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폭탄남ㅋㅋㅋㅋㅋ.(발암주의)

글쓴이2016.10.29 20:11조회 수 5339추천 수 8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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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에서 출석대로 정해진 3명이서, 교수님이 주신 자료를 토대로 발표를 하게 됐어요.

이 중에 폭탄남을 Bomb의 첫 이니셜인 B이라고 칭할게요.

 

1. 

처음에 B가 기말레포트 주제랑 발표 주제를 계속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교수님이 수업에서 3번정도 설명해주시고, 따로 저희가 설명해드렸는데도 이해가 안가는지 다음 수업시간에 교수님한테 따로 찾아가 물어보시더라고요. 사실 중간고사 시험범위도 저희한테 여러 번 물어보셨어요. 이때까지는 손이 많이 가는 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2. 

자기 부분 자료를 일주일 동안 안 읽어올 때부터 느낌이 쎄했어요. 나중엔, 자료가 진짜로 이해가 잘 안간대요.

그래서 나머지 분이 B의 자료정리를 다시 해주셨어요.

피피티는 저가 만들었어요. B가 예전 학교에서(편입생) 자기가 발표를 참 잘해서 자신있다고 했거든요. 

 

3.

빨리 끝내고 싶어서 하루 꼬박 밤새서 피피티 만들어 줬어요.

며칠 뒤에  대본을 쓴 거 보여달라고 했는데, 그냥 저희가 자료정리한거 복사 붙여넣기 했더라고요.

첨부영상도 첫 날에 카톡회의까지 햇었는데 아직 안봤대요. 자기는 카톡 여러개 와 있으면 마지막 문장만 본대요.

마침표는 A4용지 기준으로 네 줄에 하나씩 있었어요. 검토도 안했는지 같은 문장도 반복돼있고요.

슬라이드 구분 해놓은 것도 없어서 왜 이런 양식으로 해왔냐고 물어보니  

 "??피피티 보면서 대본써야해요?" 라고 하셨어요.

순간 하늘이 노래졌요...;

 

4.

지금까지 대본때문에 3주 시간드리고 5번넘게 모였어요. 힘드신지.. "그냥 PPT에 써져있는 글만 읽으면 될거같은데..ㅋ" 

라고 하셔서, 그래도 설명 좀 곁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안 믿으셧어요. 다행히 앞의 조들 발표 본 다음부턴 암말 안하더라고요.

매번 모임마다 저희가 생각을 말하면  한참을 말잉 없으세요.

그다음엔 고개를 갸우둥하고 혼자서 뭔생각을 하는지 피식피식 헛웃음을 지으세요.

저희가 답답해서 세게 말할때면 심지어 가끔 입주위가 경련하면서 혼자 웃어요. 이때부터 장애? 무튼 좀 특이한 거 같다고 판단을 내렸어요. 

 

 

다음주 발표라서,  금요일날 모여서 발표 들어봤는데 대본 뽑아오지도 않고...발표하다가  갑자기 "아아아" 이러면서 혼자서 넷북으로 대본 수정 하시고.. 웅얼거린는 말투에 내용은 슬라이드 순서랑 안맞고.. 발표 다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가 봐야한다하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그리곤  오늘 대본 최종 본 보내왔는데 무슨 자료정리에 있던 표가 넣어져 있네요ㅋㅋㅋㅋ 갑자기 자기가 PPT 더 수정하고 싶다하고요. 미치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폭탄남 어찌해야할까요? 교수님이 갈등해결도 능력이라 하셨는데, 이건 범위 밖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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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입극혐
  • @슬픈 둥굴레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0:51
    제 주위 편입생분 들은 다 괜찮던데.. 이 분은 그냥 사람이 정말정말정망루 이상한 거 같아요.
  • @슬픈 둥굴레
    편입이 극혐이라니요... 제 친구도 편입해서 부산대 왔지만 현역으로 수능쳐서 온 저보다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오히려 제가 배울 게 많아요. 편입극혐이라는 말이나 지/잡대라는 말이나 똑같은 말인데 누가 우리보고 지/잡대라 하면 기분 좋나요? 무조건 편입생 싸잡아 욕하시는 거 보기 많이 그렇네요.
  • @착실한 실유카
    좀 말이안맞는게 부산대 지.잡대라고하든 안하든 그게 새회적인 결과물이됬든 성적순위가 됫든 팩트에 벗어난경우가 많으니 웃어넘길수있는부분이고 그렇게 생각안하면되는부분이고 잘하는 편입생이 압도적으로 많은것도아니고 진짜 심각할정도인사람도 많아서 극혐이 됫든 뭐가됫든 개인적인 판단을 보기 그렇네요 하시는게 더 보기 그렇네요
  • 새회->사회
  • @빠른 화살나무
    편입극혐이라는 말에 담긴 함의는 (불편한 진실이 되겠지만)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어요: "나는 너보다 공부잘했는데 너는 나보다 공부 못하던 애가 편하게 대학 들어왔네" 단어 선택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요지는 비슷합니다. "나는 너보다 낫다" 전형적인 학벌주의적 생각입니다.
    부산대를 지.잡대로 사람들이 부르는 것은 우리를 "비하"하는 행동입니다. 맞아요. 객관적인 팩트로 봤을 때는 아닌 경우가 많으니 웃어넘길 수 있는 부분이에요. 주변에 편입생들이 심각할 정도인 사람이 많은게 꼭 편입생만 그런가요. 그럼 밑에 분 댓글처럼 편입하고 계속 과탑하시는 분들은 무엇인가요. 그냥 사람에 따라 다른거지 "편입생"이라는 집단 전체를 그 "심각할 정도의 사람들"이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는겁니다. 조용히 자기 일 열심히 하는 편입생도 많아요. 그리고 신입학으로 들어온 우리 중에서도 "심각할 정도의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절대적인 숫자는 신입학이 훨씬 많기 때문에 편입생보다 신입학에 심각한 사람들이 더 많겠네요)

    개인적인 판단을 가지고 "보기 그렇네요"라고 한 것을 더 보기 그렇다고 말씀하셧죠? 편입생을 싸잡아서 극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성급한 일반화이고, 또 전형적인 stereotype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입생 싸잡아 욕하는 것이 보기 안 좋다고 얘기한 겁니다.
  • @착실한 실유카
    착실한 실유카님 맞아요
    님이 편입생이시면 그런 대접 가끔 받기도 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주위에 편입준비하는 친구들보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봤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 존재합니다ㅎㅎ
  • 발표의 질을 위해서라면 그냥 그분 빼고 나머지 팀원들이 좀 고생하시는 수 밖에 ㅠㅠ 힘내세요....
  • @보통의 사피니아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0:47
    저희가 발표 점수 못 받아도 이대로 놔둬서 이 분 창피 좀 주려구요. ㅜ.ㅜ
  • @글쓴이
    노노
    여기서 한번 리더쉽 발휘해보세요
    나중에 자소서 거리가 될수있음
  • @깜찍한 참나리
    이런거 자소서 거리도 안됩니다
    조별과제 컨텐츠 자체가 너무 진부함
  • @조용한 산괴불주머니
    이상한 사람을 정상궤도로... ㅋㅋㅋ
  • ㅋㅋ 매력적 ㅎㅎ
  • @참혹한 자귀풀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0:53
    에?! 어느부분에서요...? 제가 너무 살살 써서 그런건가봐요
  • 와...
  • 노래졌요...; <-이부분 개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현명한 좀쥐오줌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0:54
    ㅋㅋㅋㅋ쓰면서 또 흥분했나봐요;
  • @현명한 좀쥐오줌
    이댓글 쓸라햇는데 벌써 썻네요 ㅋㅋㅋ
  • 편입클라쓰..
  • @빠른 화살나무
    ㅋㅋㅋㅋㅋ 이런 거 보면 부산 내 다른 대학들 무시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음
  •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0:56
    비추천 그 분일까요?..
  •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 소심하시네요
  • 댓글에 편입언급한분들 이런 사람 때문에 편입생 전부를 일반화하지맙시다 편입한 뒤로 줄줄이 과탑하는사람도 있습니다
  • @특이한 달맞이꽃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2:04
    아 혹시나 오해하지 마세요! 일반화 글이 전혀 아니예요
  • 어휴 읽기만 해도 답답하네요 ㅋㅋㅋ
  • 알아서 빼고해야져.. 한사람 더있다고 능률 오르는것도 아닌데..
  • @똥마려운 벚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2:05
    교수님이 같이 하는걸 강조하셔서 ㅜ.ㅜ 되돌리기 너무 늦은거 같아요
  • @똥마려운 벚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2:06
    발표만 맡겼는데 조금 힘드네요오..
  • 고생하셨어요..
  • @멍청한 주름조개풀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2:09
    ㅠ.ㅠ 위로되는 한마디예요. 감사합니다
  • 발표자 바꿀수 있으면 바꿔서 하시는게,
    같이 하는걸 강조하셔도, 발표가 폭망이면 오히려 마이너스 일 것같은데요..

    글쓴이 글적은거 보니 그냥 적은 분이 발표하셔도.. 잘하실듯.

    그리고 제가 본 편입생들은 다 괜찮던데요.. 애들이 다 독해서 -ㅅ- 공부 열심히 하던..
  • 아니면 인트로라도 들고와요ㅋㅋ.. Overview랑 도입만 잘해도, 최소한 평타는 쳐요. 보통.
  • @특별한 노루발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2:42
    와 좋은 생각이예요! 이제와서 나눠서 하려니 진짜 괘씸하더라구요.
  • 무슨과세요??
  • @침울한 갈매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10.29 22:42
    누가요? 왜요?
  • 어휴. . .실력안되면서 편입은왜해서. .답답하시겠어요
  • ㅋㅋ멍청하다가 개인과제할때는 존나똑똑해짐
  • @키큰 히아신스
    글쓴이글쓴이
    2016.10.30 10:30
    흐얼? 그러면 진짜.소름이예요..
  • 혹시 안경쓴 상대생인가요?
  • @청아한 후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10.30 10:29
    아뇨 ㅎㅎ
  • 발표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요.
    끝까지 꾸역꾸역 맡기지 마시고.
    발표란 건 원래 한 일이 적은 사람한테 떠넘기는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한테 맡겨야 하는거에요.
  • @귀여운 낙우송
    글쓴이글쓴이
    2016.10.30 10:29
    발표 잘한다 해서 처음에 역할 분배 했는데 똥 밟았어요! ;; 지금까지 발표연습 해온게 있어서 저희가 대본 수정해주고 있어요.
  • @글쓴이
    이제 잘하는게 아닌 걸 알았으니까 바꿔야죠.
    제가 보기엔 그사람 계속 연습시키는 것보다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게 훨씬 낫겠어요.
  • @귀여운 낙우송
    글쓴이글쓴이
    2016.10.30 20:33
    ㅋㅋ저희도 그 생각 안한거 아니예요. 그치만 발표 허수아비라도 안세우면 무임승차시킨 꼴이되서 교수님이 역할 물어보실 때 좀 곤란할거같아요. 그만 댓글달아주세요 ㅎㅎ 위에 분 말처럼 도입부분 저희가 하기로 했어요
  • 저도 편입생이랑 한적 몇번있는데 여러번해본결과
    다신 안하고싶은 생각입니다...
    저분보다 더한분도봐서....
    제가 본 편입생은 얍삽의 끝판이라...
    다른분들이 일반화오류라고 말하셔도 전 편입생... 극혐해요
    무튼 발표는 다른사람이하는게 맞다고보네요
    그냥 수행한다생각하시고 님이하시는것도 괜찮아보여요ㅠㅠㅠ
    경험자로서 듣기만해도 발암이네요....
  • 편입....................................................................;
  • 에흉...고생하셨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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