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도 문제고 참아도 문제네요

밝은 시금치2014.11.08 03:55조회 수 1536댓글 3

    • 글자 크기
팀으로 하는 일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제가 주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할 필요도 없는 일인데 주최한 사람이 사정사정해서 들어간거였습니다. 남자3 여자3 이렇게 6명 팀인데 여자한테 다 맞춰 줄게 이러더군여 그래서 주제 정할때도 우리 의견 다 들어주길래 남자 쪽 일을 덜어 줬습니다. 그런데 약 3일동안 지켜본 결과 저만 모든 일을 하더군요. 여자한테 맞춰 준다더니 걍 저한테 다 떠넘긴 기분이네요. 그저깨까지 제가 남자들한테 할당량을 줬습니다. 여자들 하는 일이 끝나야 남자들이항 같이 하는 일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자들은 여자들 일 하고 같이 하는 일을 할려고 했습니다. 전 당연히 저희가 그 일을 하는 동안에 같이 하는 그 일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도 투덜 거리길래 할당량을 조목조목 알러줘도 어렵다 힘들다 이거 뭐냐 이 소리만 하더니 결국 제가 했습니다. 여기서 첨으로 빡쳤습니다. 나 할일 많아 죽겠는데 지는 지 할일을 줘도 못하니 계속 저 보거 니가 잘하니까 해라 식이더군요. 그런데 정말 빡치는건 그 주최자가 참여를 안 해요. 것도 놀러다닌다고. 저는 제 모든 약속, 활동 다 미루고 저녁 시간은 그 일을 위해 비웠는데 자기는 약속 하루에 3개 잡혔다며 바쁘다고 합니다. 그저깨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언제 할거냐? 할맘은 있냐? 했더니 할거래요 그러더니 다음 톡은 아프답디다. 아픈거 알고는 있었지만 화나먄서도 아파도 못했겠거니 했는데 그 후에 전화 해서는 친구생일이라고 그 친구 술로 죽이고 그러고 하겠답디다. 그게 뭐 자랑이라고 말 하는지 정말 제대로 빡쳐서 그저깨부터 전화 톡 다 씹고 아프다고 아무것도 안도와 주고 있네요. 여자애들은 카톡 상매랑 프사 보고 눈치 까고 미안하다는데 남자들은 아프다니까 진짜 아픈 줄 알더군요.(여자 일도 제가 사살상 다했ㅂ니다) 눈치채주길 바라는건 무리였나봅니다. 진짜 절실히 느꼈습니다. 호의를 베풀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 정말 제대로 알게 되넜네요. 호의로 도와주고 다 해줬는데 그게 당연시 됬더군요. 그런데 당장 내일 봐야하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이 오빠 인지라 동생한테 존심 상하겠지 싶기도 하고...(톡으로 미안한지 극존칭 쓰네요) 짜증 나서 톡 읽지도 않았지만 미안하다고 저렇게 티를 팍팍 내니까 더 화내기도 그렀네요....정말 인생경험 하나 하고 가네요. 일이라거 두루뭉술하게 말한건 자세하게 말하면 연관 된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그랬습니다. 글로 적다보니 축약되고 이해가 잘 안가실 수도 있지만 그냥 나무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신세한탄하고 싶었습니다. 대학 들어와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 적이 첨이라 이 새벽에 이런 글로라도 적어봅니다...이제 호의를 베풀기 참 힘들어 질것 같네요...
    • 글자 크기
화를 못내는게 고민 (by 기쁜 도라지) 화력발전소 10기,현 대통령 임기 내 모두 폐쇄 (by 무거운 망초)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153 화를다스리는자!12 힘쎈 은방울꽃 2013.08.31
165152 화를 못내는게 고민18 기쁜 도라지 2013.10.15
화를 내도 문제고 참아도 문제네요3 밝은 시금치 2014.11.08
165150 화력발전소 10기,현 대통령 임기 내 모두 폐쇄13 무거운 망초 2017.05.15
165149 화려한 조명이 날2 점잖은 노루오줌 2020.06.23
165148 화려한 앵초의 인생 고민요 ㅠㅠ7 느린 앵초 2013.07.16
165147 화띵4 바쁜 괭이밥 2013.09.04
165146 화담이라는 동아리6 억쎈 대마 2018.09.24
165145 화내는법5 화려한 메타세쿼이아 2016.10.29
165144 화내는 부동산 아줌마, 제가 예민한건가요?9 개구쟁이 좀깨잎나무 2018.06.23
165143 화났음!14 정중한 들깨 2012.10.12
16514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코피나는 밀 2019.08.22
165141 화나요4 청아한 금송 2016.12.09
165140 화나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6 날렵한 돌단풍 2011.09.07
165139 화나네요6 예쁜 질경이 2016.05.08
165138 화금론ㅠㅠㅠ2 친근한 만삼 2018.06.21
165137 화교 김** 님 확인글입니다. 애매한 가락지나물 2016.11.10
165136 화공환경 전공 성적순으로 가나요?7 착한 돌콩 2018.01.11
165135 화공전과18 부지런한 등골나물 2016.08.22
165134 화공이신분4 힘좋은 벋은씀바귀 2017.04.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