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죽고싶어요..

쎌꾼2017.12.20 15:53조회 수 3486추천 수 8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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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이 고통들과 안녕할 수 있을까요?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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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걱정의 말씀을 해주실지 몰랐어요..정말 감사합니다.
한자 한자 이름조차 모르는 저를 위해 글을 써나갔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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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한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by 송사리) 제 3회 피누 비흡연(?) 소개팅 결과 재업(키워드 추가) (by 공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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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으면 치킨못먹자나요 죽지머용
  • @마이피누안해요
    ㅋㅋㅋㅋ
  • 2017.12.20 15:59
    안녕히가세요
  • 2017.12.20 16:00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슬퍼하고 아파할까요. 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더 버터보는게 어떨까요?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당신.
  • @14567
    쎌꾼글쓴이
    2017.12.20 16:03
    많이..많이 버텨왔는데 계속해서 힘들게하네요.. 내가 죽어야 끝날 것 같아요..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쳐왔는데 이제 점점 지치네요..
  • @쎌꾼
    2017.12.20 16:05
    많이 힘들었구나.. 마음이 많이 아팠겠어요. 해가 뜨기 직전 새벽이 제일 어둡다잖아요.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 @14567
    쎌꾼글쓴이
    2017.12.20 16:09
    누군가..그냥 말없이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잠들어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미안해요. 그냥 지금 너무 힘드네요..
  • 보듬어 주고 싶네요. 누구나 힘들때가 있지만 그 순간순간은 모두 한순간 이예요. 저도 정말 죽어버릴 만큼 힘들때가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건 정말 별 일이 아니더라구요.
    세상에 아름다운 게 정말 많습니다. 불행은 결국 남에게 투영되어 져서, 남에게서 보여지는 행복과 좋은일이 자신에게
    있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지요.
    실연/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느끼는 외로움/가족문제/망친 성적/외모의 열등감/인간관계/삶의 이유 등 어쩌면 지금 겪고 계신 감정이 예를들면 이러한 이유 때문인거 같아요.
    하지만 삶은 정말 스펙타클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지금 겪고계신 문제를 포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요.
    하지만 지금 현재는 충분히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피하지말고 그 문제에 대해 부딪혀봐요. 불행은 인정을 하지 않는 데서 찾아오기 때문에 지금 그 불행하다는 것을 외면하고 부정하지 말고 마음껏 울면서 쏟아버려요. 잘 이겨내실 거라고 믿고 충분히 잘 극복하실거라
    믿어요^-^
    상담이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 @.대정보필요해요
    쎌꾼글쓴이
    2017.12.20 18:11
    가족문제..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기에 더욱 고착화되어 저를 괴롭히는 것 같아요. 경제적 독립이라도 했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돈을 지원받고 있는 학생 형편이다보니 벗어나지도 못하고 참 힘드네요. 조금만 더 견디면 언젠가 휘둘리지 않고 살 날이 오겠죠?.. 혼자라서 외롭고 공허해도 괜찮으니까..나를 그만 힘들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인연을 끊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데, 어떻게든 더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잊혀질만하면 나를 넘어뜨리는 가족때문에 주기적으로 우울감이 찾아와요. 원래는 쓰러졌다가도 한 이틀 지나면 잊어버리고 다시 일어서려 애써왔는데, 오늘은 그것도 이젠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내게 조금의 미안함이라도 있다면 그냥 나를 내버려 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래도 언젠가는 이 굴레를 벗어나 나만의 행복을 가꾸며 살 날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
  • 2017.12.20 16:42
    제 친구도 진짜 진지하게 자살에 대해서 저한테 얘기했던 적이 있어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너무 힘들대요. 자기가 이렇게 살아서 결국에 뭘 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더 이상 숨을 쉬고 싶지 않다고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대요. 그러면서 지금 택시타고 무슨 다리로 가고 있대요. 처음에 그 전화를 받았을때 너무 놀랐어요. 그런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슬퍼할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을 생각해보라는 말도 너무 상투적으로 느껴질뿐더러 이미 지친사람에게 괜히 짐을 더하는 말 같아서 그 말도 하지 못했어요. 스스로 마음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런말을 한들 무슨 소용이겠어요.

    아무튼 친구가 자살하고 싶다는데, 그 말을 통화로 전해듣는데 그래서 너무 슬펐어요. 딱히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는 건 아니었지만 저는 자잘하게는 먹고 싶은 것부터 가깝고 먼 미래에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친구는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그런 마음을 먹어본 적도 없어서 제가 감히 그 친구를 위로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같이 울어줬어요. 안타까운 마음도 있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많이 힘들었지, 하고 그정도로 힘든 줄 몰랐다고.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한테 말해줘서 너무 고맙고 니가 어떤 모습이든 너를 사랑한다고. 나는 그렇게 힘들어하는 너도, 죽고 싶다고 우는 너도, 너 스스로는 너가 한없이 초라해보이겠지만 나는 니가 내 친구라 너무 좋고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아무튼 그날 두시간을 넘게 전화했던 것 같아요. 결국엔 그 친구도 잘 이겨냈고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글쓴님도 결국엔 이겨내실거라 믿어요. 그리고 익명 공간이지만 힘들때 힘들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힘든 부분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잖아요. 글쓴님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강하고 멋지고 좋은 사람이에요. 괜찮지 않은 모습도 어쨌든 나고, 다들 말은 안해도 자기 스스로한테 마음에 안드는 구석 하나쯤은 있을거에요.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날도 추운데 카페가서 따뜻하고 달달한거 하나 사드세요! 산책도 조금 하시고요 :)
  • @엥취
    쎌꾼글쓴이
    2017.12.20 18:05
    저도 제일 친한 친구한테 그렇게 말하려다 차마 말 못하겠어서 오늘 글을 쓴 거거든요.. 글쓴님 친구분은 2시간의 통화로 정말 큰 위로를 받았을 것 같아요. 사실 누군가 자살을 결심할 때는 이 세상에 나 혼자 고립되어있다는 생각이 큰데, 글쓴님의 진심어린 말을 통해 다시 살아볼 힘이 났을 것 같네요 ㅎ 저도..그냥 오늘 하루 아무것도 하지않고 이렇게 지나가 보렵니다.. 장문의 글도, 제게 해주신 따뜻한 말씀도 정말 감사합니다!
  • 2017.12.20 16:44
    누군가에게,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지만 내가 털어놓은 얘기를 발설하지 않을 사람에게 익명의 힘을 빌어서 속 깊이 숨겨두었던 얘기를 해주세요. 저 또한 한때 자살을 생각했고 시도했고 지금은 이렇게 살아가고있습니다. 그 때의 일때문에 지금도 생각하면 저절로 눈물이 나고 절대 잊혀지지 않고 생활방식, 사고방식 모든 것들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 일 때문에 지금 남들보다 많은 풍파를 잘 견뎌오며 더 강해졌다고 생각해요.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어요. 당신은 남들이 여러번에 걸쳐 올 시련이 한번에 온거에요. 힘들거에요. 하지만 그걸 이겨내면 다른 어떤 누구보다 더 현명하게 모든 일을 극복할 수 있어요. 혼자 버티지 마세요. 혼자 속에서 그렇게 꽁꽁 숨겨두지 마세요. 저도 그 때 털어놓지 않아서 마음의 병이 생기고 말았어요. 아직도 극복하려고 노력중이구요. 털어놓으면 좀 나을거에요. 겉핥기 식으로 말고 정말 속 깊이 있는 마음을 털어놔주세요.
  • @Dhdjskl
    쎌꾼글쓴이
    2017.12.20 18:01
    네..저도 버티고 또 이겨내다 오랜만에 참아온게 터진 것 같아요. 한참을 울다 아무 기대없이 글을 썼는데 익명의 공간에서 이렇게 위로를 받네요.
    다들 바쁘니까, 다들 힘드니까 주변에 말 안하고 그냥 혼자 꾸역꾸역 삼켰는데 조금씩이라도 털어놓아 봐야겠어요. 익명게시판에라도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쎌꾼
    2017.12.20 18:12
    제 마음이 글쓴이님 마음에 닿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사실 죽고싶다고 털어놓는 것은 제발 도와달라는 뜻일거에요. 직접 얼굴을 대면하고 힘든 얘기를 털어놓는건 어려울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좋겠지만 혹시 또 한번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쪽지로라도 부디 저한테 털어놔주세요. 들어드릴게요.
  • @Dhdjskl
    쎌꾼글쓴이
    2017.12.20 18:21
    감사합니다..맞아요. 죽고싶다는 말, 사실 나 지금 힘드니까 내마음을 알아달라는 도와달라는 작은 외침인거죠... 마음이 힘들때 정말 sos 쳐도 되는거죠? 말씀이라도 정말 감사해요 !ㅠ
  • @쎌꾼
    2017.12.20 18:59
    당연하죠!! 한 발 떨어져서 마음으로 지켜봐드릴게요!!
  • @Dhdjskl
    쎌꾼글쓴이
    2017.12.20 19:33
    네 감사합니당 ㅠㅠ Dhdjskl 님도 고생 많았어요.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요.
  • http://hiphople.com/subtitle/10495074
  • 힘내요 누나
  • 2017.12.20 18:40
    저랑 같은이유에 같은마음이네요..저는 그래서아버지랑인연끊었어요 누가봐도 도가지나치게 절 괴롭혔거든요 폭언에 살해협박에 오해에..
  • @dasdsf
    쎌꾼글쓴이
    2017.12.20 19:19
    에고 ㅠㅠㅜ 정말 많이 힘드셨겠네요..ㅜ 저도 취직하면 인연끊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만 바라보며 버티고 있어요..몇년에 걸쳐 이야기해도 바뀌는게 없고 저만 너무 힘들어서..제일 가까운 존재인 가족이 나를 죽고싶게 하기도 하네요. dasdsf님도 가족의 부재에서 오는 공허와 상실감이 있을텐데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저도 한때는..왜 나는 가족이 이럴까. 남들은 가족이 힘이되어 주던데 그런 생각에 참 힘들었는데, 그 변함없음에 결국엔 체념하게 되더군요. 화이팅합시다! ㅜㅜ
  •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얼마전 제 상황같아서 정말 ㅠㅠ...온전히 푹 쉬시고 자기 자신에게 가하는 그 어떤 잣대나 기준도 잠시동안은 내려놔주세요.. 저도 안좋은 생각 너무 많이했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했는데 도움이 안돼서 더 절망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살아남은 자는 강하다'라는 말을 봤는데 정말 크게 와닿더라구요. 글쓴이님도 지금 살아남아있다는 것 그 자체로 정말 강하신거에요. 힘들때는 그 힘듬에 흠뻑 젖어있어는게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것 보다 나은 것 같아요. 글쓴이님 힘내시고 정말 잘 버티고 계시고 있다는거, 누구보다 강하다는거 잊지마세요!
  • @퇴근벗으
    쎌꾼글쓴이
    2017.12.21 00:14
    ㅠㅠㅠ 감사합니당. 저도 여기까지 버텨온게 스스로 기특하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그랬는데 계속 같은 일들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지쳤었나 봐요.
    더 살아보라는 계시인지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그렇고 제 주변엔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네요.. 여러분 말씀과 제 옆에서 묵묵히 있어주는 저의 한 친구 덕분에 따뜻한 위안을 받은 하루였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 저도요... 탑아이돌도 자살하는데 나따위가 뭐하러 자살하노 라는 생각도 들고요
  • 우울해서 술 한잔하고 싶으면 쪽지 주세요~ 말동무해드릴게요~
  • 에구 힘내세요. 위로 해주고싶네요. 토닥토닥. 많이 힘들면 쪽지주세요. 그냥 얘기라도 들어드릴게요.
  • @아니아닝이
    쎌꾼글쓴이
    2017.12.21 22:09
    감사합니당 ㅠㅜ
  • @쎌꾼
    저도 예전에 혼자 길에서 죽고싶다고 목놓아서 울던 적이 있었는데, 모르는 여자분이 위로해주셨어요. 그때 생각이 나서 댓글 남겼어요. 언제라도 상관없으니까 필요하면 쪽지 보내요.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후련해지기도 하니까요.
  • @아니아닝이
    쎌꾼글쓴이
    2017.12.22 06:39
    이런게 선순환이군요 감사합니다 ^^
  • 죽으시려는 순간 알게되실거에요
    진짜 원하시는건 죽는게 아니고 잘 살고 싶으신거잖아요.
  • @푸른하늘
    쎌꾼글쓴이
    2017.12.21 22:09
    맞아요..
  •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죠?^-^ 아직까지도 응어리가 남아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고 좋은일이 더 많이 기다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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