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남고나와서 놀줄을 몰라요

글쓴이2016.03.11 10:39조회 수 1526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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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남고 나온 모쏠이에요
몇주전에 고등학교 친구 통해서 만난 애가 있는데 둘다 서로 괜찮게 생각하는거 같아요(소개해준 친구가 물어봤대요)
벚꽃필때 쯤에 고백하려구 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놀 줄을 몰라요... 무슨 말이냐면 보통 20년 쯤 살면 음식 맛있는 집 몇개라도 알기 마련이고 어디가 걷기 좋다 뭐 이런거라도 주워들었기 마련이잖아요

전 그런걸 하나도 모르거든요... 고등학교 때도 놀려고 하면 피시방 노래방 이런거밖에 없었고...

음식점도 국밥집..? 같은거만 알고ㅋㅋ;; 남자놈들이 파스타 먹으러 가고 그러진 않잖아요
제가 또 멍석 깔아주면 디게 잘 노는데 굳이 나서서 놀고 그런 성격은 아니거든요
연락안오면 집에 짱박혀 있던지 혼자 돌아댕기던지 하고 그러고 저도 그런게 편해요(영화 혼자 겁나 잘봐요ㅋㅋ)
연락도 먼저는 잘 안하구요
어제 그 친구랑 만나서 밥먹고 카페갔는데 보통같았으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애가 갑자기 가고싶대서 제 밑천?이 드러나버렸어요 ㅠㅠ 막 길도 헤메고... 밥집도 못찾고... 결국 그 친구가 아는 데로 갔어요 흐ㅜㅜ

농담으로 친구 없냐고 그러네요...
집에 바래다주고도 그 말이 계속 울려서... 너무 제가 초라하고 원망스럽고 그렇더라구요
전 이 친구가 너무 좋은데 저같이 리드도 못하고 할 줄 아는건 좋아해주는거 말고는 없는 바보때문에 고생하게 될거 같기두 하고... ....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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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해보고 잘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차차 알아가겠지요
  • 맛집이랑 데이트 코스 모르는게 문제라서 그렇지, 썸녀가 없다던가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던가하는 심각한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 다행이네요ㅋㅋㅋㅋ 후자에 비하면 얼마나 사소한 문제입니까 ㅋㅋ 서로 좋아하는거 같다고 했으니 일단 축하드리고, 그래도 몇년 더 살면서 학교 주위에 잘 아는 선배들이나 주위 친한 누나들에게 물어보세요. 맛집은 어디있는지ㅋㅋ 남중남고 나오면 일단 또래 여자애들이랑 같이 있을 시간이 비교적 없는편인건 당연한거니 뭐 걱정안하셔도됩니다.
  • @날씬한 리아트리스
    이댓글이 맞아요.. 썸녀가 없다는거에 비하면 저런건 아무것도 아니죠
    (ㅂㄷㅂㄷ ㅜㅜ)
  • 다들 그렇더라구요 처음엔 헤메고ㅎㅎ 저도 카페란 곳을 20살때 처음 가봤는데.. 여친 잘사귀고있어요ㅋㅋ 화이팅
  • 같이 찾아보고 하면 될것을
    쓸때없는 고민 ㄴㄴ
  • 좋으면 그런거가지고 상대 여자분도 실망안해요 ㅋㅋ
    벚꽃 필때라고 하셨으니 해운대 달맞이길도 괜찮은 데이트코스겠네요~ 사람은 되게 많지만...
  • 이제부터하면되고요
    자신이그렇게부족하다고 느끼면은
    많이 찾아보세요.
    그리고 길은 처음가보면 다 몰라요 지도어플 켜서 가면되여
  • 님 귀엽다
  • 여친이랑 같이 찾아봐요. 저같은 경우에는 딱 님같은 스타일이었는데 전여친이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줘서 지금은 훨씬 많이 알아요ㅋㅋㅋㅋ
  • 모쏠남들 핑계에서 최후의 보루ㅋㅋ남중남고군대공대ㅎㄷㄷ 군대애서도 여친만드는 사람 많습니다 핑계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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