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 상담

글쓴이2018.07.15 23:38조회 수 1011추천 수 2댓글 14

    • 글자 크기
요즘 스스로가 분노조절장애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분노조절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지도 못할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어디가서도 성격 좋다는 말만 들어왔습니다.
싸우는 것도 싫어해 인생에 싸우는 일도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제 성격의 전환점은 대학에 들어와서 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학과에서 성격이 맞지않은 동기들과 2년을 넘게 같이 다니면서 의견 충돌이 생기면 싸우기 싫어 늘 양보하고 제의견을 접는게 일상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별 것 아니었는데 딴 친구들한테 말하자니 이간질 하고 뒷담하는 것 같아 혼자 속에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제 속사정을 아는건 제 일기장 뿐이였습니다. 그렇게 한해두해 지내다보니 동기들에겐 대면대면 했지만 모든 것에 짜증이 나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2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동기들과 마주치지 않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과 특성상 그 동기들과 안 마주칠 수 없었고 심지어 전과까지 하다가 실패를 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휴학도 한번 해보지 못하고 그 동기들과 지내왔습니다.
어떤사람의 입장에서는 안맞는사람하고 어떻게 2년 넘게 지내냐 가식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로서는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이번 3학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그 친구들과는 거의 만나지 않게 되었는데요.
방학을 기점으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주변인들에게 제가 어떠한지 물어보았더니 다들 제가 사소한거에 짜증을 많이 낸다고 하더라고요..
스스로 판단해보건데 분노조절장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필력이 좋지 않아 제가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이 다 담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담할 수 있는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정말 요즘 사소한 것에 너무 쉽게 화내고 하는 것 같아 스스로 반성하지만 맘처럼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운전 할 때마다 분노조절이 힘들었는데,

    앞차가 운전 ㅈ같이 하길래 빵빵~~!!! 상향등 깜빡깜빡하다가

    거기서 어깨 형님들 네분 내리시는 걸 본 이후로 말끔히 치유되었습니다.
  • @무거운 쇠뜨기
    ㅋㅋㅋㅋㅋㅋㅋ
  • 제가 친오빠가 분조장애판정받아서 아는데
    분조장애는 사소한거에 짜증내는거라기보다는
    자기 화를 어느순간부터 자기가 주체를 못해서 눈 뒤집혀서 무슨짓을 할지모르는 사람처럼 되는 느낌이에용..

    본래성격도 분조장애와는 멀어보이는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보니 예민해지신게아닐까요?
  • @과감한 만수국
    글쓴이글쓴이
    2018.7.16 08:29
    그런가봐요..
    모든일에 예민해지기 시작했어요 ...
  • 저 그거때매 너무스트레스받아서요. 상담받았어요.......
  • @착실한 기린초
    글쓴이글쓴이
    2018.7.16 08:30
    혹시 어디에서 받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글쓴이
    학교 문창상담소요 ㅜㅜ
  •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백병원이건 부산대병원이건
  • @포근한 함박꽃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7.16 08:30
    감사합니다
  • 제가 다니는 병원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우울증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짜증이라고 하더라구요. ㅜㅠ 글쓴이님도 분노조절장애보다는 우울증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 @태연한 감초
    글쓴이글쓴이
    2018.7.16 08:33
    아... 우울증도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은 덜한데 한창같이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을 때는 맨날 진짜 살기 싫다는 생각과 우울한 감정 밖에 없엏ㅈ어요 ㅠㅠ
  • @글쓴이
    ㅜㅜ 상담이 필요한 상태이신 거 같아요. 문창회관에 있는 효원심리상담센터 가셔서 상담 신청해 보세요! 저도 여기서 상담받으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병원도 가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ㅠㅠ 제가 다니는 곳은 장전역에 있는 우리정신건강의학과라는 곳인데 원장쌤 엄청 친절하시고 잘 들어주세요.
    스트레스 상황에 오래 노출되셔서 많이 지치신 것 같은데 곧 괜찮아지실 거예요. 토닥토닥...ㅠㅠ
  • @태연한 감초
    글쓴이글쓴이
    2018.7.16 15:04
    감사합니다
  • 문신충 어깨형님한테도 짜증내고 눈 뒤집힌다면 분노조절장애 인정하는데 그런거 아니면 분조장 아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654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8 어설픈 얼레지 2013.09.27
653 자취방 바퀴벌레 나오면 어떡하나요??29 다부진 거제수나무 2018.09.09
652 남자분들 여자가 키 큰게 그렇게 싫나요 ㅠ25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8.26
651 .331 배고픈 애기똥풀 2018.02.16
650 새내기분들 금정 혼밥러들 너무 이상하게보지마세요..30 끔찍한 세열단풍 2018.03.19
649 85A면 슬픈건가요??26 화난 율무 2012.07.20
648 남성분들 명심하세요38 황송한 파피루스 2018.07.13
647 혀뿌리 주변에 돌기들이 엄청 돋았어요ㅠㅠ14 참혹한 고삼 2017.07.27
646 2017년에도 유용할거 같아서...7 허약한 부들 2016.12.16
645 예비군 훈련장 위치가 어디예요?7 한심한 자작나무 2013.06.22
644 타과생의 졸업을 위해, 제 친구가 5학년 1학기를 다니게 생겼습니다.105 교활한 큰앵초 2018.02.07
643 여자 숏컷 해보신 분 있나요?17 피곤한 달뿌리풀 2013.10.26
642 군대가서 공부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26 건방진 자리공 2017.11.08
641 학점잘받으시는분 솔직하게 시험공부언제부터시작하세요?38 활동적인 댕댕이덩굴 2013.07.28
640 감사합니다 할머니ㅜㅜㅜㅜㅜㅜㅜㅜ21 괴로운 숙은노루오줌 2017.06.17
639 비추좀 주세요 ㅠ34 특별한 개나리 2018.02.25
63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97 날씬한 서어나무 2018.06.11
63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34 애매한 매화말발도리 2018.03.26
636 경영학과졸업생인데 취준 3년째입니다.43 다친 금방동사니 2018.10.09
635 길을 잘 안비키시는 여자분들 심리가 궁금합니다78 게으른 딸기 2018.03.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