여기이렇게 눈이 많은데요 뭘"

"고맙군"

"아 전 늦어서 가봐야겠어요"

"내가너무 오래잡아뒀군? 그래 잘가게"


집에오자마자 어깨에 쌓인 눈을 털었다 경비아저씨와 나눈 대화내용이 떠올라서 피식피식 웃었다

하암.. 조금만 더 공부하다 자야지 스탠드를 켰다


"삑-"


어라? 정전?


"삑- 삑-"


왜안켜지지? 방안에 불은 또 왜 나간거야?

그뒤로 난 두번다시 앞을보지못했다


해석: 눈을주세요~할때 경비아저씨가 학생의 눈을 가져간것.

 

 

17

그 선생님이 아파트에 사는데 늦게 퇴근해서 돌아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딱 있었는데

어떤 여자애가 엘리베이터 같이타려는지 다가오고있었대.


보니까 좀 애가 창백하고 어디 아파보이고 눈빛도 좀 섬뜩하고 입은 옷차림도 꼭 죽은사람 같고,

이 늦은시간에 있는것도 이상하고... 너무 무서워서 그냥 계단으로 올라갈려고했대.


10층 넘은 층에 살고있어서 계속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누가 밑에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아까 그 애가 따라오는거야.

어린아이치고 좀 빠른속도로 계단을 쿵쿵 올라오는데 너무 무서워서 속도를 높였는데 따라 높이는거야.

그래서 이 선생님이 진짜 무서워서 미친 듯 계단을 뛰어올라가서 아파트 복도를 막 뛰었대 집을 향해서.


그리고 집 앞에 딱 도착해서 열쇠로 문을 열려는데 왜 사람이 너무 급하면 막 실수많이하잖아

열쇠가 안들어가더래 그래서 진짜 막 울음은 터질라하고 열쇠는 안들어가고 저 복도 끝에는 아까 그 애가 계속 따라오고 있는거야.


이제 그 애가 거의 1.5m 정도? 가까이 왔을때 문이 진짜 기적적으로 열린거야

그래서 진짜 빠르게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애가 한동안 인기척이 없었어


그 선생님은 이제 갔나보다 싶어서 숨을 고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유구멍 있잖아, 거기가 열리면서 애 팔이 하나 들어와서

막 미친듯이 휘젓더래 문 열라는 듯이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선생님 막 울면서 비명지르고 전화기를 꺼내서 신고를 하려고 했대

그 선생님 전화기 찾는 도중에 그 팔이 조용히 사라지는거야

그래서 울다말고 그 문에 쪼끄만 구멍있잖아 바깥 내다보는거 그걸로 살펴보니까 애가 어디갔는지 없더래


갔나?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옆집 의 초인종 누르는 소리가 들렸대

그리고 곧 있어서 '누구세요' 한 다음에 옆집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또 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대.

옆집에 애가 있었나? 옆집애가 장난친건가? 생각들어서

내일 아침에 그 집 찾아가서 그 애를 혼내주려고 마음먹고 그 선생님은 잠을 잤지.

 

그리고

그 다음날에 그 옆집엔 혼자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죽었대.

 

 

18

남편이 한 달 전부터 매일 같은 꿈을 꾼다고 토로했다.

"한밤 중에 문득 일어나면, 천정에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는데,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야, '넌 이제 충분히 살았지? 이제 바꿀 때야.' 라고."

남편은 매일 아침인사처럼 아내에게 상담하고 했기에 아내도 점점 걱정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 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아내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꿈 안 꿨어?' 라고 물으니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무슨 꿈?"


해석: 남편이 꾸던 꿈안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정말로 남편과 그 꿈속의 사람을 바꿔놓은것.

 

 

19

어떤 여자가 공원을 지나쳐서 걷고있는데 한 여자가 칼에 찔린상태로 죽어있었다.

여자가 죽은 여자가방을 뒤져 핸드폰을 꺼내고 단축번호 1번을 눌렀더니 남자친구가 떴다.

그래서 그 남자친구에게 당신 여자친구가 죽었으니 빨리 와 달라고 했다.


몇분 후, 남자친구가 도착했다.

그런데 그 여자 시체를 발견한 여자가, "당신이 범인이지?"라고 말했다.

남자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화를 냈다.

그러자 여자가 이렇게 말했다.


"장소를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왔지?"

 

 

20

꽤 오래 전, 어떤 홈페이지에「다친 불쌍한 동물들에게 기부를」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한쪽 발이 없는 개나, 내장이 튀어나온 고양이 등 차마 보고 있기 힘들 정도의 끔찍한 사진들이었다.

하지만 회복 경과의 사진을 순서대로 게재하고 있었으므로 그 점에 감동받아 기부금도 제법 모인 듯 했다.

제대로 기부를 수술비로 사용하는 듯 했고, 동물들이 건강을 되찾은 모습에 안심하게 되는 그런 홈페이지였다.

그러나···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엉망진창이 된 손발이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내장이 삐져나온 고양이가 과연 살아날 수 있었을까? 게다가 거리의 다친 개와 고양이들은 다 어디서 데려온 것일까?

의문스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라서 문득 그 사이트의 이미지 작성 시기를 조사해보았다.


완치 후의 사진은, 끔찍한 모습의 사진보다 더 먼저 작성되어 있었다.

 


해석: 사진 게시자는 멀쩡한 동물을 끔찍하게 학대한 것

 

 

21

여행사 같은곳에서 사람들이 어떤 섬으로 여행을 갔데요.

그런데, 섬에 갇혀버린 거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곳에서 먹을 것을 구했죠.

남자들이 먹을 것을 구하러 다녔는데, 어떤 한 부부는 남편이 눈이 보이질 않아서, 남편대신 아내가 구하러 갔죠.

그리고 사람들이 돌아왔데요. 갈매기를 잡았다고, 갈매기 고기 맛있다며 구워먹재요.

그리고, 눈이 먼 남편은 아내를 찾았죠. 그런데, 사람들이 아내는 죽었데요.

먹을거 찾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서... 일단 살아야 되니까 갈매기 고기 먹으라고..

그렇게 사람들은 무사히 구출되었어요. 눈이 먼 남편은, 옛 추억도 회상할겸, 갈매기 고기집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갈매기 고기를 먹었어요. 그런데, 그 고기를 먹고나서, 남편은 자살을 했어요.


해석: 전에 섬에서 먹었던 갈매기 고기와는 전혀 다른맛이여서. 즉 전에 섬에서 먹은 갈매기고기는 아내인것.

 


23

어느 병원의 작은 병실.

거기에는 침대가 세 개 줄지어 있었고, 세 할머니가 요양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세 명 모두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환자로, 하루가 지옥같이 지루했지만

제일 구석의 창가 쪽 할머니는 창문에서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커텐으로 창문을 가리고 자기 혼자만 빼꼼히 내다볼 뿐

나머지 두 명에게는 창 밖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 할머니는 항상「개하고 산책을 하고 있는 작은 꼬맹이가 왔어. 귀엽구나」

또는「아이스크림 가게가 큰 길에생겼네」 하며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두 명에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다른 두 명이 아무리 졸라도 절대 창 밖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할머니가 죽어버렸습니다.


두 할머니는 조금 슬퍼했습니다만, 곧바로 그것은 창 밖 세계와의 만남이라는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침대가 창가쪽으로 한 개씩 이동되었습니다.

두 할머니는 전의 할머니가 죽기 전, 기회가 오면 사이좋게 밖을 내다보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창가 쪽의 할머니는 왠일인지 약속을 깨고 예전의 할머니처럼 커텐의 틈새로 혼자만 내다볼 뿐

이웃 할머니에게 창 밖을 보여주지 않고 자랑만 할 뿐이었습니다.


배신 당한 할머니는 그녀가 약속을 깬 사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몰래 창가의 할머니 머리 맡에 언제나 놓여져 있는 발작진정제를 숨겨 버렸습니다.

그날 밤, 창가의 할머니는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필사적으로 더듬더듬 머리맡을 찾았지만 약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그 할머니는 이웃의 할머니를 원망하듯이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숨이 끊어졌습니다.

남은 마지막 할머니는 죄책감도 잊고 창 밖의 경치만을 생각했습니다.

이윽고 할머니는 제일 구석, 창가의 침대로 옮겨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미소가 흘러넘칩니다.

그리고 힘차게 커텐을 열자…….


거기에는 옆 빌딩의 콘크리트의 벽이 모든 시야를 가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즉 처음에 죽은 할머니는 다른 두 할머니를 위해서 없는 광경을 지어내며 즐거움을 주었던것.

 

 

 

24

ㄱ과 ㄴ은 대학친구였고, ㄷ은 같은 과였지만 ㄷ이 어쩐지 기분나쁜 느낌을 풍겨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ㄱ은 ㄷ과 우연한 기회에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고 ㄷ은 죽은 자신의 형이 빙의되어있어

가끔 자기도 모르게 정신을 잃는다는 이야기를 ㄱ에게 털어놓게 되었다

그날밤 ㄱ과 ㄷ이 함께 ㄱ의 자취방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ㄴ이 합류하게 되었다

ㄴ은 썩 내켜하지 않았지만 ㄱ의 설명을 듣고,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계속 이야기하고 놀다보니

특별히 이상할것도 없는놈이란 생각이 들어 즐겁게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러다가 셋은 잠이 들었는데 ㄱ - ㄷ - ㄴ 이 순서로 잠을 자게 되었다

잠을 자다가달그락, 달그락, 소리에 눈을 뜬 ㄴ은 옆에서 자고 있던 ㄷ이 없다는걸 알아챘다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ㄷ이 부엌을 미친듯이 뒤지며


"어딨지, 어딨지... 어딨지!!!"


하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계속되는 달그락소리와 어딨지, 어딨지 하는 중얼거리는 소리가

공포스러워진 ㄴ은 눈을 감고있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이되어 ㄴ이 다시 눈을 떠보니 ㄷ은 사라지고 ㄱ만 자고있었다

서둘러 ㄱ을 깨워서 새벽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ㄱ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 자기전에 부억에 있는 식칼 다 숨겨놓길 잘했다..."

 


25

어느 날 밤. 내 방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친구가 창문을 무서운 기세로 두드리고 있었다.

"야! 빨리 열어! 열어봐!"

당황해서 서둘러 창문을 여니, 동시에 친구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까 말이지. 아니, 방금 전 이야기인데."
"응, 근데 너?!"
"아까 전까지 자전거 타고 있었거든? 강변을 달리고 있었는데!"
"으응. 근데?"
"달리고 있다 보니까 뭔가 이상해서 보니까……."
"왜? 뭔데?"
"자전거 체인이 빠져 있던 거야!"
"뭐?!"
"아, 그러니까 체인이 빠져있으면 바퀴가 안 돌아가잖아."
"아, 맞다. 그러네!? 그럼 어떻게?"
"모르겠어. 그 때까지 달렸는데……."
"달렸는데?"
"체인이 빠져있는 걸 알고 나니까 달릴 수 없게 되었어."
"허, 그렇구나."
"아, 근데 처음에 너 뭐, 이야기하려고 했던 거 아냐?"
"아……. 그게 말이야."
"뭔데, 뭔데?"


"……여기 10층인데, 어떻게 거기 있는 거야?"

 

 

26

이건 내 친구가 얘기해준건데 솔직히 나는 처음에 듣고 진짜 웃겼거든?

근데 상상해보면 무서워ㅡㅡ 웃기면서 무서워... 내 친구이름을 수미라고 할께.

수미가 원래 가위를 자주 눌려. 그래서 그렇게 무서워하고 그러진 않아.

그냥 깜짝깜짝 놀라는 정도? 만약에 나였으면 심장마비 걸렸을꺼야....


그날은 너무 더운 날씨탓에 수미는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창문까지 열어놓고 잠이 들었대.

근데 새벽이 되자, 가위에 눌린거야. 수미는 몸을 움직여보려고, 손가락이라도 움직여서 깨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어.

그 때, 열어놨던 방문으로 뭔가가 보이는 거야.자세히 보니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였어..

그런데 자세가 좀 이상했어. 허수아비자세 알지? 좌우로 나란히자세말이야..

수미는 놀라자빠질뻔했어. 그런데 귀신은 방으로 들어오려했지만 자꾸 양팔이 걸려서 못들어 오는거야.


탁. 탁. 탁. 탁.


처음엔 너무 무서웠지만 귀신이 못들어 오는 걸 알고 수미는 "휴.....놀래키고 ㅈㄹ이야." 그리고선 가위에서 깻지.


다음날 밤. 수미는 무서워서 오늘은 문을 닫고 자기로 했어.

근데 열대야 현상이라고들 하지.....너무 더워죽겠는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방문을 열고 그제야 잠이 들었어.


탁. 탁. 탁. 탁.


소리에 눈을 떴는데 또 몸이 안움직이는 거야.

'아...또 가위에 눌렸구나.' 하고 정신을 차려 방문쪽을 보니 어제 그 귀신이야.

또 못들어오고 문에 양팔이 걸려서 소리를 내고 있는거야. 수미는 이젠 무섭지도 않고 웃겼어.

"ㅋㅋ...너 뭐하냐...너 못들어 오지?" 라며 비웃기 시작했어.


탁. 탁. 탁. 탁.


근데 갑자기 그 귀신이 씨익 웃으면서 , 방향을 세로로 바꿔서 방으로 들어왔어

 

 

27

이슬이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갔다 .

반친구들은 이슬이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

이슬이는 좋은 친구들과 한반이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

이슬이가 빈자리에 앉자, 옆에있던 아이가 말햇다.

" 너모르지? 옛날에 이교실에서 공부하던 애들이

수학여행을 가다가 버스사고로 죽었대

계네들이 쉬는 날마다 이교실로 찾아온다는 거야 . 무섭지? "

이슬이는 오싹했지만, 친구들이 전학온

자신을 놀리는 거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 학교에 간 이슬이는 뭔간 이상한 것을 느꼈다.

어제 반갑게 맞아줬던 친구들이오늘은 쌀쌀맞게 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 야 , 쟤는 누구야 ? " , " 글쎄 , 전학왔나? "

하며 수군거리는 소리도 들렷다.

이슬이는 도대체 무슨 일인가 이해가 안됐다 .

그러다가 아이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는

심장이 멈출듯한 공포를 느꼈다. . .


" 야 , 어제 개교 기념일에 뭐 했어? "

" 그냥 집에서 놀았어."

 

해석: 어제 이슬이가 본 아이들은?

 

 

 

마지막 : 어... 님 뒤에 저 여자는 누구에요? 아까부터 님 뒷통수만 쳐다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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