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님들께서는 연인에게 이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해요.

글쓴이2019.08.25 00:47조회 수 2245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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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저 모두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는 보통 2주에 한번씩 주말이면 본가로 가요.

본가와의 거리가 좀 있다보니 본가 갈때는 못보고 저도 평일에는 외지에 가다보니 평일에는 거의 못보는 상황입니다.

근래 여자친구가 고향에 가서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여자친구가 잘자라고 하길래

더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여자친구가 '잘자 그럼 이만' 이라고 하는데

제가 소심한건지 이상한건지 이 말이 너무 기분이 나쁘고 섭섭한거에요...

그래서 제 기분을 말했더니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자기는 얘기도 다했고 잘자라고 하고 끝날 이야기이니 그냥 딱 정리하고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동시에 여러개 하는거 보다 하나씩 집중해서 하고 다른거 하는게 마음이 편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을 하는데 아 나랑 이야기하는게 일 같이 느껴졌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다소 회의감이 드네요....

평소에도 이런 느낌이 있어서 우리가 만나는게 일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많이 노력했는데, 오늘따라 함께 하지도 못하고 멀리 떨어져서 카톡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말을 들으니 마음에서 자꾸 울리네요.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게 또는 여자친구를 배려하지 못하는게 아닌지 학우님들께 여쭙고 싶어요. 곧 대화를 해보기로 했지만, 제가 사소한 것에 너무 집착하는거라면 놓아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생각이 많아지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거라 정황이 부실하네요ㅠ 부족한 설명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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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약속 하나 하는 것 어때요? 지금의 대화를 멈출 수 있는 신호 같은 것이요.
  • 사랑은 좋지만 삶은 살아야하니까요.
  • @어두운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9.8.25 00:59
    지금의 대화도 소중하고 중요한 대화라고 생각해서 정리가 필요할거 같아 멈출 가는 없을 거같아요.. 하지만 학우님 조언에 대해 감사합니다!ㅎㅎ
  • @글쓴이
    아뇨 아뇨 그런게 아니라, 그 왜 밤새 전화하고, 문자하다보면 내일 일 때문에 누군가 일찍 자야하거나, 유달리 오늘 피곤해서 자고 싶을 때 아니면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있지만 연락 온 게 너무 사랑스러워 연락을 받았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지는 경우.... 이럴 때 서로 마음에 상처를 덜 받을 만한 마법의 단어 같은걸 서로 약속해놓는거죠.
  • 이런 약속이 없다면 "그럼 이만" 같은 표현이 다음에도 나올 것 같거든요. 그러면 또 상처받으실 거예요.
  • @어두운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9.8.25 01:14
    아 어떤 말씀인지 이해했어요. 그점은 둘이 앞으로도 충분히 이야기해봐야 할거 같아요. 다만 피곤하고 일이 있다면 충분히 이야기할 법한 친구란걸 알기에 그렇게 말한 것이 더욱 섭섭한거 같아요ㅠㅠ
  • 님 말이 재미가 없고 부담스러우니 여친이 그런 말을 한 거겠죠.
  • @미운 털중나리
    글쓴이글쓴이
    2019.8.25 01:02
    모든 정황을 그대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런 상황에서 오간 대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두 님이 말씀하신거처럼 제가 이 친구에게 조금 재미가 없는 이야기를 했던거 같기두 하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좀 더 스스로 생각해봐야겠네요.
  • 충분히 느낄법한 서운함인거 같아요.
    저였으면 이걸 그대로 한번 조심스럽게 직접 전했을거같아요. 최근에 이러이러해서 사실 서운했다 등등.
    연인사이라고해도 한번씩은 서로 감정검진같은거 해야함ㅋㅋ
  • @자상한 리아트리스
    글쓴이글쓴이
    2019.8.25 01:11
    그렇지요. 서운함은 표현했지만 둘 모두에게 약간 앙금만 남아있는 상태라 직접 이야기해보고 풀어야할거 같아요. 카톡으로도 이언 점에서 서운하다는건 이야기했지만 카톡으론 한계가 있는거 같네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 아니 그래도 말한마디 좋게해주지.... 많고많은 말중에 연인한테 그럼 이만이야.... 서운하시겠다
  • 대화를 끊는다는 표현이라는거 잘 아시잖아요.
    잠을 자지 않더라도 책을 본다거나 유튜브를 본다거나 인터넷을 한다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데... 솔직히 애인과 대화하는거 좋지만 끊고 싶어할 땐 끊어주세요. 저는 사소한 것에 신경 쓰는거라 느껴져요. 그리고 만약 저같은 사람이라면 이 소재로 서운하다고 하면 겉으로 티는 안내도 상당히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네요.
  • 개인만의 시간이 있어야한다는것 매우존중
    다만 여친분의 단어선택은 미스
  • 다른남자생겨서 갈아탈 준비중
  • 저 진짜 궁금한거 있는데 혹시 여자분 유튜브 크림히어로즈 보새요?? 고양이 유튜브인데 거기에 그럼이만 이라는 말이 자주 나와서 저도 썼더가 남친이랑 싸웠거든요
  • @머리좋은 고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도 구독자인데 ㅠ 너무 ㅠ 공감요
  • 그냥 여자분이랑 성향이 다르신거 같아요
  • 뭐 해야할거 있으면 ‘ 나 이제 ㅇㅇ하다가 자야겠다 미리 굿밤♡ ‘ 이러면서 대화 마무리+굿나잇 인사도 같이 했는데..
  • 기본적으로 못된 건 아닌데 매정한 사람.. 싫당 ㅠ 친구사이에도 저런 사람 싫어요
  • 그럼이만은 되게 상투적이고 상대를 귀찮아하는 느낌이에요 부드럽게 말할수도 있지않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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