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몸 아파서 약먹고 잠깐 잤는데

화난 산뽕나무2013.04.10 01:07조회 수 2449댓글 21

    • 글자 크기
요 며칠간 과제한다고 중도에서 잠깐잠깐 낮잠 잔 거 말곤 잠이란 걸 통 자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이번엔 너무 몸이 안 좋고 정신도 없고 수업도 네 개나 마치고 나니깐 현기증나고 토할 것 같고 막 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그러는 거에요 그래도 다음날 수업에 과제가 있어서 수업마치고 밥 먹고 전소에서 과제하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과제에 도저히 집중을 못하겠는거에요 할 수 없이 집에 밤 9시쯤 들어왔어요
끌물 태워서 먹고 타이레놀 먹고 자고 방금 막 일어났더니 몸이 개운하고 정신도 맑네요
근데
근데
근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요일을 보니깐 수요일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
미쳤나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내가 순간 꿈 꾸는 줄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
난 분명히 월요일 밤에 꿀물에 타이레놀 두 알 먹고 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눈 떠 보니깐 수요일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아 ㅜㅠㅠㅠ 미쳤나봐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ㅠ
화요일, 그러니깐 어제 ㅜㅜㅜ 수업이 세 개나 있었는데 몽땅 빼먹은 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아 ㅜㅜㅜㅜ
저 어떡하나요 ㅜㅜㅜㅜㅜ
이거 진짜 ㅜㅜㅜㅜ
근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내 자신이 덤덤한 게 더 충격이네요 ㅜㅜㅜ
교수님들께 이메일 보내서 내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하루종일 자버렸다 그러면 믿어주나요? ㅜㅜㅜ
이번 학기 이직까지 지각 한 번 안 했었는데 한번에 세 과목 결석이라니요 ㅜㅜㅜㅜ 아 미치겠네요 정말 ㅜㅜ
중간고사 기간에 ㅜㅜㅜㅜ

하소연 할 사람도 없어서 여기다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ㅜㅜㅜ 아 ㅜㅜ. 위로 좀 해주세요 피누여러분 ㅜㅜ
    • 글자 크기
새삼스레 나이든걸 느낌 (by 참혹한 복숭아나무) 의전, 약전, 로스쿨 (by 처참한 물억새)

댓글 달기

  • 12시 넘어서 수요일인거아니에요???? 나랑똑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병원갔다가 약먹고 잤는데 일어나서 12시 좀 전이라서 그 이후에 시계봤는데 깜놀했는데 ㅋㅋㅋㅋㅋ
  • @도도한 호랑버들
    글쓴이글쓴이
    2013.4.10 01:09
    저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한참 멍때리고 생각해봤는데 ㅜㅜ 화요일 하루 종일 잔 게 된거더라구요 ㅜㅜㅜ 아ㅜㅜㅜ 정말 ㅜㅜㅜ 이게 뭔 일인가 싶어요 정말로 ㅜㅜㅜㅜ
  • 헐 세상에이런일이
  • @초연한 구골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4.10 01:17
    눈 뜨고 한 한시간만에 이제 해탈했어요 ㅋㅋㅋㅋㅋ 너무 허탈해서 웃음만 나오네요 ㅜㅜ ㅋㅋㅋㅋ
  • 수능치고 미친듯이 놀아서 그런적한번 있긴한데........진짜 당황
  • @도도한 조팝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4.10 02:06
    아.. 저도 이런 적은 없어서 많이 당황스럽네요 하하하...
  • 이럴수가 있나 ....ㅋㅋ
    몸 조심해요 ㅎㅎ
  • @절묘한 구골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4.10 02:06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됩니다 ㅜㅜ
  • ㅠㅠ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런거에요...잠을 거의 못잤으니... 원래 자기 수면시간만큼 잠빚을진데요~ 그거만큼 몸이 몰아서 잔듯ㅜㅜ 일단 지금은 좀 괜찮나지셨나요? 교수님마다 다르긴한데 입원한거 아니면 감기정도로 빠지면 그냥 한번결석한걸로 치라고하시는분도 있고 처방전이나 확인서 가져가면 출석인정해주는 분도 있더라구요. 출석문제는 그렇게 해결하시고 빠진수업 진도 매꾸는게 조금 고생이겠네요.ㅜㅜ 토닥토닥 위로드리며.. 앞으로는 잘땐 자면서 학교생활하세요~ 너무 피곤하셨던거같아요ㅠ
  • @재수없는 수국
    글쓴이글쓴이
    2013.4.10 02:08
    진짜 그런것 같아요 ㅜㅜ 잠 안 자면 반드시 안 잔만큼은 다시 잠으로 채워야 되는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제 의지랑 상관없이 이렇게 몰아자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해서 조금 당황하긴 했네요 ㅜㅜ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진짜 큰 힘이 되네요 ㅜㅜ 병원에 가서 진단받은 것도 없고 하니 진단서도, 약 처방전도 없어서 결석 사유서가 될만한 증명서가 없긴 하지만 ㅜㅜ 결석보다 신경쓰이는 게 수업 진도네요 ㅜㅜ 화목 수업은 전부 혼자 듣는 수업이라 빠진 수업 어떻게 보충할지가 정말 막막하긴 해요 ㅜㅜ
  • 와 저도 시험기간때 박카스 마셔가며 이틀 연속 밤새고 18시간 잔적은 있지만 하루종일이라니; 얼마나 피곤했으면 그정도겠어요. 몸을 너무 혹사시키시는듯. 진짜 계속 잠안자고 무리하고 그러면 큰일날텐ㄷ데 

  • @멍청한 꽃다지
    글쓴이글쓴이
    2013.4.10 02:10
    2월부터 쭉 잠을 제대로 못잔 것 같아요 ㅜㅜ 몸이 한계를 느꼈나봐요 ㅜ 그래도 하루 버리고 컨디션은 최상이라 좋긴 한데.. 하... 빠진 진도는 어떻게 하고 재출못한 과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ㅋㅋ 허탈하면서도 피누에서나마 위로를 받으니 힘이 나기도 하고 하하하 꽃다지님도 건강 신경쓰시면서 공부하세요 저 꼴납니다 정말 ㅠㅠ
  • 저는 자주 그럽니다. 만 3일을.. 중간에 잠깐만 깨고 잔적도 있습니다. 물론 방학이고 주말이고 할거 없이 밤늦게 실험하고 과제하고 공부해서...
  • 와 신기해ㅋㅋ 근데 교수님께 말하면 안좋은 소리 들을거같음
  • @어리석은 갈매나무
    자기책임의원칙
  • ㅋㅋㅋ 저도 어릴때 그런적있는데 ㅋㅋ
  • 30시간이상을 끊김없이 ㄷㄷㄷ
  • 말씀드리세요
  • ㅠㅠ멋지십니다
  • 자고 일어났을때 허리 안아픈가요??
  • 대박 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5163 자취할때 음식물쓰레기ㅜㅜ6 바보 벚나무 2013.04.10
5162 이근재교수님 경제힉원론 수업 들으시는분들?2 겸연쩍은 잣나무 2013.04.10
5161 댓글달려고 했는데 모르고 신고눌렀네요...5 방구쟁이 상사화 2013.04.10
5160 기독교믿는 사람이 너무 싫네요30 코피나는 매듭풀 2013.04.10
5159 새삼스레 나이든걸 느낌2 참혹한 복숭아나무 2013.04.10
저녁에 몸 아파서 약먹고 잠깐 잤는데21 화난 산뽕나무 2013.04.10
5157 의전, 약전, 로스쿨8 처참한 물억새 2013.04.10
5156 전소에서 조용히 좀 합시다9 한가한 뚝갈 2013.04.09
5155 환기좀..6 초라한 담배 2013.04.09
5154 아....중도열람실....2 가벼운 쑥갓 2013.04.09
5153 중도 책상에 얇은종이하나대고 필기 빡세게하는ㄱᆞ19 친숙한 만첩빈도리 2013.04.09
5152 뜬금없지만 질문드려요6 날씬한 미나리아재비 2013.04.09
5151 태종대에 괜찮은 숙박업소 있나요??3 귀여운 시클라멘 2013.04.09
5150 건도는 어디잇나요?5 머리나쁜 댑싸리 2013.04.09
5149 학교앞 최고의 치맥집은 어딘가17 귀여운 터리풀 2013.04.09
5148 경암샤워장에 샴푸린스나 드라이기있나요?4 도도한 도라지 2013.04.09
5147 예비군 5월달에 신청했는데, 예비군사이트 들어가도 훈련일자가 안뜨던데..2 외로운 노린재나무 2013.04.09
5146 코가 너무 커요21 촉박한 마 2013.04.09
5145 넉터에서 티앤톡?1 흐뭇한 때죽나무 2013.04.09
5144 도서관 중에 따뜻한 도서관 어디인가요7 초연한 벋은씀바귀 2013.04.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