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자의 연애 ㅠㅅㅠ

글쓴이2020.04.20 19:29조회 수 960댓글 8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저는 연애고자입니다.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주변에서 다들 심각한 수준이라고 해서

스스로를 돌이켜 보니...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 적도 없는데다

남자 경험도 많지 않다 보니 

연애적인 센스가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만나는 분이 생겼고 두 달 정도 만났는데

제가 생각해도 진도가 너무 안 나가는 것 같아요. 

오빠가 나름대로 애정표현을 하는데

달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 지 감도 안 와서

괜히 말 돌리고 얼굴도 못 들고 그러고 있네요. 

낯가림도 심하고 배려가 과해서

오빠의 시간이나 사생활을 지나치게 존중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다가가질 못 하겠어요. 

좋은데, 좋아하는 마음도 크고,

오빠가 나로 인해서 행복하면 좋겠고

뭔가 좋은 거 보면 같이 하고 싶고 그런데

그걸 표현을 못 하겠어요. 

상대방이 아직 어렵기도 하고

입 밖으로 애정표현 같은 말이 안 나오네요. 

 

오빠는 제가 연애에 미숙한 걸 알아차린 뒤로는

그냥 천천히 알아가자고 하는데,

제가 답답해서 이래선 안 될 것 같아요. 

술 먹고 좀 대담하게 들이대 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제가 원래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라 무리수인 것 같고. 

아무튼 뭘 어째야 할 지 모르겠어요. 

 

표현하는 게 소극적인 것도 문제고,

눈치도 더럽게 없어서

남녀 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캐치를 못하는 것 같아요. 

이쯤 되면 두 달 동안 만나 준

오빠한테 절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뭔가 내가 오빠를 정말 좋아하고 있고

조금 더 다가와도 괜찮다고 어필을 하고 싶은데

말로는 도저히 창피해서 못 하겠고,

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애,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8ㅅ8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43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73 친숙한 인동 2015.05.24
58437 마음에 드는 이름 모를 남성에게 마음을 전하는 법?73 수줍은 백화등 2014.05.27
58436 .73 이상한 조록싸리 2013.12.21
5843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73 나약한 개나리 2013.10.10
58434 잘만나보고싶엇는데........73 괴로운 바랭이 2013.09.13
58433 [레알피누] .73 초연한 쉽싸리 2013.08.25
58432 공대남인데 이성 어디서 만납니까??73 고상한 현호색 2013.04.13
58431 원나잇 얘기나와서 하는 말인데 막 한달마다 여자친구,남자친구 갈아치우는 애들72 촉박한 단풍나무 2019.01.10
5843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72 친근한 남천 2017.12.15
58429 .72 발냄새나는 족제비싸리 2017.10.12
58428 여자친구 폰을 봤는데72 발랄한 감자 2015.07.29
58427 오늘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 거절당했습니다..72 촉박한 매듭풀 2015.06.28
58426 [레알피누] 여자입장에서 말해볼게요.72 괴로운 엉겅퀴 2015.04.26
58425 얼평해주세요72 바보 호두나무 2014.10.31
5842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72 즐거운 금불초 2013.07.06
58423 누나 마이러버 신청해따71 방구쟁이 혹느릅나무 2019.12.09
58422 연애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71 난쟁이 세쿼이아 2019.08.08
58421 [레알피누] 군인들 성매매 많이 하나요...?71 어두운 물매화 2019.07.08
58420 같이 운동하는 연애하고 싶네요71 상냥한 지리오리방풀 2019.03.02
58419 진짜 이상한 인간 많네요ㅋㅋㅋㅋ71 야릇한 개별꽃 2018.12.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