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외롭다..

글쓴이2021.01.26 15:51조회 수 1250추천 수 11댓글 15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사는게 진짜너무 우울하다...

지켜봐주는 가족만 없다면

진작에 하직하고싶은 인생이네..

수년째 거듭되는 시험불합격, 주위사람들에게 쉽게실망하고 상처받는 성격, 부모님의 말기암판정 소식, 이모든걸 통틀어

나는 재수도없고 그저그렇게 살아갈 인간이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찾지도못하고

그저 주변의 수준과 기대에 맞추려고 남과나를 비교하며 아등바등거리며 끝없이 낮아지는 자존감까지...

차라리 아무것도노력안했으면 지금이라도잘해야지!!  하겠지만..

길고 외로운 마라톤을 달리는게 참 버겁고 힘이든다.

 

처음엔 이렇게 긴 터널속에 내가있는게 나의 능력부족이라

생각했는데

지금돌이켜보면, 내능력이  발휘되는것을 가로막는

어떤 심리적안정감의 부재나 내적인  불안정의 요소가

크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더욱 안정감을 갈구하게 되었고

이것은 지금 내 취업준비기간에 크나큰 장애요소...

 

환기삼아 하는 일일 아르바이트에서 조차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엮이는것이 낯설고 어려워

점심시간조차도 남은 휴게시간에 차라리 일하는것이 좋은

이런 내가 취업을 한들 뭐가행복하겠나..

 

결혼은 내인생에절대못할것같고...

진정한친구도내인생엔없을것같고...

아마 혼자조용히 하는 여가생활과 나만볼수있는 일기장이

지금처럼 앞으로도 나의  유일한 동반자일까봐

두려워서 나는 그래도 취업준비를한다

돈이라도있어야 하니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ㅅㅂ 내얘기냐...
  • 괜히 N포가 아니잖아요? 길이 있겠죠 뭐
  • 운동해요 운동하면 좋아짐
  • ㅠㅠ
  • 공감되네요,,,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 취업 어디 준비중인가요?
  • 힘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아름다운 겁니다 ㅠ ㅠ 그런 생각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더 나아질 일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 아프신가는 낫기를 간절히 기도할게요 저도 인생의 터널같은 시간이 있었는데 결국 지나가더라구요 너무 다행히도요.. 힘내기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누군지 모르지만 진심 온 맘 다해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 @세련된 애기참반디
    정말 좋은 응원과 말이지만 내가 당사자라면 싫을 것 같음
  • 좋아질 일만 남았네요 힘내요
  • 글쓴이글쓴이
    2021.1.29 12:39
    모두들 감사합니다. 넋두리처럼 한번적어봤는데
    댓글들이 이렇게 많이달릴줄몰랐네요..
  •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중 마왕이라고 있는데
    마지막 화 대사 중 "아무리 힘든 터널이라도 버티고 버텨서 꼭 그 끝을 봐라." 라는 비슷한 문맥의 대사가 있었어요. 저도 진짜 힘들 때마다 상기하는 말이에요. 언젠가 끝이 있으니.. 근데 힘듦이라는 게 결국 삶에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반복 되는 거니까 저는 그 터널을 제일 힘든 시기를 상징한다고 생각하고 그 말을 생각하며 살게 되더라구요.

    힘든 사람한테 힘내라는 말이 쉽게 위로되기 보다 더 부담으로 느껴졌던 저에게는 실질적인 해결책은 이럴 수록 저를 더 아끼고 신경 써주는 것이었어요.

    사소한 거라도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어보고, 가고 싶은데 가보고... 아주 소소한 거라도 지금 내가 원하는 걸 해보니 살 의욕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힘든 일이 겹쳐도 이렇게나마 일기장을 쓰고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알바도 하는 글쓴이님이 진짜 멋지고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신 거 같아요! 저는 생판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뭔가 이 글이 와닿아서 소소하게라도 응원 드리고 싶어요.

    살다보면 하루는 웃을 날이 오고 이래서 살기 잘했다라는 날이 오니까요!! :> 아자!
  • @의연한 야콘
    글쓴이글쓴이
    2021.1.31 09:39
    아콘님 감사합니다...
    도망칠데도없고
    같이고생해주는사람이 있는한
    멈추지않고 버텨서 이 터널을 나중엔
    하나의 추억으로 회상하고싶네요
    감사합니다.
    댓쓴이님 말대로 저를 더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 저도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 저도 공감합니다ㅜㅜ 4년 동안 열심히 산거 같은데 날 받아 주는곳은 없고ㅜㅜ 부모님과 주변에서는 저한테 기대만 크고,,,,,부담감과 계속되는 죄절감때문에 미칠거 같네요ㅜ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고 싶은데 일말의 작은 자존심때문에 그것도 못하고 있으니ㅜㅜ
  • @어설픈 모란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770 네이버 , 다음 웹툰38 치밀한 터리풀 2019.05.20
165769 교촌, 뿌링클, 치즈볼 같은거 태어나서 한번도 안 먹어봄ㅠ38 더러운 장미 2019.05.17
165768 칠성사이다 브랜드명 저만 불편한가요??38 천재 등나무 2019.05.08
165767 [레알피누] 축제 라인업 아직 안떴나요?38 고고한 청가시덩굴 2019.05.07
165766 동아리 기수제 경험자입니다38 쌀쌀한 회화나무 2019.03.20
165765 북구(금곡/화명, 구포/덕천/만덕)에서 부산대가는 방법(장문입니다)38 일등 까치박달 2019.02.24
165764 버스비 70원인줄아는 정몽준이 멀리있는게 아니었구나38 특이한 좀깨잎나무 2019.02.21
165763 제 스펙 초 객관적으로 적어봅니다38 꾸준한 아프리카봉선화 2019.02.18
165762 [레알피누] 관심이너무많네38 냉철한 물배추 2019.01.28
165761 여성시대 커뮤니티38 힘좋은 물레나물 2019.01.27
165760 여자는 남자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나다38 질긴 노랑제비꽃 2019.01.17
165759 [레알피누] 클럽한번도안가봄38 생생한 반하 2019.01.16
165758 경제학과 아웃풋 안나오는 이유38 가벼운 미국부용 2019.01.10
165757 .38 도도한 뚝갈 2019.01.10
16575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38 신선한 부처손 2018.12.21
165755 로스쿨 형님들38 흔한 반하 2018.12.09
165754 (수정)경영대 학생회장 공약238 정중한 딱총나무 2018.11.26
165753 [레알피누] 9급 떡밥 총정리~38 가벼운 좁쌀풀 2018.11.23
165752 동성애 옹호자들 제일 꼴 뵈기 싫은거38 현명한 고들빼기 2018.11.07
165751 댓글 조작한 총학생회에 사과 대자보를 붙일 것을 요구한다.38 잉여 기장 2018.09.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