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바하는 수학 학원 데스크 일 그만둘까 고민 중입니다.

끔찍한 시닥나무2018.02.22 03:14조회 수 6711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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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데스크 선생 주말만 혼자 근무 중입니다.

 

하는 일은 학원비 납부, 수식 입력, 전화 상담 응대, 아이들 출석 체크, 시험지 복사 및 출력, 책 제본, 시험감독입니다.

 

주말에만 근무, 최저시급, 주 15시간 근무, 식대 없고, 식사 시간이 없어서 근무 중에 간단하게 컵라면?

 

아니면 카운터에서 빵으로 떼웁니다.

 

일단 주말에 오고 가는 학생은 약 5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날은 100명.

 

출석 체크 등의 업무야 별 무리가 없지만

 

일단 복사물, 프린트 물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직접 세본 적은 없지만.. 대충 세면

 

하루에 1000장은 그냥 넘고, 또 일일히 한 3~4장마다 스테이플러 철하는 업무...

 

보니깐 월~금 중에 이용하는 프린트는 모두 평일 중에 복사하는 것 같습니다.

 

뭐 이거야 맘 먹고 하면 금방 다 되니깐.... 또 프린트는 학원과

 

다른 층에 있어서 왔다 갔다 하는데 도중에 전화 같은 거 오면 강의하는 선생님들, 달가운 눈치가 아니더라구요.

 

특히 선생님들이 급하게 주곤 퇴근 전까진 마무리해줘라 라는 식의 업무....

 

그리고 책 제본 및 수식 입력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구요?

 

평일 중에는 아예 수식 입력은 안이뤄지고 있어서 고등부 관련 수식은

 

제가 다 입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이 친 주는 기억나는 걸론 30장 넘게?

 

거의 하루종일 치던 걸로 기억납니다.... 대뜸 느긋하게 진행하라다가 무슨 그 주에 마무리해주라고 하길래.

 

그리고 책 제본은 그냥 1시 수업이면 12시에 뭐 제본해야 된다 얄려주는 식이라

 

스트레스죠. 특히 컬러 프린트로 하시면 한 장 뽑는데 세월아 네월아인데

 

수업 전에 아직 덜 됐냐고 눈치 주시면.... 하루에 책 제본 10권 정도 하는데 전부다

 

당일 날 필요한데도 별 말 없이 느긋하게 해주라다가 갑자기 수업 전에 책 제본 다 됐냐 그런 식이었어요.

 

그냥 그 뒤론 제본은 바로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본 교재로 바로 수업하는 거 보면

 

저럴거면 시간이라도 좀 알려주거나 전날 맡기지... 싶더라구요.

 

2달 정도 이제 일했는데, 제가 느끼는 걸론

 

절대로 최저 시급 및 식대없이 할 일이 아닌데 최저시급으로 퉁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계약할 땐 이런 소리 한 개도 없었죠. 수식은 시험기간에만 조금 봐주시면 된다,

 

프린트는 주말 선생님들이 부탁하시는 것만 하시면 된다,

 

시간 많아서 짬짬히 다른 일 보시는 것도 될거다 란 좋은 말은 많았었죠 ㅋㅋㅋ

 

식사 관련된 건 식사 시간은 따로 없지만, 데스크에 있으면서 샌드위치나 커피 마실 시간은 충분히 많다

 

근데 왠걸... 일하면서 느끼는데 업무가 넘치면 넘치지 없지가 않네요.

 

이전에 저 인수해준 사람도 꿀알바라고 일 없다고 하던데... 참...

 

제가 생각하는 건 지금 시험기간도 아닌 와중에 이런데, 시험기간되면 주말에

 

얼마나 칠 거리들이 많을지 감안잡히더라구요... 고1 부산 소재지 학교 시험지는 다 쳤으니

 

이제 고2~3 문이과 나눠서 치고, 만약 더 나가면 중학생 것도 치겠구나 생각하니 한숨나옵니다.... ㅋㅋㅋ

 

밥먹을 시간 없다시피 하며 샌드위치 헐래벌떡 먹고 최저 받고 일하는데

 

전 이전에 아예 1:1 보습학원, 입시학원 경력이 있어서 업무도 인계 1시간 받고 바로 투입된터라

 

딱히 다른 사람들 피곤하거나 인계 중 힘든 사항도 없었을텐데......

 

알바도 이것저것 해봤는데 좀... 하는 업무량에 비해 시급이 형편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론 제가 강의 알바 경력이 있어서 그 때 받던 돈이랑 비교되서 이런가 싶기도 합니다. 그 땐 시급으로 입시는 1.5만,

 

1:1학원에선 90에 주 3회 3시간이었으니 6시간 하면 대충... 2.5만 나올려나요?

 

물론 사전 수업 준비 같은 건 없이, 그냥 몸만 갔다가 슥 나오면 되고 하지만

 

가서 시험기간도 아닌 와중에 바쁘니 생각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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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하는데 스트레스받으면 하지마요
    평생직장도 아니고 알바일뿐인데..
  • 저는 학원 조교로 일하고 있는데요 글쓴분이 일하시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아이들 전화 상담 + 수업료 납부 제외하면 거의 똑같거든요 다른건 식대 제공 + 시급 만원이라는 점?

    저희가 하는 일이 말로 듣기에는 엄청 쉬워보여도 막상 해보면 정신없더라구요 개인 시간은 당연 없구요 최저시급에 식사 시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근무 환경이라면 탈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한 명 있어서 할 만 한데 ㅜㅜ 글쓴 학우분께서 혼자 일하시는 경우라면 더더욱 관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애들 개학하면 시험기간에 일이 더 많아질텐데 ㅠㅠ 애들 시험기간이랑 대학교 시험기간도 거의 유사하잖아요 그거 어떻게 감당하시려고 ㅜㅜ

    부대 앞 가게들 슬슬 알바 공고 올릴 때니까 공고들 보면서 고민 좀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라면 무조건 관둡니다
  • @가벼운 옥수수
    글쓴이글쓴이
    2018.2.22 03:41

    어우 씨 관둬야겠네요. 조만간에 차직자 알아보라 하고 관둬야겠습니다.

    같은 업무 하시는 분 말 들으니 진짜 한대 맞은 기분드네요.

  • @가벼운 옥수수
    글쓴이글쓴이
    2018.2.22 03: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고나니 눈물나네요 업무는 더 시급은 덜 으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
  • @글쓴이
    학원 규모가 제가 알바하는 곳과 다르긴 하지만 (저희 학원은 저랑 제 동료 둘이서 담당하는 학생이 200명쯤 됩니다)... 글쓴 분께서 적으신 내용보면 최저 시급 받는건 에바에여

    이번에 좋은 경험했다 치시구요 다음 알바는 좋은 사장님과 함께 일하시길! 파이팅!
  • @글쓴이
    지는예.. 피씨방 알바하는디요.
    야간이라 제 시간대에 장사안되고 가끔 라면이나 끓이고
    청소가끔하고 나머지 책읽거나 놉니더. ㅎ.

    방학때 한달에 170~200 씩 벌었읍네다!
  • 저같으면 월급받자마자 추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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