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소송을 걸으라고 하시네요

글쓴이2017.07.05 15:16조회 수 13839추천 수 96댓글 109

    • 글자 크기

 

익명으로 다시 씁니다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부산대 모 학과 휴학생입니다.
저는 휴학을 했지만, 같은 과 친구들이 불공평하게 점수를 받아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저희 학과의 일부 교수님들은 성차별을 하십니다. (전부 남자 교수님)
여자는 웬만하면 점수를 높게 주시고, 남자는 보통 낮게 줍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 교수님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
여자는 반바지를 입어도 되고, 모자를 써도 되며, 강의 도중 화장실을 가도 됩니다.
남자는 반바지를 입으면 안되고, 모자를 쓰면 안되며, 강의 도중 화장실을 가면 안됩니다.
남자가 반바지를 입거나 모자를 쓰면 교수님께서 잔소리를 하십니다.
이에 대한 사실을 교수님께서는 아예 학기 초에 공지를 하셨습니다.
제 밑학번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남자 선배님께서는 이 교수님 수업시간에 화장실이 급해 화장실을 가려고 했지만
교수님께서 화장실을 가면 에프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도 너무 급해 화장실을 간 선배님께서는 그 교수님 수업은 모조리 F를 받았습니다.
(전공 교수님이라 거의 모든 학기에 수업을 하십니다.)
결국 선배님께서는 휴학을 하고 직장을 다니시다가 다시 돌아와 그 교수님의 수업을 전부 재수강했습니다.

 

2.
이번 학기, 남자인 친구가 "출석 2번 빠졌고, 과제 전부 제출, 중간기말 시험 다 쳤음" 하지만 F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교수님께 연락드렸더니 답장은 없으시고 밴드에 성적과 관련 없는 글만 올리셨다고 합니다.
교수님께 점수표를 달라고 하니 보내주셨는데, 이 친구와 똑같이 출석 2번 빠진 여자인 친구와 출석 점수가 달랐다고 합니다.
오늘, 교수님께서 전화하라고 하셔서 전화를 했더니 교수님께서는 100점 만점에 37점이라 에프를 줬다고 하셨고,
왜 37점이냐 반박하니 교수 본인의 재량으로 판단해 성적을 준다며 꼬우면 소송 걸으라고 하셨답니다.
이 사건으로 보아 본인 마음대로 점수를 준다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남자인 친구 한명은 초기에 잘못보여서 지금까지 매번 F를 받고 있습니다. (한번 D받음)

 

3.
성희롱도 수업시간에 가끔 하는데 똑바로 잘 기억하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강의시간에 다 자나봅니다^^

 

4.
저희 과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배들이 주신 족보로 시험공부를 합니다. 이번 학기에도 역시 그랬겠죠.
이 교수님께서는 이번 중간고사를 작년 중간고사와 문제 하나 틀리지 않고 냈습니다.
친구들은 본인들이 공부한게 1번부터 차례대로 나왔기에 족보만 봤다면 다 정답을 써서 냈겠죠.
족보도 제대로 보지 않은 몇 명을 제외하곤 모두가 만점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이유도 말씀해주지 않고 시험기간이 2주 정도 지난 뒤 모두 재시험을 치게 했습니다.

 

5.
이번 3학년 졸업여행이 늘 그래왔듯 해외 중 어느 한 곳으로 정해졌습니다.
제가 전에 자유여행으로 갔을때 3박 5일에 80도 채 안들었습니다.
졸업여행 회비가 100만원으로 책정되었고, 별로 가고싶지 않은 사람들이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님께서는 지금 100만원도 아까워하면 커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매번 잔소리를 하시며 본인이 영어로 쓴 논문을 번역하는 과제를 내주셨습니다.
친구들은 5장~25장이 되는 영어 논문을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졸업여행을 가지 않은 친구들은 교수님들께 안좋게 보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동기엠티때도 다른 교수님께서 오셔서 음주를 하시고는 졸업여행 안간사람 손들어보라며 창피를 줬다고 합니다.
실제로 돈이 없어서 못 간 사람도 많습니다. 교수님, 조교가 대출해서라도 가라고 해서 장을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대출해서 졸업여행을 갔습니다.

 

 

 

소송을 걸라고 말은 하셨지만, 증거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에는 재수강으로 1년을 더 보내는 친구들이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교에 신고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701 20대 남자지갑 어떤 브랜드가 괜찮나요?28 사랑스러운 광대수염 2013.11.02
167700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네요2 가벼운 팥배나무 2024.04.14
167699 정신차리자.3 화려한 해국 2023.06.01
167698 인스타그램 팔로잉 목록은 무슨 순서로 정해지는거에요?4 똑똑한 뻐꾹채 2018.12.11
167697 저희 학교 경제학과 대학원 다니시는 분 혹시 계실까요? 유능한 귀룽나무 2023.07.24
167696 부산교대랑 통합을 추진하는 모양이네요2 유능한 수양버들 2023.05.24
167695 [레알피누] .1 고상한 참골무꽃 2023.06.02
167694 마이피누 시간표작성도우미4 멋진 쑥갓 2023.02.02
167693 할 일이 많은데 생각해보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2 절묘한 달맞이꽃 2023.07.31
167692 킥복싱 다이어트 효과어때요?4 예쁜 참개별꽃 2014.04.27
167691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55 화난 지칭개 2017.10.25
167690 다들 칼취업하셨나요10 엄격한 올리브 2023.05.27
167689 외모가 확실히 주관적이라고 느끼는게6 건방진 벌노랑이 2023.07.22
167688 다들 지금 직장은 언제까지 다니실 생각이신가요8 발냄새나는 맑은대쑥 2023.05.30
167687 조회수 수 천씩 나오는데 글이 이렇게 안 올라올 수가 있나요?6 정겨운 속속이풀 2023.08.24
167686 살이 쪄서 그런지 피부가 삭아서 그런지4 청아한 마디풀 2023.05.27
167685 빨리 보고 싶다.1 따듯한 백화등 2023.05.28
167684 항공우주공학과 분들은 전망이 많이 좋아지겠네요1 게으른 털도깨비바늘 2023.05.26
167683 진짜 미친 듯이 노력할 거야.6 저렴한 물박달나무 2023.06.26
167682 국가근로 지원하게 된 동기 상세하게 적어야하나요5 나약한 바위취 2015.08.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