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전면 취소

글쓴이2019.05.21 21:35조회 수 1591추천 수 7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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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축제를 하루만 취소하자는 분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이미 축제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다 준비해놓았는데 사고는 정말 안타깝지만 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해야한다."인데.. 돌아가신 분은 일꾼이시기전에 누군가의 아버지 아니셨을까요.. 그분이 저희 아버지라고 한 번만 생각해보시면.. 축제하자는 말 나올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분의 자녀가 부산대학생이라면.. 계속 축제를 진행하자고 하는 사람들을 볼 때 무슨 생각을 할까요..? 학교 내에서 심각한 안전 사고가 있었는데 몇 일뒤에 초대가수들과 넉터에서 뛰면서 놀고 술 마시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그런 학생들을 보면 초대 가수들도 마음 한켠에서는 저희를 비난하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것은 물론 축제 기간을 추모식으로 바꾸어도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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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하고 모레 가수와서... 노래부르면.... 참 보기 좋겠다...
  • 사람의 죽음을 추모하는 방법이 강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을 기리는 정도도요. 사람마다 무언가를 대하는 자세는 다를지언정 이분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적어도 학교 학생들을 위해 일하셨던 분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슬픔은 모두가 있잖아요? 저는 오히려 가수들이 올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으니까, 다같이 묵념하여 기리고 또 즐길거리는 따로 즐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슬픔을 달래기 위해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과의 웃음에 흩날리려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 글이 그저 가수들이 오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이 죽었는데 웃고 즐기고 떠들어도 된다는 글로 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것과는 별개로,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 @피로한 구절초
    노는 거 전혀 잘못된거 아니고 추모를 강요하는 것도 안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학교 밖에서 술집을 가던 클럽을 가던 재밌게 노는건 누가 뭐라할까요. 하지만 이번 일 만큼은 분명한 학교 책임이고 학교에서 벌어진 사고인 만큼 적어도 학교 내에서 웃고 떠드는 행사는 취소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 @피로한 구절초
    축제를 계속하자는 다른 글들이 많은 비추를 받는데 비해 이 댓은 비추 하나 없네요.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축제 취소.. 물론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추모의 표현입니다만, 사실 추모의 마음과 동시에 축제를 즐길 마음도 있는 사람들에게 표면적인 슬픔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아마도 우리가 헤매는 지점은 개인주의와 전체주의 사이의 어딘가이겠죠. 아무리 슬프다 한들 그 분의 가족 만큼 애통하지 않을 것이며, 잠들기 전 유튜브를 보면서 웃음이 날 수도 있는 그런 심리적 거리의 관계를 맺으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 @피로한 구절초
    저도 미술학과 학생으로써 오늘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하니 많은사람들이 참석하고 같이 슬퍼해주고 내일 축제는 진행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라니 그런식의 강요하는 방법은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저희들의 사고로 인해 모든사람들이 축제 즐기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며 계속 슬퍼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다 좋은데 니가족충 진짜 좀 ㄲㅈㄹ 아
  • 무적의 논리 니가족 ~
  • 슬픔을 강요하지 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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