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이 주장한 법가사상

글쓴이2016.05.02 21:22조회 수 810댓글 5

    • 글자 크기

철학이나 인문 배우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진시황이 중국을 하나로 통일했을때 분서갱유를 일으켜서

 

제자백가 사상을 금지시키고 유학자들을 모조리 살생하고

 

법가 사상을 내세웠잖아요

 

근데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그 당시의 법가사상이 현재의 민주주의의 사상과 유사한가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민주주의 전체라기보단 민주주의 안에 있는 법치주의 원리랑 가깝지 않을까요
  • 고대 중국 유가사상에서 치도에는
    인치와 예치가 있습니다.
    이때 예치가 바로 법가입니다.

    이게 뭐냐면,
    인간의 선한 마음을 가다듬어서 우러라오게 하면서
    백성을 깨우치는것이 인치라면,
    예라는 것은 인을 정형화시켜 이를 반복함으로써
    완전히 몸에 익히도록 백성이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
    예치입니다.

    진시황제 이전 진효공때부터 상앙을 등용해서
    법가정치를 시작하는데, 정해진 행위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가혹한 형벌을 가했죠.
    천하통일 이후로도 이러한 진나라의 가혹한
    치세때문에 붕괴하면서 등장한 한나라때부터
    동중서를 중심으로 한 유가가 중국정치를
    주도하게 됩니다.

    한편 법가와 비슷한게 서구의 마키아벨리즘입니다.
    여기서는 강력한 군주가 법을 세워 당시 중세의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죠.
    여기서 오늘날 근대국가의 기초인 법치의 개념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법가는 인간이 선하다는 전제를 기초로
    하지만 현대 법치주의는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합리주의에 기초합니다.

    쉽게말해, 형벌이 왜 있냐하는것이
    마키아벨리즘에 기반을 두 서구는 인간은 싫은건 안하니까 형벌로 이를 극대화시키는 시각이고
    예치를 추구하는 법가는 죄인을 교화하여 본래의 심성을 되찾는데 필요하다는 시각입니다.

    -지나가던 법대생-
  • @해박한 진범
    인치와 예치를 따로 볼 수가 있나요? 인치라는 말을 첨들어봤는데..! 저는 마음속의 인이 밖으로 표출된 것, 즉 인의 실천이 예라고 알고 있습니당. 그렇기 때문에 인과 예가 형태만 다를뿐 본질적으로는 같은 것이고, 인이랑 예를 따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용..!
    그리구 법가는 성악설 주장하지않나여..? 한비자는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 사상의 영향을 받았지만, 순자와는 달리 인간은 변화하지 않는다(교화가 불가능)고 봐서 법으로써 엄하게 통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알고있습니당. 근데 왜 법가가 인간을 선하다는 전제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이제까지 잘못배운건가여ㅠㅠ
  • 어머... 닉값해버렸당..ㅎㅎㅎ
  • 철학과인줄알았는데 마지막반전 ㅎㄷㄷ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145 하숙과 자취 비교와 괜찮은 하숙집 좀 추천해주세요!!4 멍청한 헬리오트로프 2013.10.19
1144 하... 미치겠다26 난쟁이 눈괴불주머니 2016.06.13
1143 필라테스14 까다로운 회양목 2014.06.30
1142 피씨방에 다 크롬깔려있나요???32 아픈 돌피 2015.02.04
1141 프린키피아 중간고사....2 섹시한 석잠풀 2015.04.15
1140 프로틴 추천!!!14 처절한 애기부들 2018.08.05
1139 프로토 첨하는데10 까다로운 홑왕원추리 2012.10.19
1138 풍물패 패원분의 글을 읽고5 정중한 구슬붕이 2013.05.14
1137 폰잘알님들ㅠㅠ4 끌려다니는 산박하 2018.08.10
1136 폭행을 당했습니다. 법률상담 관련...5 바쁜 루드베키아 2022.01.10
1135 포기하고싶어요5 귀여운 뽕나무 2016.08.29
1134 폐강되면1 친근한 라벤더 2017.03.11
1133 평범한 부모님을 원망하는 건 제가 불효자라서인가요?30 재미있는 강아지풀 2016.06.14
1132 평범하지만 감동스러운 5회 변호사시험 합격기2 다부진 모시풀 2016.05.26
1131 편의점 불량품 교환으로 문제가 생겨서 절도죄로 신고 당할수 있나요?18 다친 생강 2016.08.14
1130 페미정부가 또 한건했네요12 나약한 둥근잎유홍초 2018.12.27
1129 9 똑똑한 밤나무 2019.05.04
1128 특공관 입구 앞 담배피는 학우님들! 부탁드립니다16 참혹한 쉬땅나무 2018.03.16
1127 트라우마 어떻게하면 좋죠16 어두운 산뽕나무 2016.08.02
1126 투자론 ㄱㅅㅎ 교수님 테스트뱅크 팝니다17 처참한 시클라멘 2019.03.2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