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착한 남자를 싫어한다?

글쓴이2012.07.17 18:02조회 수 5463추천 수 8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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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여초사이트에서 많은 공감을 얻는 글..

자기가 착해서 여자분들한테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남자분들은 한번쯤 읽어두시길..

 

--------------------------

 

여자는 착한 남자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센스 없는 남자를 싫어한다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여자사람임.

솔직히 말하면 소위 '착한 남자'들한테 인기가 좀 있음.  들이대는 사람들은 다 저런 스타일임.
그래서 내가 남친이 없음. 왜냐고? 저런 남자들이랑 사귀느니 그냥 혼자 노는 게 나으니깐.

몇년 전에 몇번 만나다가 내가 거절한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이런 말을 했음.
"그래.. 내가 너무 착해서 싫다는 거네? 너도 나쁜 남자가 좋니?"

남자들이 흔히 '여자는 나쁜 남자한테 끌린다. 착한 남자는 인기 없다'고 하는데 이건 큰 오해임.
착한 남자가 싫은 게 아니라 촌스러운 남자가 싫은 거임.

여자사람들이 "넌 너무 촌스럽고 센스 없어서 인기 없는 거야" 라고 말하기 미안하니까
돌려서 "넌 너무 착해서 인기 없는가 보다~^^;" 라고 해주는 거임.

촌스럽다는 게 외모가 촌스럽거나 옷이 촌스럽거나 한 게 아니라 여자를 대할 때 센스가 없고 여유가 없다는 뜻임.
이런 착한 남자들은 들이댈 때 문자를 주로 이용함. 대충 이런 식임.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라든가 '많이 추워졌네요.
점심 든든하게 드세요~' 라든가...

이런 문자가 짜증나는 건 받는 쪽에서 의미도 없고 뭐라고 답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거임
기껏해야 여자는 '네 **씨도 좋은 하루 되세요' 라든가 '밥 맛있게 드세요' 라든가 뻔한 말 밖에 할 수 없음.

이것도 한두번이지 몇번 이런 의미 없는 문자에 답장하다보면 짜증이 확 치솟음.
그리고 이런 착한 남자들은 돌발 이벤트를 좋아함. 갑자기 밤중에 집앞이라면서 커피 먹자고 불러냄.

화장도 다 지우고 편한 옷 입고 집에서 뒹굴고 있다가 이런 일을 당하면 신경질 남.
아니면 말도 없이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나는 나대로 퇴근하고 스케줄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본인들은 짠! 하고 서프라이즈처럼 나타나면 엄청 놀라면서 반가워할 줄 아는 거 같음.
심지어는 지방 부모님 집에 내려와 있는데 말도 안 하고 혼자 서울서 여기까지 와서 근처에 와 있다며 불러낼 때도 있었음.

난 모처럼 주말에 가족들이랑 지내려고 내려와 있는 건데...
만나자고 해서 만나면 특별히 뭐 재밌는 얘기도 안 함. 주로 유머 감각 없는 사람들이 많고 정말 내용 없이 평범한 얘기,

회사 사람들이랑 시간 때우려고 하는 얘기 같은 거나 아님 혼자서만 관심 있는 전문분야에 대한 얘기만 주구장창 함.
2시간 내내 해외영업한 얘기를 듣고 있었던 적도 있음.

착한 남자들은 스킨십 타이밍도 못 맞춤.
두어번 만났을 때 갑자기 전철역까지 바래다주면서 역사 안에서 잘 가라고 확 껴안음.

ABC도 없고 분위기도 없고 혼자서 흥분해서 앞서가는 것임.
여자들은 신체적 접촉에 민감해서 마음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가 스킨십을 하면 엄청 불쾌하고 기분이 더러움.

모솔인 남자나 그에 가까운 남자들은 아마 여친 생기면 이러저러 해줘야지! 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나봄.
몇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별 부담스러운 이벤트를 다 하려고 함.

학을 접어서 준다거나 직접 만든 빼빼로를 준다거나... 받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만 할뿐.
그리고 여자들은 좀 여유 있어 보이는 남자를 좋아함. 근데 착한 남자들은 이게 안됨.

만날 때 엄청 잘 하려고 하고 필사적임. 오히려 그런 행동이 더 없어보이게 만듬.
물론 여기까지 전제는 몇번 안 만난 상태라는 거.

근데 착한 남자들은 혼자 막 열중해서 앞서 나가면서 친밀도를 높이려고 하다보니 무리수를 많이 둠.
여자 입장에선 이런 착한 남자들이 난감한 상대임. 왜냐하면 남자들 본인한테는 큰 잘못이 없음.

그냥 같이 있기 싫은 타입인 거임. 그리고 나한테는 엄청 잘해주는 건 맞음.
다만 상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러다보니 거절할 때 내가 못된x이 됨.

그러면서 "넌 역시 나쁜 남자가 좋다는 거구나" 이런 말을 듣게 됨.
어떤 인간은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이해할 수 없다. 왜 안 만나겠다는 건지 납득시켜봐라"고 한 적도 있음.

여튼 자기가 착해서 여친이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은 다시 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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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저것 많이도 원하시네요 여자분들

    센스도 있어야되고 잘해주는것도 원하고 잘생긴것도 원하고 차도 있어야되고 집도 있어야되고

  • @끌려다니는 족제비싸리
    여자들은 이런남자를 제일 싫어합니다 ㅇㅇ 그저 피해망상만 있어가지고.....님은 여친있어요? 그분은 님이 잘생기고 키크고 차있고 집있고 센스있어서 만나나요?ㅋㅋㅋㅋㅋㅋㅋ참나
  • @끌려다니는 족제비싸리
    이런 비뚤어진 애들은 뭘해도 안되지 ㅉㅉ
  • @끌려다니는 족제비싸리
    나도 남잔데 너무 삐딱하신듯 ㅋ 맞는 말 했구만. 세상에 누가 부담스럽게 들이대는 사람 좋아하겠음
  • @끌려다니는 족제비싸리
    나머지 다 없어도 커버할 수 있는게 센스인데 뭘 모르시네요
  • 착한남자가 어리버리타는걸 글쓴분같이 싫어하는사람도있고 순진하다며 좋아하는사람도있고.. 케바케에요 그런데 확실히 성격이 좀 센사람은 착한남자 별로 안좋아하는거같아요 주변에보면
  • 여잔데 이 글 정말 공감하고요. 특히 이런 스타일은 본능적으로 꺼려지는데.....지금은 내마음에 들기위해 부담스러울정도로 뭐도해주고 뭐도사주고 비위맞춰주고 이러지만 사람이 한평생 그러고살진 않을거잖아요. 그사람의 실제 스타일을 전혀 알수가 없고 내앞에서는 가면을 쓴거같아서 더 부담스러운? 물론 호감을 얻으려고 그러는건 알지만ㅠㅠ 자기가 해주는만큼 나도 뭔가 인간된 도리로 호응해줘야될거같아서 더 부담스럽고 그런거같아요
  • @바쁜 부처꽃
    오오 이 댓글 공감이용
  • 동감해요ㅋㅋㅋ사실 센스라기보단 배려에 더 가깝죠. 나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편 감정도 생각하는 남자를 좋아할 수밖에 없죠. 나쁜 남자가 인기있다는 거는 나쁜 남자가 여자 심리를 꿰뚫고 있어서 그런 거고..
  • 타이밍을 못 맞추는 거 진짜 짜증나죠.... 여자든 남자든 센스없다는 게 뭐 별건가요 처음 만났는데 지나치다 싶을 만큼 들이댄다던가, 상대방 기분하고 상관없이 자기가 생각한 대로만 하려는 그런 거죠
    솔직히 외모나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센스가 필수조건이니 이게 부족하면 대부분 안 좋게 끝나더라구요
  • 진짜 공감되네
    이건 착한게 아니라 무식하고 눈치없는거.
    내남친은 세상 누구보다 착하지만
    타이밍도 센스도 잘맞춘다
    돈은.쥐뿔도 없고 만날때마다 가난하게 데이트하지만
    너무 좋고 사랑스러운데는 이유가 있는법.
    저 글에 드러난 남자 같으면
    재벌 2세라 해도 싫을것 같수다.
    첫번째 댓글단 피해망상 남자님 ㅋㅋ님은 그래갖고는 연애 몬해여 ㅋㅋㅉㅉ
  • 그래서 별 생각없는 척 하면서 평소 자기 모습 보이면서 조금씩 친해지는개 좋은건데...
    여자는 너무 대놓고 표 안내도, 억지로 잘해주려고 하지 않아도 귀신같이 안답니다 ㅎㅎ

    아 물론 피해망상 걸리신 분은 안 고치면 평생 솔로...
  • 센스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관점으로 밖에 못보는 사람
  • 오마갓 머리터지겟다 전 그냥 혼자살렵니다
  • 글만봐도빡친다..........
  • 착한남자는 착한걸로 끝이라는
    다른 매력이 없으니까 걍 착하다고 하는거라고

    여자애가 그러더군요 흐규흐규 ㅠㅠ
  • 추천머겅
  • 난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저런게 몸에 베여서 여자대하는게 너무 쉬움.. 여자 꼬시는것도 너무 쉽고...다만 요즘에 공부를하다보니 귀찮은일도 좀 생기긴하지만, 여자못만난다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보면서 힘냅니다...
  • 진짜 참 따질것도 많소

    마음맞고 함께있는게 편하면 그뿐인 것을
  • @큰 꽃개오동
    그걸따지는건데요
  • @큰 꽃개오동
    글쓴이글쓴이
    2012.7.17 19:37
    그거면 되는거 맞아요. 근데 연애초기에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센스도 타이밍도 없이 혼자 좋아서 막 달려나가는 사람을 말하는거예요. 그런 사람은 함께있으면 상대를 불편하게 하니까용. 근데 자기딴에는 상대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니 헤어지자는 여자의 말을 이해 못함. 결국 여자는 나쁜남자를 좋아한다고 결론내리는 일부 남자에 대한 글 아닐까요 ㅎ
  • @큰 꽃개오동
    마음맞고 함께있으면 편한사람 찾는게 따지는거 아닌가요 ㄷㄷ 안따질라면 불편해도 옆에 붙들고 있어야 안따지는거아니겠음?
  • 스킨쉽 부분 공감되네요 허허 몇번만나지도 안았는데 안으려고하고 좀 친해졌다싶으니까 집에 데려다 주면서 지긋이 바라보다가 ㅋ..ㅋㅅ하려해서... 무서웠어요 착하고 다정한분이였는데 스킨쉽땜에 못만나겠더나는...
  • 아오 스킨십은 그렇다쳐도 전자에 언급된건... 너무 좋아해도 문제구나... ㅡㅡ 그렇다고 그 너무라는 정도가 스토커 급도 아닌건데... 짜증나... ㅠㅠ
  • 여자는 잘생긴남자 좋아해요
  • @참혹한 신나무
    제아무리 원빈이라도 저렇게 센스없고 눈치없으면 대부분의여자들이 나가떨어질듯..ㅋㅋ
  • 남잔데 많이 공감되네요.
    20대초반에 첫연애에 실패하고 느꼈던 점하고 꼭 같아요.

    그런데 이건 이렇게 말로 해도 안와닿고
    경험인거 같아요.
    글쓴이 분이 쓰신거마냥 저정도의 의식적인 행동을 할 정도면
    남자분이 모쏠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분들이 개몽(?)되려면
    실제로 사귀어보고..헤어지면서
    '아 연애라는게 별게아닌데...나혼자 드라마를찍었구나..'라는
    깨달음에 후회와 오그라듦을 느껴보셔야 할것같네요.

    물론 그래서 여자분들이 연애경험이 없는 남자를 별로안좋아한다고 생각해요.
    이건 뭐 남자도 연애경험없는 여자는 버겁긴 마찬가지니까요.
  • 잘생기고 돈많은 남자가 저렇게 하면 됩니다 ㅋㅋㅋ
  • 첫만남에선 얼굴을 보겠죠.
    몇번 보게될 사이라면...센스 아닐까요?

    전 둘다 없으니 어찌 살란 말입니까...
    신은 정녕 나를 솔로로 만들기로 작정하셨던 건가...
  • 걍 남자는 얼굴몸매봄 남자가낫다
  • @피곤한 쇠비름
    ㅋㅋㅋㅋㅋㅋ
  • 연애학개론 강좌 개설이 시급하네요
  • 공감됩니다... 조금 표현이 강하게 된것 같아 남자분들이 보시면 좀 그러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숫기 없고 연애경험 없으신 분들은 좀 부담스럽게 다가오시는 듯
  • 딱 저를 표현하는것 같군요... (남자임)
    휴...
  • 아 근데 저렇게 첨에 하는 남자들이
    나중에 고백 안받아주면 무섭게 돌변해서
    스토커처럼 구는 경우도 있더군요ㄷㄷㄷ
  • 제발댓글에 잘생기면 땡이라던가 돈많으면 다됨 이런댓글좀 안달았으면 좋겟음.. 그냥 저런조건으로 만족할여자라면 그여자도 정상적인 인간은 아닐듯
  • 처음엔 저렇다가 점점 배워가는거죠ㅋㅋ
    케바케이긴 하지만 여자분들을 접할일이 없는 코스로 커오신분들이
    보통 저렇게 되는듯..;
  • 잘생기면된다 돈많으면 땡이라는분들 어쩌면 님들말이 맞죠 그런사람들은 알아서 연애 잘하더군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조건에 부합하지 않잖아요........ 성격을 좋게 하든지 센스를 기르거나 배려를 키워야죠 남녀모두 마찬가지아닙니까 ㅋㅋ 왜 그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말만 하시는지 ㅠㅠ
  • 경험적으로 매우 공감합니다. (전 남자) 딱 저렇게 해봤고 망해봤습니다. (진짜 몇가지는 거의 고대로네요..혹시 제가 아는 여자분인가...ㅠㅠ) 뭔가 여자들이 원하는건, 긍정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런 실수를 계기로 발전하는(보통 이미 발전한) 남자를 좋아하는 구나 하고 느낌이 오더라구요..그러니까 우리한테 필요한건 경험이고 사교적인 관계를 활발히 하는게 중요하구나하고 느꼈습니다만 쉽지않죠. 거기다가 한번 실패하고 난 뒤에 느껴지는 그 멘붕의 강도란 정말...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합리화 하면서 저런 과정에 빠지기 쉬운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살펴 볼 수 있어야겠더군요...뭐 저도 모쏠입니다만..공감가서 적어봅니다. 이런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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