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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 4/10일자 메아리란 성적비하발언

whatup2017.04.10 23:14조회 수 9717추천 수 97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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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발언이 성적비하발언이 된 일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해당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당사자로서 사태의 진위에 대하여 부대신문사에 문의를 드렸습니다. 어떻게 앞뒤 문맥을 모두 생략하고 성적비하발언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자극적인 부분만 발췌하여 신문에 실었는지 정말 이해 할 수가 없더군요. 금일 수업을 마치고 부대신문을 찾아보고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피임기구는 여자가 챙겨야지 - 지난 5일 남자는 다 짐승이라 말하면서 우리 학교 교수가 수업 중에 한말. 놀랍군요! 이게 대학 성교육 수준이란 말인가요?)-4/10일자 부대신문 1면 우측하단 메아리란에 실린 내용 입니다.
그래서 당시 이러한 말이 언급된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려봅니다. 당일 수업 중 맬서스의 (인구론) 내용에 관한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식량의 생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인구 감소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인구론에서 말하는 소극적 억제에서 피임에 관한 발언을 하신 것인데 특정 성별을 비하하려는 의미가 아닌 남녀 상호간 모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해석하기 충분한 발언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남자가 챙겨야하지만 여자도 챙길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셨습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지극히 제 주관일지 모르지만 발췌기사에서보면 이 발언을 비하로 생각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피임기구는 여자가 챙겨야지!-이 부분은 여성비하, 남자는 짐승-이 부분은 남성비하입니다. 특정 성별을 비하할 의도로 저 발언을 하셨을까요? 양쪽 모두를 비하할 의도인가요? 제가 아는 성별은 두 가지인데 이를 성적비하로 느끼신 분은 제 3의 성별을 가지셨나요? 다분히 특정부분만을 가지고 오해를 하신 것 같더군요 이 상황에서 앞뒤 문맥의 상황을 거두절미하고 성적비하로 보일 수 있는 자극적인 문장만 집어넣어 신문에 실으면 남자든 여자든 너희 중 하나에 대한 비하발언이니까 알아서 불쾌감을 느끼라는 건가요?
이를 실은 기자도 비하로 느낀 학생도 무언가 잘못된 느낌이 있습니다. 무조건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발언을 하신 교수님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부대신문사에 문의 전화를 드렸고 편집국장?부장? 분과 통화를 나눴습니다. 위에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한쪽을 지극히 공격하는 듯한 내용이 실렸는지, 문맥상황이 모두 생략되고 비하발언 교수라는 마녀사냥식의 내용이 왜 실린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통화하신 상대방분이 강조 하신 것은 사실 이더군요. 이러한 발언이 나온 것은 사실이 아니냐? 사실이기 때문에 실었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발언이 나온 것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문의를 드린게 아니었습니다. 발언의 유무에 대한 사실이 아닌 글의 내용이 지극히 편파적이고 공격적인 발언만 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누가보아도 실린 내용은 성적비하발언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몰지각한 교수로 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말이 조금 안통하시더군요. 자꾸 사실이기때문에 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고 그 자리에 있었던 당사자로 인구론 내용 중 나왔다는 것도 어떠한 문맥이었는지도 설명 드렸습니다. 오늘의 수업 분위기가 얼마나 경직되었고 불편했는지도요. 이에 대해 정확한 진위 파악과 오해를 일으킬민한 내용만 발췌한것에 대한 정정기사, 사과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가 느끼기로는 언짢거나 귀찮아하시는 것 같은 목소리셨습니다. 그래서 묻기를 몇명의 학생의 의견을 물었는가 여쭈었습니다. 1명은 아니고 어느정도의 학생에 대해 취재를 하였다고 하셨죠. 취재기자가 본인이 아니셨습니다. 이 발언이 사실이기에 불쾌감을 느끼는 학생이 있어 취재를 하였다구요. 그렇다면 그 몇명의 학생의 생각을 이렇게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내용으로 학교의 다수에게 알리는 것은 맞나요? 당시 분반 모두의 학생이 이를 불쾌하게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취재한 그 소수의 학생이 절대다수인 다른 학생의 의견을 대표하는 듯(성적비하발언이다) 실는 것 또한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실린대로 4월 5일날 이 발언을 한 부산대학교 교수는 몇이나 될까요? 특정인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또 그 교수님이 발언하신 것에 대해 인정을 하시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은 포인트가 잘 맞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발언유무의 사실은 문제가 아니니까요
오늘 수업에서 상실감에 멘탈이 날아가신 교수님을 보고 수업을 듣는 학생 입장으로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졸지에 특정발언의 일부분만으로 성적비하발언의 교수로 낙인찍어버린 공범같았으니까요.
취재하신 몇몇의 학생을 가지고 저희 분반 학생들은 불편하기 그지없는 가시방석 같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소수의 의견과 이해도 무시되어서는 안되지만 그것이 다수의 의견을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특정학생의 취재내용으로, 그 학생들의 의견과 느낌, 오해로 이를 성적비하발언이라 판단하기에는 객관성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듣는 학생 모두가 성적비하라고 생각한것은 아니니까요. 사실이 아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언 유무의 사실이 포인트가 아니라는 겁니다.
타과생으로서 어떤 내용에 대해 생각을 묻는 수업방식과 교재만을 따라가지 않는 방식도 위트도 타과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낮춰주는 교수님만의 수업방식인 듯 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교수님은 어떠한 발언도 생각도 이야기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오해를 만들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교재만 줄줄줄 따라가는 기계적 학습과 수업을 만든 것이, 특정인의 의견이 몇몇 있다하여 이를 사실이라하고 조롱하듯 코멘트 달아 신문에 실은 것이 옳은 것인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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