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왜 사냐 싶어요

비회원2011.07.27 22:56조회 수 3061댓글 8

    • 글자 크기

나름 어릴 적엔 똑똑하다는 소리도 들었고, 그리 처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못난이가 되어가요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휴학했지만 그냥 놀고 먹고 하고만 있고 살도 못 뺍니다

 

가벼운 자격증도 하나 못 따고 쩔쩔 매고요 실컴하고 실영은 언제 패스할 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많이 떨어져서.

 

학점이 엉망이라서 언제 졸업할지도 몰라요. 나이 하나하나가 생명이라는 여잔데.

 

남들은 적당히 하라고 하는데, 난 그 적당히가 뭔지도 모르겠고 요즘은 죽어야만 적당히 하는 거라면서요?

 

그리고 계속 실패만 해요. 정말 단순한 게임부터 어디 지원하는 것까지. 대학 들어와서 성공해본 적이 없어요.

 

성취의 기쁨이란 건 그냥 남의 나라 얘기에요 저에게. 다 떨어져요. 알아요 스펙 엉망인 거. 재주도 없는 거.

 

웃긴 게 그냥 죽으면  편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죽는 건 존나 무서워요. 알아요. 나 존나 물러터진 거

 

뭐 이 나이에 실패는 보약이라지만 그건 성공하고 집에 재력이 되는 놈들의 말인 거 같아요.

 

나요? 고2때 아버지 사업 도산에서 지금까지 쩔쩔 매고 삽니다. 학원 하나 다닐 돈도 없어요. 알바를 해도.

 

엄마는 농담으로 너같이 못 생기고 성격도 더럽고 능력도 없고 빽도 없는 애를 누가 데려 가냐고 그러는데, 존나 화가 납니다.

 

근데 반박은 못 하겠어요. 사실이니까. 막 살고 싶어요. 근데 두려운 건 그렇게 망가진 나를 생각하기가 끔찍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 글자 크기
신문방송학과 전망이 어떻나요? (by anonymous) 저는 혼자 있는게 너무 좋아요 (by 비회원)

댓글 달기

  • 죽기 살기로 노력하니까 점점 살만해집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이 가난했는데

    중3 때 고등학교 어떻게 가나 했는데

    열심히 사니까 되고 고딩 때 대학 어떻게

    가나 싶었는데 열심히 공부하니까 부대까지는 왔고

    또 여기서 열심히 공부하니까 장학금까지 받고 다닙디다.

    요새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니까 대외활동 이것저것 합격하고

    있습니다. 힘냅시다!

  • 비회원 (비회원)
    2011.7.27 23:25

    사실 이 대학도 원하지 않아서 온 거고 ㅋㅋㅋㅋㅋ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시간 지나면 말짱 헛것이 되던데 ㅋㅋㅋㅋ

  • @비회원

    시간 지나면 말짱 헛것 맞습니다. 근데, 그 시간 지날 동안 괴롭죠.

    그 동안 행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사는거구요. ㅋㅋㅋㅋㅋㅋ

  • 주어진 조건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더 큰 불행이 안 옵니다

  • 비회원 (비회원)
    2011.7.28 02:05
    힘내요!!
  • 비회원 (비회원)
    2011.7.28 08:39

    갈수록 망가져서 자아가 심하게 손상되신거 같은데.

    종인개에서 상담신청 한 번해보세요

    탁 까놓고 모르는 사람한테 다 이야기 하니까

    속 시원해지는거도 있고요



  • 비회원 (비회원)
    2011.7.28 12:34

    "누구도 피카소 같은 세계적인 화가에게 왜 피아노를 못 치냐고 욕하지 않고,

    누구도 암스트롱 같은 재즈 음악가에게 왜 그림을 그리지 못하냐고 욕하지 않아.

    당신도 가장 당신다운 것, 당신의 생명을 표현하는 것, 그것 하나만 잘하면 되는 거야."

     

    (현경, 「미래에서 온 편지」,열림원, 46쪽)

  •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305 가벼운글 무역학과 정치외교학과 2학기 수업 추천 좀 해주세요~3 나믹 2011.07.28
304 가벼운글 시간표 다 짜고나니 기분이 좋군1 비회원 2011.07.28
303 가벼운글 종합인력개발원 상담부 하계방학 집단상담 프로그램 안내4 장전동빗자루 2011.07.28
302 질문 이그잼공무원학원 잘 가르치나요?1 비회원 2011.07.28
301 질문 공대는 보통 5학년까지하나요?5 비회원 2011.07.28
300 가벼운글 밑에 글에서 뜨거운감자-청춘 발견해서 비회원 2011.07.28
299 가벼운글 가나파이 먹고 있는게 자랑2 비회원 2011.07.28
298 가벼운글 잠이안와요2 비회원 2011.07.28
297 가벼운글 친환경 에코캠퍼스7 비회원 2011.07.28
296 가벼운글 우울한 노래 추천 부탁해요;;;;;국내곡으로;;;;;8 비회원 2011.07.28
295 질문 신문방송학과 전망이 어떻나요?3 anonymous 2011.07.27
가벼운글 왜 사냐 싶어요8 비회원 2011.07.27
293 가벼운글 저는 혼자 있는게 너무 좋아요3 비회원 2011.07.27
292 가벼운글 나이드니까 게임을 해도 재미가 없네8 비회원 2011.07.27
291 질문 핵심교양??5 추땀추땀 2011.07.27
290 질문 컴퓨터잘하시는있나요??3 비회원 2011.07.27
289 질문 비 많이 왔는데 넉터 살아있나요??6 비회원 2011.07.27
288 가벼운글 왜 법대랑 사대랑 묵였나2 heramhan 2011.07.27
287 질문 대학도 성적표 집으로 날아오나요?5 비회원 2011.07.27
286 가벼운글 수영하면..3 비회원 2011.07.2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