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관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바보 산박하2018.05.01 01:12조회 수 4376추천 수 50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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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힘을 빌어서 좀 거칠게 쓰자면

진심으로 학교에 정떨어진다.

방학 중 토론회도 갔다 왔었는데 저번에도 글 썼지만 다시 생각하니 빡치네

1. 지난 선택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음.

(1) 도서관 앞 위치가 여성 안전에 유리하다는 근거는 ㄹㅇ 뇌피셜임.
-부산대가 여성 성폭력 문제로 국정감사도 받는 등 그 문제에 민감하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현 자유관 위치임. 근데 거기다 또 여성전용으로 한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됨.

-산속에 기숙사 두게 되면 기숙사 올라가는 길에 무슨 성추행 당할 수 있다라고 했던 거 같은데 이보다 더한 개소리는 없다... 설사 성추행 위협이 있다하자, 근데 올라가는 길 곳곳에 방범 스위치있고 또 학교에서 야간순찰도 돌더만;;; 그 위협 하나만으로, 산속에 여성을 수용할 경우 여성안전에 해가 될 것이라는 추론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위치와 안전성과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니, 새로 짓는 기숙사 시설이 보안강화되어서 여성안전에 좋다고 함. 근데 무슨 보안기술이냐고 물어보니까 지금처럼 출입증찍는 거라고 함 ㅋㅋㅋㅋ 진짜 ㅅ1바 휴 노답이다 진짜

2. 더 큰 문제는 학교측이 의.지.가 없음
-네~네~ 일단 토론회 자리가 마련됐으니까 왔긴 왔습니다만... ㅎㅎ
-대학생활원장 표정엔 짜증이 한가득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남 녀 같이 수용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하지는 않았음. 총학 글 보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혼합수용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달아놧던데.. 내가 잘못 이해한 건가?

-물론 현 상황에서는 ‘불가능’이 맞음. 근데 대학 관계자도 말했듯이 현 상황을 바꾸는 데는 뷴명히 “절차상 ‘어려움’이 든다”고 했음. 비용문제도 언급하긴 했음.

- 내가 궁금한 건 의.지.가 있냐는 거임. 당연히 없지 ㅅㅂ.
-의지가 있고없고의 전제가 ‘과거 선택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식, 그 선택을 바꿀 필요성에 공감’ 이 두가지 인데 학교측은 이 두가지 모두 없음. 그냥 선택하는데 학생 의견을 물어보지 않은 데에만 잘못이 있다는 거임. 그 선택 자체는 결과적으로 옳다는 인식을 내포.

-결국 총학이 자유관을 남녀혼용으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학생들한테 결론을 공표한 것은 잘못됐음. 적어도 물리적 불가능이 아니라 심.리.적 불가능임.

-외관상 동은 분리되어 있지만 지하로는 연결되어있는데 지하에서 스피드게이트 등으로 남녀출입을 구분하면 소방법에 위배되므로 남녀구별수용하는 방법이 없다. 이게 물리적 불가능일까... 과연 이 방법말고는 없을까 물론 난 건축관계자도 아니라서 방법에 대해선 잘 모르겠음.
근데 내 상식선으로는 아파트주민들이 공유하는 지하주차장에도 각 라인으로 올라가는 유리문이 차단되어있는데 이것도 소방법위반인가? 기숙사 경우와 어떤 차이가 잇는지 모르겠지만 기숙사 남녀구별수용방안은 바꾸려면 충분히 바꿀 수 잇다거 생각함.

3. 이번에 이 기숙사 지어지면 평생 가는 거 아니냐?
앞으로 근 십몇년은 남녀가 따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겠구만.. 참 학교 정떨어진다.

4.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남녀를 따로 수용해야 한다는 성인식 자체가 구시대적인, 소위 적폐인 사고방식 아닌가 싶다.
옛날에 남고 여고 따로 만들때도 아니고, 2018년에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고방식이라는 게 정말.. 학교에 정떨어지게 한다.

여러모로 빡쳐서 두서없게 쓰긴했는데 쓰고나니 빡친 게 좀 가라앉네..자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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