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과생의 졸업을 위해, 제 친구가 5학년 1학기를 다니게 생겼습니다.

글쓴이2018.02.07 18:39조회 수 15011추천 수 81댓글 105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복학하는 평범한 복학생입니다.
그런데 화나는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3학년으로 복학하고, 원래 학교를 재학중이던 제 친구는 이번에 4학년으로 올라갑니다.
저와 제 친구가 부전공하고 있는 과의 필수과목이 1학기에 3개가 다 몰려있고, 저희과 전공필수도 들어야하는 상황이어서, 저는 6개의 필수과목, 친구는 5개의 필수과목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당연히 5개의 과목들 중 한과목은 겹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6과목이 하나도 시간이 안겹치더군요.
그렇게 기분좋게 예상시간표도 짜고, 다가올 복학을 기대하며 희망과목 담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전공필수 중 한 과목이랑, 부전공필수 중 한 과목이 시간표가 겹친다고 뜨는거에요.
수강편람을 다시 확인을 해보니, 처음에는 월수 13시 30분 수업이었던 전공필수과목이 월수 10시 30분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전공필수과목의 시간 변동을 그 누구에게도 공지하지 않은 것이죠.
사실 희망과목담기전에 공지를 안해도 잘못된 것은 과사의 잘못이 아니죠. 수강편람은 희망과목담기전엔 미확정이니까요.
어쨋든 저는 3학년이라 상관이없지만, 제 친구는 4학년 1학기였기에 한과목때문에 5학년을 다녀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너무 당황해서 바로 과사에 전화하고싶었는데, 저희가 저 사실을 깨달았을때는 주말이라서 월요일까지 기다렸습니다.
월요일 12시까지 희망과목 담기였었는데, 12시까지 과사는 수십통을 전화해도 받지 않더군요.
그때 제 친구는 타지방에 있었어서 화요일에 부산에 도착하는 상황이었고, 저도 타지방 학생이라, 그 친구가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화요일날 과사로 찾아갔어요.
과사에서는 전공필수 과목 시간이 바뀐것이 맞고, 대체로 수강할 수 있는 과목도 없고, 이미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도 있어서 그 학생들한테 다 전화를 해서 다른시간대로 변경해도 되는지 동의를 구하고 모두 동의한다면 바꿔 줄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담당교수님께 전화를 드렸고, 교수님께서는 시간이 바뀐 이유가 다른 학생이 항의를 해서 시간이 바뀐것이라 동의를 구하지 못할거라고 하시고, 부전공학과에 대체과목을 요구해보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부전공 과사에 문의를 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학생의 개인적인 상황으로 대체과목을 수락해줄수 없다고 하셨어요.
어쩔 수 없이 그친구는 5학년을 다니던지, 이미 들은 부전공 4과목을 포기하고 심화전공을 할지 등을 고민했고, 저 역시 부전공을 포기하고 심화전공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죠.
문제는 지금부터였어요.
이러던 중에 학과장님과 수요일 오전에 통화를 하였고, 시간표가 바뀐 이유가 저희과를 복수전공 하고있는 다른학생이 시간표가 겹쳐서 바꿔달라고 해서 항의를 해서 시간이 바뀐것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학생이 부산대학교에, 그리고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다 부터 시작해서 3주정도 학과를 괴롭히고 시끄럽게 해서 시간표를 바꾸게 된거라더군요.
그리고 그 변경된 시간을 희망과목담기 직전에 바꿔버린거에요.
전공선택도 아니고 전공필수과목인데, 타과 학생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바뀌어버린 시간표 덕분에 제 친구가 졸업을 못하게되었구요.
학과장님께서는 오늘 오후중에 교수회의를 열시겠다고하셨고, 과사에서는 지금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비어있는 시간이 금요일 오후 4시 30분이라서, 과사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모두 동의한다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네요.
방금 과사에서 또 전화가 왔는데, 금요일 오후 4시 30분으로 변경은 어려울 것 같고, 월수 12시로 다시 동의 전화를 돌려본다고 하는데,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말하네요.
정리해드리면, 복수전공하는 어떤 학생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 어떤 공지도 없이 시간표를 바꿔버렸고, 그 피해를 저와 제 친구가 고스란히 안게 되었네요.
우선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 과의 이름은 알리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ㅜ
너무 화가나서 마이피누에라도 하소연 해봅니다.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512 한국장학재단 지도자급멘토링 해보신분 계신가요?? 귀여운 세열단풍 2014.02.12
167511 어제 메가박스에서의 좋은 경험18 멍청한 꿩의밥 2016.12.22
167510 그럼 공대는 학점 3점 넘으면 취직 좀 되나요?28 무례한 개별꽃 2012.06.17
167509 12년 남사친에게 성추행/몰카당한 여자62 바보 뽀리뱅이 2019.03.09
167508 베란다 빨래건조대 고정방법이요ㅠㅠ3 특이한 갓끈동부 2014.12.30
167507 썩었다.1 정중한 금식나무 2022.11.05
167506 솔직히 부산대 경영학과 학생들 좀 각성했으면 좋겠어요47 민망한 억새 2012.10.17
167505 시험기간인데 학생들 오겠냐? (학생총회)21 잘생긴 박새 2018.12.11
167504 임신테스트기 질문이요64 무심한 칠엽수 2016.04.25
167503 [레알피누] 학교 성상담센터 가지마세요56 처참한 청미래덩굴 2018.10.01
167502 남자 대기업 < 여자 9급공무원???25 가벼운 모란 2014.01.01
167501 cj 제일제당 연봉이 그렇게 짠가요 ㅠㅠ3 근엄한 다래나무 2013.10.02
167500 자기가 과연 예쁜지.잘생겼는지 아는방법14 깜찍한 노박덩굴 2012.09.26
167499 이런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과를 고발합니다.94 어두운 비목나무 2017.06.23
167498 운전병 군필 형야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31 적절한 큰까치수영 2018.07.11
167497 4학년 학점 3.5가 로스쿨 가는법은 없나요?18 큰 넉줄고사리 2017.09.22
167496 먹는 걸 가려 먹어야 하니 너무 고통스럽네요1 무례한 마타리 2022.11.24
167495 우울감이 몰려올 땐 뭘 하시나요6 건방진 야콘 2023.05.05
16749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06 천재 산철쭉 2017.11.14
16749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55 유능한 둥근바위솔 2018.01.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