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께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글쓴이2020.09.29 01:38조회 수 755댓글 8

    • 글자 크기

같은 일터에서 근무하던 친구와 사적으로 불편한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저랑 감정적으로 틀어져서 같이 일하기가 불편하니 자기가 일자리를 옮기겠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친구가 그만둘 때 사장님께는 쉬고 싶다고 하고 그만두는 사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퇴사는 노사 간에 아무 문제 없이 잘 처리됐고

그냥 한창 열심히 하던 직원이 갑자기 그만둔 이유를 사장님께서 궁금해하십니다.

친구랑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다른 직원들에게 일절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의 프라이버시와 자존심을 지켜줘야 하고 가십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저에게 둘이 친구 사이였으니 아는게 있을 것 아니냐 하시며 이유를 물으십니다.

평소 휴일에도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 모른다고 발뺌하는건 말이 안되고, 매번 어물쩡 말끝을 흐리면서 넘어가는데 집요하게 궁금해하십니다.

어찌됐든 저는 친구의 퇴사사유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람이자 현 직원이고

사장님은 하루 아침에 직원 한 명을 잃은건데

저에게 사실을 말씀드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장님은 나이가 많으시고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라

그 친구를 조리돌림하거나 소문 낼 걱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친구와 있었던 일에 대한 찝찝한 마음을

사려깊게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습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고, 친구가 무슨 이유 때문에 그만둔건지

제가 사장님께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

그냥 함구하고 있는게 맞는건가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아니요 친구를 위해서든 본인을 위해서든 말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 같으면 이유를 짐작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진짜 이유인지도 모를 일이고 본인이 친구 이야기를 함부로 말하는 것 같아서 조금 곤란할 것 같다고 말씀드릴 것 같아요!
  • 음.. 죄송하지만 말을 좀 직설적으로 하겠습니다.
    싸울대로 실컷 싸워놓고 친한 친구 사이라면서 화해할 노력은 해봤나요?
    아님 상대가 먼저 사과하길 기다렸나요?
    이제와서 상대방이 나가고 나니 죄책감이 느껴진다? 상대방은 이미 나갔는데?
    이건 그냥 나중에라도 님 때문에 나간걸 들킬때 변명거리 만들기 위해 이기적인 맘에
    본인 착한척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설사 님 때문이라 말한다고 사장님이 또 직원 잃을까 걱정될텐데 님한데 그래 너가 잘못했네 이럴까요?
    그냥 이건 입 꾹 닫고 모른체 지내는게 맞아요..
    이런거 보면 사람 심리가 참 웃긴거 같아요..
  • @특별한 뚝새풀
    글쓴이글쓴이
    2020.9.29 11:38
    싸운거 아니고 화해할 일도 아니에요.
    제가 잘못한거 일절 없구요..
    죄책감 느껴지지도 않아요.
    저 때문에 나간걸 다른 직원들이 알아도 제가 질타받을 일 하나 없습니다.

    님 독해력에 문제 있으신 듯 하네요.
    본문에 없는 내용을 왜 상상해서 쓰시는지..
    한국인 실질적 문맹률이 높다더니 이런거였네요.
  • @글쓴이
    근데 화해를 왜 안햇는지 궁금하긴 함.. 그렇게 친했던 사인데ㅠ
  • @특별한 뚝새풀
    이런 사람이 선동 잘당함 ㅋㅋㅋ
  • @특별한 뚝새풀
    혼자 소설 쓰고 진짜인 것처럼 믿어버리시네ㅋㅋㅋ
  • 사장이 니 잘못인줄알고 계속 캐묻는거 같은데 걍 사실대로 말해줘버리세요 괜한 오해사지말고
  • 이미 사장 마음속에 물음표 떴으면 오해사기 쉬움 걍 사실 그대로 말하는게 편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4769 노트북 잘 아시는분들~33 흔한 양배추 2017.06.08
164768 국가에 여성징병제를 요구하고 싶습니다33 과감한 다정큼나무 2017.05.31
164767 공대생 노트북!33 신선한 다래나무 2017.05.22
164766 군대 공익과 면제 비난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33 근육질 감자란 2017.04.28
164765 Rc를 시간내에 다못풀어요ㅠㅠ33 특별한 산부추 2017.04.26
164764 서브웨이 추천 메뉴33 날씬한 꽃기린 2017.04.23
164763 다음주에 자퇴하려 합니다.33 일등 넉줄고사리 2017.04.22
164762 .33 찬란한 금붓꽃 2017.04.20
164761 혹시 아싸나 신입생중에 족보 사이트 모르시는분있나요?33 근엄한 둥근잎유홍초 2017.04.18
164760 33 재수없는 산부추 2017.04.13
164759 학생회비 과에서 추가로 걷는 거에 대해 고민입니다.33 난감한 히아신스 2017.04.09
164758 고양이가 너무 키우고싶어요33 방구쟁이 꽃기린 2017.04.08
164757 17학번인데 편도 1시간 통학가능한가요?ㅠㅠ33 태연한 뽀리뱅이 2017.02.05
164756 군대 내 성관계자 신고하기 vs 무시하고 살기33 난폭한 산괴불주머니 2017.01.30
164755 전기과 선배님들33 까다로운 인삼 2017.01.09
164754 내 자취방에서 자는 것을 권리로 아는 사람들33 무좀걸린 감나무 2017.01.05
164753 기숙사 살아보신분 ㅠㅜ기숙사 질문...33 포근한 산뽕나무 2017.01.03
164752 교환학생에 학점이 큰 영향을 미칠까요?33 정겨운 감자란 2016.12.28
164751 공부량과 성적이 비례하지 않네요..33 끌려다니는 등나무 2016.12.27
164750 브런치 후기33 멍한 금목서 2016.12.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