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없는게

나쁜 뚱딴지2017.06.14 15:54조회 수 2853추천 수 15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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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도 일찍이 돌아가시고 집안도 돈도 없네요

친척들이 꽤 사는 집안이라 저를 보살펴주고있는데

친척들도 각자 아이가 있고 저는 그 누구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받지못하고 매일매일 너무 고통스럽고 진짜 죽고싶어요

그나마 삶의 원동력이 전 아직 젊고 꽤 이쁘다느것.

남자친구가 있는데 제가 사랑을 못받고 자랐더니 요즘 맨날 나 사랑하냐 묻게되고 자꾸 떠날까봐 두렵고 

현실의 문제들이 자꾸 제 발목을 잡아서 스트레스 받는 표정짓게되고 남친은 제가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너무 힘드네요.

 

그러다가 결국 오늘 털어놨어요.

그리고 괜히 강한척 하려고 말하고나니까 속시원하다! 안아주는것도 뿌리치고 너 내가 이런말했다고 헤어지면 나쁜놈인거 알지 뭐 이딴말이나 했네요. 근데 남자친구는 어, 알어. 이러고 별로 제 걱정을 안해줍니다.

부모님없어서 남자친구한테 많이 의지하고 기댔는데 저 이제 어쩌죠.

저런말 털어놓고 이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약한모습을 보여야할지, 약한모습보이면 싫어할지.

 

삶의 원동력이라고하면 성공해서 가족한테, 사랑하는 사람한테 나누는건데 가족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제가 너무 힘듭니다 연애에도 걸림돌이구요. 정말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우울증이 걸리려나봅니다.

이런 사실을 아무리 친한친구라해도 말할수도 없고. 혼자 떠앉고있다가 20대 드디어 진짜 하루하루 생명줄을 갉아먹는것 같아요.

 

휴...정말 심정이 복잡하고 우울하고 죽고싶네요. 이런 우울한 글 읽게해서 죄송하지만 정말 살아서 뭐하나 싶습니다.

울고싶은데 눈물도 안나오네요.

남자친구한테 안겨서 나 위로좀 해줘 라고 해도 되는지...아니면 그냥 아무렇지않은척 나 강한척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남자친구라도 없으면 전 정말 못살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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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조용한 쪽동백나무) . (by 서운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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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철이가 생각나는 오후입니다.
  • @청렴한 때죽나무
    ㅇㅁㅅ?
  • 소설 제목이 닉네임인가
  • 힘들면 참는거보다 말하고 기대보는게 어때요?? 아니라면 지금 이 마음을 그대로 남자친구한테 물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우수한 섬말나리
    글쓴이글쓴이
    2017.6.14 16:14
    남자친구가 꼭 안아주긴 했는데 그거말고 별다른건 없었네요.
    조금이라도 인생이 평범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살아온게 너무 혼자 버거운 짐이었구요..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의지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털어놓은 이후로부터 절 측은하게 바라볼까봐..미래를 함께하고픈 여자친구가 아니라 불쌍한 한 여자로 보일까봐. 역시 괜히 말했나 싶구요.
    결혼할때까지 속일 수도 없으니 언젠가 결혼할 남자에게는 말을 하겠죠? 남자들은 고아인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나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못배우지도 않았고 마음이 공허한것 빼고는 다른 사람과 비슷하긴 한데말이죵..
  • @글쓴이
    일단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이후에 되게 말하면 측은하게 여길거같고 그게 싫어서 말 안하고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측은하게 여겨주는거 자체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아무에게나 먼저 말하지는 잘 않지만 아버지에 대해 물어보면 아무렇지 않게 안계시다 말하는데 그게 제 인생에 조금이라도 하자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글쓴님께서는 저보다 더 좋지 못 한 상황이고 더 문제가 생길 여지가 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거에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지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만약 제 여자친구가 그런 고백을 한다면, 현실적으로 나중 결혼할 때 집이 어떻고 이런 부분은 잠시 제외하고 그 당장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줄만큼 믿어주고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곧게 자랐다라는 생각으로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직접 그 상황이 된 것이 아니고, 남자친구 분이 저랑 같은 생각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지 마시고 조금은 더 기대려 해보고 측은하게 여기는 거 너무 안좋게만 받이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시고 잘 되시길 바랄게요!
  • @우수한 섬말나리
    글쓴이글쓴이
    2017.6.14 16:27
    으어어 이런 긍정적인 댓글 감사합니다..결국 생각나는건 공부나 열심히하자ㅜ 결국 남자친구도 남이고 인생은 혼자고 공부라도 잘 해놔야지 라는 생각이 스치네요. 가끔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을때가 많은데 이런 학교다니고 소소한 평범한 일상속에서 만난 사람이 너무 소중하고 더 이런 일상을 함께하고픈 마음에 진짜 딴마음 안먹고 살아갑니다 ㅠ
    행복해지고싶어요ㅠㅠㅠ
  • @글쓴이
    저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도 아픔을 가진 분들을 보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어지는 게 성격인지 친한 친구들도 그런 사람들이 많고 더 애착이 가요.

    밑에 댓글의 어떤 분의 남자친구처럼 그런 속사정을 말하면 누군가는 무시하고 글쓴님의 위에 서려고 할거에요. 그리고 누군가는 저처럼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오히려 더 챙겨주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모두가 생각가 성격이 다르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 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거니까 누군가에게 결국 말했을 때 그 반응이 부정적이더라도 너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더 잘해주는 사람을 붙잡아서 평생 보면 되는거에요.

    적어도 저는 그래요. 아버지 없는게 물론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단 한 가지 경우에는 저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게
    굳이 오래 보고 이야기 나눠볼 필요없이
    아버지 안 계시다는 말을 했을 때 반응으로도 그 사람이 평생 갈 사람인지 아닌지 어느정도 보인다는 거에요.
    저는 그래서 어떤 반응을 보이든지 크게 상처 받지 않거든요.

    글쓴님이야 아직 익숙치 않기에, 그리고 저랑 성격이 다르기에 상처 안 받을 수 없겠지만 그 상처가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속앓이해서 힘들어지지 않기를 바랄게요..

    길고 두서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또 지인분들께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면 성심성의껏 들어드릴 테니까 언제든지 익명성을 빌려 여기에 글 써주세요.

    힘내시구요!! 글쓴분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신 분이에요!
  • 같은 일이라도 상처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더라구요.

    상처를 후벼파야된다고 생각해요. 다른 믿을만한 친구에게 털어놓는거죠. 상처를 드러내고 받아들이는 새살이 돋을겁니다.
  • @멋진 가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6.14 16:18
    안그래도 제 제일 친한 친구에게 몇번이나 털어놓아야지 하면서 벼루고 있습니다 ㅋㅋ..우리가 나이먹고 직장가지고 다 컸을때 술한잔 하면서 내 옛날 이야기 해줄게, 이런 시나리오도 짜놓았는데..
    확실히 제 진짜 모습을 속이면서 해맑은척 밝은척 사랑받는척 사는게 맞는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적어도 남들 입에 오르락 내리지는 않고 남들이 불쌍하게 안보니까 숨기고 있어요.
    친척들은 말해봤자 좋을거 없다고 하시니까 또.. 요즘 많이들 이혼도 하고 비슷한 친구들 많던데 아 정말 미래가 안보이네요 제 인생에 ㅎㅎ 전 정말 한계가 와서 벼랑끝에 몰렸다고 생각해요.
  • 굳이 남자친구 한테까지 가면을 써야 하나요. 힘들면 기대세요. 기대는 여친에게 어깨를 내어주지 않는 남친은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 @짜릿한 관중
    글쓴이글쓴이
    2017.6.14 16:22
    어떻게 기대야하는건지... 어릴때부터 독립적으로, 네일은 네가 알아서, 일은 스스로 해결하기 이런게 습관인데 ㅠ
    ㅠ_ㅠ 제가 이렇게 부족하지만 남자친구가 정말 자상하고 따뜻하고 보기힘들게 착한 사람이라서 더더욱 집착하고싶어져요. 그러면 안되지만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 제 인생에 들어왔는데 또 부모님처럼, 다른누구처럼 사라질까봐 너무 두렵고 진짜 이렇게 고통스러울수가....사랑 참 힘드네요
  • @글쓴이
    저랑 상당히 비슷한 경험을 가지셔서 공감이 많이되네요. 저도 많은 집착을 했고 또 그 이유 뿐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사랑을 떠나보냈습니다. 그이후 제가 깨달은건 떠나갈 사람은 뭘 해도 떠나간다는 교훈을 얻었고, 서로 이해 하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말은 무조건 기대라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어떤면에서 힘들다 라는걸 부끄럽거나 숨기지 말고 남자친구에게 말해야 한다는 겁니다. 거기서 남자친구가 위로를 해주건, 어떻게 도움을 주건은 그분 역량에 따른 것이구요. 중요한것은 숨길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사랑이란건 끝까지 상대 편이 되어 주는것이다. 부디 남자친구 분이 글쓴이님의 사정 조건을 떠나 그저 사랑하는 마음으로 옆에 서 계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비슷한 분이라 주저리 해봤습니다
  • 저는 부모님 이혼한걸 전 남자친구한테 말했어요 근데 술 마시고 이야기 하다보니 절 무시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로 정말 믿는 사람이어도 남자친구 생겨도 절대 말 안해요 남한테 기대는거보다는 스스로 강해지세요
  • @고상한 민백미꽃
    글쓴이글쓴이
    2017.6.14 16:32
    으어어어어 처음으로 남자친구에게 털어놨는데 남자친구가 어떻게 변하는지보고 앞으로 말할지 안할지 달라지겠죵 ㅜ 예...뭔가 제일 현실적인 댓글이네요 스스로 강해져라 ㅠㅠ 근데 전 너무 약해져있어요오오 막 현실에 안주하고싶고 그냥 으어어 제발 강해지고싶다
    ..어떻게 강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 @글쓴이
    꼭 강해져야하나요??
    사람이 혼자 전부를 껴안고 살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힘든일있으면 같이 옆에 있어주는 자체만으로 힘을 얻을때도 있다는걸 요즘 저도 느끼고 있어요
    물론 강해져서 혼자 다 이겨낼수 있음 좋겠지만 너무 강해져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시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 @신선한 구절초
    .
  • 꼭 그짐을 혼자짊어지려고 하지마세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거 자체로
    짐의 무게가 줄어들기도하고 남자친구분께서도 그당시 당황해서 머라고해야할지 몰라 안아주셨을수도 있겠네요
    제가 만약 제여자친구가 그런말을 한다고 생각해도 처음에는 무슨말을 해줘야할지 몰라서 당황할거 같아요 하지만 그게 여자친구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거 같지않습니다
    문맥없리 주절거렸는데 누구에게나 크든 작든 가족사는 있기마련이에요 그 가족사를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고 무시하는 사람이 잘못된거지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잘못된거라고는 생각치않습니다 힘내시고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어도 이겨내시면 그만큼 좋은일이 기다리실거에요!
  • 그말을 털어놓았다고 남자친구가 변한다면 남자친구가 아닌겁니다. 안 그럴거에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세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죠.... 전 힘들때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버텨냅니다. 글쓰이님 힘내세요
  • 진심 현실적으로 조언 해드릴까요??

    부모 없는 남자 만나세요 진심임
  • @교활한 금송
    같은 상처가 있는 사람끼리 만나면 서로 이해해줄수있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양쪽 다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어떤 배경을 가졌든 사람자체가 얼마나 따뜻하고 넓은가슴을 지녔는지가 더 중요하죠 그러면 서로 원하는 사랑과 이해를 받을 수 있어요
  • 힘들죠 근데 이제 나이도 나이고 혼자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죠 우울하다 기대야 한다 그랬으니 이래야한다 이런 생각 가질 필요도 없고 도움도 안됩니다 자신을 가두지마시고 본인 세계를 자꾸 넓히세요 힘든걸 아는건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죠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거죠
  • 힘드시겠어요....문창회관 2층에 효원상담원 학생상담부가 있습니다. 자신의 고민 털어놓고 힘든거 얘기할수 있어요~~ 상담 받으로 한 번 가보시는게 어때요? 힘내세요. 당신편입니다. 저도 도움받은적 있는데 정말 도움 많이되더라구요. 힘도나구요. 힘내세요 정말 진심으로 하는 조언입니다!

  • @화난 콩
    대기시간 있나요
  • 제가 20살때 음주운전 가해자로인해 엄마 아빠 형 을 보내고 한순간에 고아가된 저도 님처럼 여자친구 앞에서 술먹고 울면서 얘기한적 있었어요 그리고 그런 부분을 조심하게 생각해서 연애를 했구요 물론 헤어졌지만요... 결국 자기자신의 싸움인가같더라구요 상대방은 별로 딱히 생각안하는거 같은데 글쓴이님의 생각이 글쓴이님을 더욱 힘들게 할것같애요
    저또한 그런 이유로 헤어졌고 그리고 전 딱 친한친구(10년 넘은)3명은 제사정을 알고있고 한번씩 그친구들한테 울곤합니다
    폰으로 써서... 횡설수설하였지만 결국 본인을 더욱 가꾸고 본인을 더욱 사랑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잘 사실꺼에요 응원합니다!
  • @황송한 복숭아나무
    이 분 말씀이 가장 현실적인 조언 같네요.
  • @황송한 복숭아나무
    이런 개 시 발
    그 음주운전한 개 새 키는 아직도 살아있습니까?
    진짜 씨 발 려니 저런 새 키들이랑 연쇄살인마랑 다른게 없는데
    음주운전자 그 개 새 키 진짜 뒤졌으면 좋겠네요
  • 위축되지 마세요. 우리 모두 소중한 사람과 언젠가 이별을 해요. 물론 님 남자친구분도 그렇구요. 저도 제 부모님과 기약없는 이별을 언젠가 하겠죠. 다만 님께서는 그런 일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겪었을 뿐이예요. 이유가 어떻든간에 누구나 겪은. 겪을 일은 조금 일찍 겪으신만큼 남들보다 단단해 지시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겪게되고 겪을 당연한 일을 왜 부끄러워하세요? 물론 기쁜일은 결코 아니지만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잘못한 일도 아닌걸요!!
  • 님하고 케이스는 다르지만 저는 남친 만날 때 갑자기 집이 기울어졌어요, 그래도 친구들이나 남친한테 최대한 티를 안냈어요. 근데 돈이 없는데 저한테 왜 못하냐는 식으로 불만을 이야기 햐길래 그냥 솔찍히 털어놓았습니다. 계속 만나니까 못 숨기겠더라구요.. ㅜ계속 속으로 답답하신거 보다는 오히려 잘 되신거 같아요. 글고 너무 의존하고 자존감 없어보이는 행동은 연애하는데에는 그렇게 좋지 않은거 같아요. 글고 지금 상황에 대해서 넘 슬퍼하지 마세요. 저 아는 언니두 님하구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자기 일 찾고 가정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은 힘드시더라도 몇 년후 모습을 바라보시면서 힘내세요!! 저도 그렇게 견디는 듕..ㅠㅠ
  • 이 글을 보고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면

    솔직히 20대 학부생연애에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거나 집안대 집안으로 평생을 바라봐야하는것도 아니고,
    사람대 사람으로서 만나는입장인데
    여자친구가 부모님이 안계신다 한들 조금의 놀람은 있겠지만 충격적이지도, 그게 싫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아 힘들게컸겠구나.. 이렇게 예쁘게 자라줘서 고마워 이런생각이 들겠죠.
    당신이 부모님이 안계시다는건 전!혀! 연애에 있어서 흠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이 그로인해 가지는 열등감들.

    예를들면 글속에서 보여지는
    "안아주는것도 뿌리치고 너 내가 이런말했다고 헤어지면 나쁜놈인거 알지 "
    "나 사랑하냐 묻게되고 자꾸 떠날까봐 두렵고 "

    이러한 열등감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있는거에요.
    당장 결혼해서 책임져야할것도 아니고
    저는 제 여자친구가 부모님이 안계시다고 말한다면 더 안아주고 더 사랑해줄 자신이 있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안계심에서 나오는 강박과 열등감을 지속적으로 표출한다면
    그건 다른문제에요.
    비슷한 예로 키작은남자들이 연애pool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가? 라는점에 대해
    키작아도 자기 매력 마음껏 발산하는 친구들 있습니다.
    그러면 그사람들도 연애 잘 하고 다닙니다.
    다만 저는 키작은거보다 키작음에서 나오는 열등감과 자존감 결여가 더 흠결이 되는거에요.
    그런사람은 그누구도 좋아해주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결국 글쓴이님이 글쓴이님 자신을 이기느냐 못이기느냐의 차이에요.
  • 맘이 아프네요, 다른 의미로 공감가는 일이라 긴 말로 쓰고싶지만 그러기엔 너무길고... 많은 걸 기대면 실망도 크고 그만큼 돌아오는 아픔도 클겁니다. 혼자 전부 이겨내라는 말은 아니지만 연인에게 쉽게 기대지 아니 기대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다ㅎ
  • 글쓴이글쓴이
    2017.6.15 10:19
    그냥 혼자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다가 속풀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털어놨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시고 공감의 말씀 남겨주셔서 읽고 힘이나네요 ㅎ_ㅎ 갑자기 시크릿이라는 책이 생각났는데 현실이 힘들다고 한풀이만 하는거보다 밝은 미래 생각하고 행복해지고싶다고 계속 생각하면 그렇게 될것 같아요. 밝은 생각하고 밝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ㅎㅎ 남자친구도 저도 아직 결혼생각할 나이는 아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순간 함께 좋은 추억만드는거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려구요 욕심낼수록, 무언갈 바랄수록 잘 안되는거 같아서 그냥...늘 감사한 마음으로 ㅠㅠㅠㅠㅠㅠ 엉엉ㅇ엉 근데 왜 하필 이런 시련이 나한테 닥쳤을까 싶고 다 밉고 그런데요 휴...천천히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려고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 @글쓴이
    이런 아픔이 글쓴이님을 더 성장시켜줄거에요 응원할게요!!
  • @고상한 민백미꽃
    저도 응원할게요!!!! 글 읽는 데 울컥했네요..ㅠ.ㅠ 우울해 하지말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ㅠㅡㅠ 글쓴님이 친구라면 누구라도 정말 다독여 주고 싶을거에요..
  • 우연히 오랜만에 마이피누 들어왔다가 글쓴이님 글보고 꼭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네요. 저도 글쓴이님정도는 아니지만 가정형편도 어려웠고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신 탓에 정말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에게 저의 이야기를 숨기게 되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랬죠.. 제가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 하나였습니다. 친구들, 연인들에게 기댈 수 있었겠지만 제 이야기를 말할 자신이 없었고 그래서 저 스스로를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없는 시간 쪼개며 용돈을 벌면서 힘들어도 굶어 죽으란 법은 없다는 것을 알았고, 미래를 계획하며 공부하고 공부하며 성장해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었고 남들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세상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았고 덕분인지 칼졸업에 취업도 성공하여 이제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자니 너무 추상적으로 느껴지실테고 또 글쓴이님의 상황이 훨씬 더 힘드시겠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주위에 의지하는 것도 좋지만 나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틀렸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댓글 남기는 이유는 혹여나 제 이야기가 앞으로 글쓴이님 인생에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봐.. 그 희망때문입니다. 힘든 상황일수록 더 독하게 마음먹고 살아가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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