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진짜 너무 무서워요

센스있는 금새우난2018.01.11 19:52조회 수 32196추천 수 168댓글 106

    • 글자 크기
제목 그대로예요 여러분
중도 2층에 자주 출몰하시는 미어캣..그분 아시죠
정확히 말하면 머리숱 없고 안경쓰고 콧수염나고 키작고 왜소하고 카키색 옷 자주 입으시는 분이요..
저 정말 무서워서 이제 중도 못가겠어요.

사건은 이러했습니다..
2층 1열람실 창가 자리 쪽에 제가 앉아 있었고
잠시 화장실을 갔다온 사이에 그 사람이 매번 그러듯
끝에서 주위를 계속 둘러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사람 뒤 쪽으로 해서 살짝 돌아 제 자리에 앉았죠.

그런데 갑자기 "핰 핱 학 ㅅㅂ년 핰핱 학 ㅅㅂ년"
계속 이러는거예요 정확히 저를 보면서..
많이 놀랬지만 처음엔 참았어요 못들은척..
그런데 계속 대길래 제가 최대한 무서운 눈을 하고
딱 쳐다보니까
"뭘쳐다봐 핰핱학 ㅅㅂ년"을 또 하는거예요.
저는 그 분 이상한 분이란걸 마이피누 글에서 본 적이 있기에 또 참았습니다.

너무 무서웠지만 주변 분들도 힐끗힐끗 보기만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고 조용히 있으면 갈 줄 알았죠.

그런데 그 욕이 계속 되었고 8번쯤 듣고는
다른 자리에 있던 친구를 붙잡고 밖에 나와
놀란 맘을 진정시키다가
경비아저씨께 말씀드리려 내려가려던 중
누가 신고를 했는지 올라오셔서는
큰소리로 그분을 내쫒으셨습니다.

사실 이 일만으로도 충분히 놀랬는데요..
놀란 맘 추스르고 친구 옆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또 와있는겁니다..

하..심지어 제가 전화를 받으러 열람실 밖으로 나왔는데 그 사람이 따라 나오더니 제가 있던 정수기 쪽으로 오는거예요..

정말 무서워서 전화 붙잡고 바로 뛰어서 여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몇 분 있다가 밖에 보니
정수기 맞은편에서 여자 화장실 쪽을 뚫어지게 보고있었습니다..
하..그렇게 몇분 기다리니 계단쪽으로 갔다고 친구가 알려줘서 짐 싸들고 나왔습니다..

짐싸들고 내려오면서 경비아저씨께 그 사람 또왔다고 하니 "추워서 들어왔나보다"하시길래
제가 "아니요..그냥 들어온게 아니라 옆에서 계속 욕을.."하니까 올라가 보겠다고 하시네요


진ㅁ짜 손 떨리고 너무 겁나고
제가 타겟이 된 것 같아 너무 무서운데
제가 도서관에서 밖에 공부를 못해서 가야하는데 무서워서 어쩌죠..당분간은 집에만 있으려구요..

여러분 그 분 조심하세요 틱장애 인것 같아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위협적이었어서
겁이나네요..

제 친구도 봤다고 하는데 이전 글과 종합해봤을 때
여자만 골라서 그러는것 같기도 하네요..하
조심하세요.. 혹시 그 분이 제가 아닌 누군가에게 또 그러는 것이 보인다면
조금만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글자 크기
지나가는 카이스트대학원생입니다. 질문받아요. (by 고상한 등골나물) . (by anonymous)

댓글 달기

  • 중도 4층 좀 얼빵하고 공부안하고 가만히 서있거나 돌아다니고 자기 앞자리에 자기 위투걸쳐서 다른사람 못안게 하고 그러는사람 맞나요? 책도 없이 앉지도 안고 가만히 서있다가 돌아다니고 하던데 그분이랑은 다른 사람인가요? 장발인거 빼면 외관은 비슷한데
  • @서운한 층꽃나무
    이분도 틱있는데 다른분임 맨날 놋열 돌아댕김 3열람에 자리잡아놓았으면서
  • 외부인들 출입은 좋은데 진짜 이런건 발빠르게 대처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 분은 치료를 받아야 할거 같은데 제가 멱살잡고 정신병원으로 끌고 들어가고 싶네요 . 일단 학교 경비원 선생님에게 물어보세요 .
  • 부대 앞에 돌아다니시는 어떤 청년도 있어요ㅠㅠ 조심하세요 제발.. 리어카를 타고 다니면서 비켜라고 큰 소리ㅗ 빵!!!!!! 소리 지르고 오토바이 위험하게 몰고 다니시는.... 전.얼마전에 그분한테 ㅆㅂㄴ 너 쥐기삘거야!!! ㅆㅂ 못할것같얘??!!! 이 소리듣고 진짜 무서워서 돟아버리는줄 알았어요ㅠㅠ.....
  • 평소 시험기간에도 흡연구역 가면 있고 밤늦게까지 있는 안경끼고 미어캣같이 생기신분 맞나요..
    예전에 친구랑 올라가는데 갑자기 왜 자기욕하냐고 욕해서
    저도 같이 욕해주니깐 그냥 내려가시더라구요..
    아직도 계시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960 [레알피누] 동일과목 재이수 경험 하신분 궁금한게 있습니다.4 서운한 산철쭉 2023.10.24
167959 직장 다니면서 학교 졸업하는 방법 있을까요?2 정중한 쪽동백나무 2024.01.04
167958 운동으로 푸쉬업만 하는데 괜찮겠죠?1 싸늘한 한련 2023.11.10
167957 아시안컵 축구 게임은 이기긴 했지만 심판 어처구니 없네요 ㅋㅋㅋㅋ1 애매한 오미자나무 2024.01.15
167956 부산대 앞에 옷집들 아직도 좀 비쌀라나요1 흔한 돌콩 2024.01.13
167955 오늘 부실대학 발표합니다.(엄청난 후폭풍 예상)16 잉여 메타세쿼이아 2013.08.29
167954 에타를 안 하다보니까 한동안 마음이 평온해졌었는데5 조용한 물배추 2023.10.31
167953 하루 걸러서 장염이 걸리는 느낌인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겠죠 돈많은 민백미꽃 2023.11.20
167952 내일부터 중간고사네요3 태연한 서양민들레 2023.10.22
167951 서울에 3박 4일 여행 갈건데 놀러 갈 데 어디 있을까용2 느린 술패랭이꽃 2023.10.18
167950 양산캠퍼스에서 양산 쓰고 다니는 사람 많나요?3 청아한 국수나무 2024.01.15
167949 드디어 내일 수강신청이네요2 해박한 실유카 2024.02.05
167948 다들 영어공부는 어떻게 하시나요5 사랑스러운 섬잣나무 2023.11.19
167947 [레알피누] 시간이 갈 수록 진국인 사람과 아닌 사람이 보이네요1 바보 삼잎국화 2024.01.15
167946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네요1 이상한 은대난초 2024.01.14
167945 대학 때 친한 애들이랑3 느린 참오동 2023.10.29
167944 마이러버 카톡 아이디 검색 안 되는 분1 자상한 튤립나무 2023.10.17
167943 [레알피누] 재이수 관련해서 또 궁금한게 있습니다.4 가벼운 환삼덩굴 2023.11.08
167942 지나가는 카이스트대학원생입니다. 질문받아요.60 고상한 등골나물 2013.04.21
여러분 진짜 너무 무서워요106 센스있는 금새우난 2018.01.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