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문 두카페 앞 세븐일레븐 신고했네요

피곤한 옥잠화2014.07.20 14:41조회 수 8539추천 수 66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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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여기 말 많던데 실제로 겪으니, 그것도 지능적으로 우롱하니 기분 더러워서 본사에 신고했네요. 여신금융협회에 신고하면 1천만원까지도 벌금 부과 되긴한데 그래도 거기까지 하는건 아닌거 같고

이하 신고 본문(약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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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대학교 학생입니다. 위 점포, 특히 점장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는 부산대학생 사이에서 전부터 소액에 카드를 내밀면 불만을 표하며 현금결제를 유도하거나, 결제를 받더라도 "이렇게 카드로 소액결제 하면 남는게 없다"라는 식으로 핀잔을 주는 걸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원룸촌 거주 학생들은 일부러 가까운 위 점포를 놔두고 좀 더 걸어서 GS에 가는 일이 흔했습니다.
(중략)
그런데 제가 실제로 며칠 전에 사건을 겪었습니다. 우연히 19일 새벽 00시 40분경 친구와 위 점포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냉장식품을 고르는 중이었고, 그동안 손님 한 팀이 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카드가 안된다면서 현금을 받아내더군요. 듣던대로였습니다. 마침내 저와 친구도 계산을 하려는데 저는 현금을 냈고 친구는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카드를 긁으니 전산이 안된다면서 결국 현금결제를 했습니다.
저는 현재 세븐일레븐 타 점포에서 야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 시간은 카드사 점검시간이 아니라 카드결제가 안될 리가 없습니다. 참 교묘한 방법을 쓰더군요.
원래라면 소계버튼을 누르고 카드를 긁으면 결제화면이 나오고, 거기서 엔터버튼을 눌러 서명화면이 활성화되면 서명 후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소계버튼을 누른 후 카드를 긁으면 나오는 결제화면에서 다른 버튼을 눌러 '사용가능한 키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삐삐삐삐-"소리가 나도록 한 후 "지금 전산 오류때문에 안되는것 같다, 현금결제좀 해달라"라는 식으로 유도합니다.
설령 카드사 점검이나 전산문제가 있더라도 일단 서명은 한 후 최종적으로 결제승인이 안되는 식이지, 저렇게 서명화면까지 넘어가지 않고 막히진 않습니다. (롯데/신한카드는 3만원 미만 결제시 서명이 불필요해서 그럴 수 있다지만 친구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모르는 소비자들은 당할 수밖에 없는 패턴입니다. 참 보면서도 황당하더군요.
물론 카드수수료가 영세업자들에게 부담스럽다는건 압니다. 저같은 경우 어릴 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그런 고충을 알기에 급한 경우가 아니면 카드를 잘 안 씁니다. 그러나 그것은 소비자의 성향 문제이지, 엄연히 1천원 이상의 금액에 대하여 카드 결제는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부분입니다.더군다나 근처 상권은 학생을 대상으로 형성되어 있고 업주들 역시 대학생 주머니사정이 좋지 않다는걸 알기에 아무리 소액이라도 카드를 잘 받아줍니다. 그런 식으로 학생들과 유대하며 입소문도 타는 거구요. 하물며 위 점포의 경우는 롯데라는 브랜드를 걸고 영업하는 대형 프랜차이즈입니다.
위 점포의 경우는 명백한 카드거부이며 그것도 매우 지능적인 소비자 기만행위입니다. 여신금융협회 및 국세청, 그리고 소비자보호센터에는 따로 신고를 하지 않겠습니다. 상급부서 차원에서 올바른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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