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이라 죄송합니다ㅜㅜ

글쓴이2016.12.05 20:43조회 수 2320추천 수 3댓글 16

  • 1
    • 글자 크기
20140210_174520.jpg : 모쏠이라 죄송합니다ㅜㅜ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인류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저의 원죄를 씻겠습니다. 저의 잘못을 뉘우치겠습니다.
28년 외길인생 157에 78의 마법사입니다.
전생에 대역 죄인이였는지 그저 전형적으로 못생기게 태어났습니다.
거울속에는 사람의 모습이 있어야 할 터인데 왠 개구리 닮은 오크 한마리가 보입니다.
잘생긴 애들은 매일같이 보는 거울에 하나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일텐데 저는 온갖 멋을내고 옷을 입어보아도 잘꾸민 돼지새끼밖에 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매일보는 얼굴을 보고서도 토가 쏠리는데 오죽하면 남들은 저로 인해 안구테러 당하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자살을 해버리면, 해버렸으면 이 못생긴 얼굴을 남들이 보지 못해 더 좋았을 것을.
쫄보라서 자살 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저 때문에 다들 눈을 썩혀 죄송합니다.
이렇게 못생긴 인간이 성격도 못나면 여자들은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지 저도 잘 압니다. 그런 이가 말을 걸어오면 얼마나 호러일까요?
그래서 항상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빚을 지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여자들 보면서 수십번을 설레면서도 저는 고백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평균외모를 깎아먹어 죄송합니다.
저 같은 인간 이하의 사람 때문에 모쏠들에게 모욕감을 주어 죄송합니다.
남은 인생 열심히 살아서 원죄를 씻겠습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왜 괜히 다른모솔도 기죽게해요 !
  • @멍한 등대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 괜찮아요 힘내요!
  • @운좋은 흰괭이눈
    글쓴이글쓴이
    2016.12.5 21:02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인생 속죄하면서 살겠습니다.
  • @글쓴이
    속죄라뇨ㅋㅋㅋㅋ 모쏠은 죄가 아니에요
    저도 모쏠인걸요? 자기를 더 사랑하세요!
  • 펌글 냄새나는데
  • 자신을 사랑해야지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데 자신이 그렇게 혐오스러우면 이참에 운동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극단적으로는 팔, 다리없는 닉부이치치도 결혼하고 잘 사는데 너무 외모라는 프레임에 갇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노력하시면 충분히 더 나아질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더 악화되는 것보다 나아질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힘내세요 앞으로 더 나아질겁니다
  • @행복한 달리아
    글쓴이글쓴이
    2016.12.5 21:01
    감사합니다. 제 잘못을 뉘우치고 속죄하면서 살겠습니다.
  • @글쓴이
    잘못한건 다른게 아니라 자기자신을 미워한게 제일 큰 잘못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자기를 돌아보고 사랑해주세요 올해 마무리 잘하시길!
  • 그럴생각있으면 좀 가꿔요!! 운동해서 지방 다 태우고 근육으로 78키로를 만드는거죠 굳굳
  • @적나라한 백선
    또 그럴 생각은 없으실듯
  • 티리온라니스터 아시나요 왕좌겜에 꼬마악마라고 불리는 난쟁인데 처음엔 웬 난쟁이가 이랬었는데 보다보니 멋잇게 느껴지는거 있죠. 말 행동 생각 이런 내면의 멋도 무시못하는듯
  • 157이란 키를 보고 당연히 여자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셨군요
    혹시 군대는 면제인가요?
  • 아직 살아계신가요? 저는 어좁이라 죽고싶은데
  • 괜찮아요 힘내요 운동시작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비현실적인 얘기들이네요
    힘내서 운동시작한다고 과연 이 분께 좋은 인연이 생길까요?
    생길 확률은 올라가겠죠.. 그러나 극히 미세한 그 확률이 올라가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요 저도 저 분이랑 비슷한 조건이거든요
    힘내라 운동해라 어딘가에 좋은 인연이 있을거다...
    다 틀에 박힌 교과서적 대답이고, 희망고문이에요
    역으로 생각해봅시다
    주변에 엄청나게 못생겼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여자 생긴 오빠가 주변에 몇이나 있던가요?
    아니 애초에 엄청나게 못생긴 오빠가 여자가 생기든말든 관심도 없잖아요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글쓴분께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그쪽은 그냥 포기하고, 못생겨도 누릴 수 있는 다른 행복들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곳에 여행다니고 그런 것들요.
    불가능한 것에 매달려 좌절하고 고통받느니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22 반짝이에317 흐뭇한 갯메꽃 2015.05.24
58721 .272 황홀한 망초 2016.04.20
58720 .234 꾸준한 복숭아나무 2016.01.07
58719 결혼 뒤 경제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228 똑똑한 아왜나무 2016.08.30
58718 자기관리 안하고 번호따는거203 해괴한 해당화 2019.07.17
58717 마이러버 ㅠㅠ183 침울한 노랑물봉선화 2018.05.20
58716 [레알피누] .177 납작한 맥문동 2019.07.29
58715 .177 끔찍한 고추나무 2015.05.17
5871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74 참혹한 담쟁이덩굴 2015.06.16
58713 저기 원나잇 있잖아요.173 따듯한 왕원추리 2019.02.09
58712 나이차 좀 나는 사람이 좋은데173 때리고싶은 원추리 2015.05.19
58711 북문 번호따던 남자172 흔한 천남성 2016.08.24
58710 82년생 김지영(길지만 한번만 읽어주세요)169 끔찍한 섬백리향 2017.09.19
58709 마이러버 남자 나이169 방구쟁이 머위 2016.06.24
58708 갤럭시 쓰는 여자가 진짜 참된여자임167 침착한 명아주 2018.02.14
58707 .167 훈훈한 고란초 2016.05.15
58706 .152 유능한 굴참나무 2020.03.18
58705 [레알피누] 공대남분들151 교활한 봉의꼬리 2015.05.06
58704 [레알피누] .150 황홀한 개별꽃 2019.03.09
5870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49 부자 곰딸기 2014.12.13
첨부 (1)
20140210_174520.jpg
147.2KB / Downloa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