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꾸 욕심을 부려요...

똥마려운 박태기나무2012.12.03 01:18조회 수 2799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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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좋은곳에 취직한 4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곧 연수갈텐데 취직한 후에 엄마가 자꾸 욕심을 부리네요

남자친구는 중소기업다니지만 정말 성실하고 회사내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봉이 정말 작지만 이직하면서 연봉키우는 직무이고

낭비할줄 모르고 사회생활 잘하고 사람은 정말 백점짜리입니다

제가 남자에 디인 적이 많아서 순박한 이 사람이면 괜찮겟다 생각해서

처음엔 결혼생각 없었지만 점점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 들게합니다

엄마도 첨엔 학벌도 저보다 좋지않은 남자친구 탐탁지않아 하셨지만

부모님들께 남자친구 인사시키고나서는 싹싹하고 밝다며 좋아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최종합격 하자마자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다고 난리시네요

솔직히 저희집 잘사는 집안도 아니고 욕심부리는 엄마가 너무 미워서

그럼 막말로 내가 의사 남편 데려오면 병원 차려줄수 있냐고 말해버렸어요

엄마도 외갓집 반대 무릅쓰고 아빠랑 결혼해서 돈은 없어도 행복하다면서

왜 저한테는 벌써부터 난리인지...

아빠는 그냥 흘려듣지 그랬냐고 결국 니 결정에 달려있는 일이라고

그나마 힘을 좀 주시네요...

앞으로 엄마가 조건좋은남자 만나라는 얘기 나올때마다 못들은척 할려구요

에휴 1년을 만나먼서 서로 배려하면서 예쁘게 만나왔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남자친구는 어머님이니까 걱정하는게 당연하시다고

자기가 더 노력해서 어머님께 인정받겠다고 웃어주는데 미안하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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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과 자취 비교와 괜찮은 하숙집 좀 추천해주세요!! (by 멍청한 헬리오트로프) 로스쿨 진학 (by 느린 풀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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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 딸 더 잘되라고 바라는 엄마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저도 글쓴 분의 상황이라면 엄마의 말 보다는 소신껏 행동하는 길을 따르고 싶네요~ 아버지께서 지지해주신다니 그래도 나은 상황인 것 같아요. 어느 부모님인들 자식이 잘 안되기를 바랄까요ㅠㅠ 자신의 생각과 선택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화이팅!!!
  • @뛰어난 선밀나물
    글쓴이글쓴이
    2012.12.3 01:39
    감사합니다! 저도 제 믿음에 자신있지만 엄마도 다른 조건따지는 부모와 다를바 없다는 사실에 씁쓸해지네요 ㅠㅠ
  • 나와 맞는 좋은 사람 만나는거 진짜 어려운건데, 여자분 마음과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되긴 하네요.

  • @머리나쁜 무스카리
    글쓴이글쓴이
    2012.12.3 01:39
    저도 부모님 마음은 이해되지만 속상한건 어쩔수 없네요 ㅠ
  • 저 남자인데요 그쪽 남자분 멋있어요!! 분명 저 남자분 저평가 우량주 입니다! 꼭 인정 받겟다는 저 모습 반드시 대박주 넘어 고평가 우량주 됩니다! 어느새부터 의사가 최고인직업이 되버린 우리시대.. 수많은 직업중에 '사'자는 그저 직업의 이름인건데.... 저도 차여봐서 알아요... 여자는 직업 가지면 눈이 달라지고 남자무능하면 버림받는데... 그래도 글쓴이분 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오늘 알게 되어 하나의 희망을 키워보려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찬란한 개모시풀
    글쓴이글쓴이
    2012.12.3 01:42
    감사합니다 ㅎㅎ 저같은 여자분들 찾아보면 많을거에요! 남자친구 지금의 연봉이 작을 뿐 무능한건 아니니까요 ㅎㅎ 돈 아무리 많이 벌어도 이런 남자 만날 수 없을거라고 확신하기에!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참 어머니들이 다른 딸자식들의 남편 신부감에는 굉장히 관대하고 천사같으신데
    자기 집 딸 아들 에게는 엄청나게 보수적이고 엄격하죠.... 님이 최선을 다해서 설득시키길 바랍니다 ...ㅎ
  • @귀여운 물레나물
    글쓴이글쓴이
    2012.12.3 01:43
    감사합니다 ㅎㅎ 어머니들 걱정이 다 똑같지요.. 제가 더 잘해야 겠네요 ㅎㅎ
  • 요즘 불황이다보니.... 아무래도 돈때문에 맘고생시키기 싫으셔서 그런듯하네요..

    여자분은 결혼하면 육아때문에 직장생활 힘들테고..... 언젠간 남편이 경제적 비중이 가장 커질텐데..
  • @냉철한 둥근잎꿩의비름
    글쓴이글쓴이
    2012.12.3 01:44
    제가 취업한 곳이 정년 보장되서 그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아요 ㅎ 돈이 모든 기준인건 아닌데.. 씁쓸한 현실입니다ㅠ
  • @글쓴이
    공무원 이신가요.ㅎㅎ
    암튼 남자분은 괜찮으신분 인거 같은데...그렇다면 같이 사시는건 글쓴분이니....아마 잘 되실꺼에요.ㅎㅎ
  • @창백한 편백
    글쓴이글쓴이
    2012.12.3 22:20
    공무원은 아니에요 ㅎ 격려 감사합니다!
  • 행복 = 돈은 아니죠 ㅎㅎ
  • @큰 대왕참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2.3 22:21
    제 의견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나네요 ^^
  • 글쓴이 생각은 참 바르시고 좋네요 ㅎㅎㅎㅎ 저평가우량주... 남자친구 정말 좋은사람같네요 ㅎㅎ 곧 빛을 볼 날이 올겁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당연히 이해해주셔야죠..ㅎ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딸이 좀 더 편했으면 하는 당연한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니, 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대로, 약간 웃어넘기기도 하고~ 하시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요? 음. 짜증내기전에 역지사지 한번만 하고 은근슬쩍 능구렁이처럼 넘어가주면~ 좋을것같네요 ㅋㅋㅋ
    취직 축하드리구 화이팅입니다 ㅎㅎ 잘될거에요
  • @활동적인 주걱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2.12.3 22:22
    네 ㅎㅎ 제성격도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가 너무 확실해서 엄마랑 자꾸 다투나봐요 ㅎㅎ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뭔가 얘기를 직접 들으면 울컥한다는 ㅎㅎ 화이팅 감사합니다!
  • 우선. 잘되실꺼에요.^^
    사실 어머니 말씀도 공감이 가지만...
    결혼한 후 남편과 사는건 본인이시잖아요 ㅎㅎ
    남은 일생을 어머니가 대신 살아주시는게 아니니까요.^^

    정말 이 남자다 싶으면 낚아채야죠 흐흐. 인생의 그런 느낌 오는 사람 몇 없을테니까요 ㅎㅎ
    행운을 빕니다. 화이팅^^
  • @촉박한 갓끈동부
    글쓴이글쓴이
    2012.12.3 22:23
    그래서 이남자 놓치기 싫어서 꽉 잡고 있는 중입니다 ^^ 감사해요!
  •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그런거에요. 잘 설득해서 좋은 사랑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머리좋은 하와이무궁화
    글쓴이글쓴이
    2012.12.3 22:23
    네 감사합니다 ^^
  • 저도 비슷한경우에요!
    ㅠㅠ 답답한심정이이해가요
    어머니마음도이해가지만 글쓴분 언니처럼
    이사람이다 확신가면 놓치지마세요ㅎㅎ언니인생이잖아요
  • @일등 아프리카봉선화
    글쓴이글쓴이
    2012.12.3 22:24
    네 ㅎㅎ 고마워요 동생도 화이팅입니다 ㅎㅎ
  • 와... 진짜 나도 이런 여자 만나서 연애하고 싶다.
    내 주변엔 정신머리 없는 여자들만 있다. 맨날 남 얘기나 하고 남이랑 비교하고
    지 남자친구가 자랑거리 안만들어주면 화내고...


    글쓴이님 정말 아름다우십니다....ㅠㅠ


    글쓴이님이 생각하시기에 본인같은 분들이 여자세상의 몇%쯤 되나요? 궁금합니다.

  • @짜릿한 수박
    글쓴이글쓴이
    2012.12.3 22:34
    칭찬 감사해요 ㅎㅎ 자랑거리라... 뭐.. 1년동안 선물받은건 이번 빼빼로데이에 짝퉁 페레로로쉐가 다였지만 원래 기념일 챙길줄 모르는 사람이 신경쓰려고 노력하는 것만 봐도 너무 기특하고 예뻐요ㅎㅎ 1년이 지나도 콩깍지가 안 벗겨진건지 ㅎㅎ 제가 생각해도 제 주위에 저보고 미쳤다고 비싼선물 해주고 받는건 없다고 호구냐구 뭐라하는 사람은 많아도 저랑 비슷한 생각 하는 분은 못본것같네요...ㅎ 내가 뭐 해줄때마다 감동하고 좋아하면서도 자긴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하는 모습만 봐도 뿌듯합니다 ㅎ
  • @글쓴이
    아름다우십니다.
    꼭 결혼하셔서 딸을 많이 낳아주세요.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ㅎㅎ
  •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네요. 전여자친구와 같은 대학생이고 대학교도 제가 더 좋았고 제가 나쁠게 없었는데
    참 여자친구 쪽 어머니께서 욕심을 내더라고요. 결국 헤어짐.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어머니가 굳이 말안해도 남자는 다 느껴요. 은연중이라도 여자친구가 말하는 것도 있고요.
    예를 들어 '어머니가 과에 OO라고(아는 사람) 사겨봐라더라.' 뭐 이런식.
    자존심도 상하고 결국엔 좋은 여자친구도 "니가?"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 쪽 집안은 집안도 안좋고 학교도 직업도 다 그냥 그랬는데 그게 뭐길래 그렇게 비교를 했던건지. 참 지금 생각해도 그냥 좀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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