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기다려봤던 경험으로 ㅎㅎ 저는 그때 전화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었는데 그 시간은 거의 대기타고있었어요. 전화올쯔음이면 늘 손에 폰을 두고있었고 전화하는 걸로 하루가 마무리됐었어요. 동아리, 엠티 이런것도 남자친구한테 다 이야기하고 가기도했는데 전화만큼은 무슨일이있어도 웬만하면 받았던거같네요. 남이보면 불편해보일 수도있지만 그땐 목소리 듣는게 너무 좋았기때문에 하루중에 제일 행복했던시간이었어요. 근데 솔직히 쉽지않죠 그런 스케줄들이 불편하고 힘든게 더 크면 이미 마음이 어느정도 식어가는 거라 봐요. 저는 면회도 자주갔는데 정말 사랑하는 마음 없었으면 절대 못했을거같거든요.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전역하고는 솔직히 저도 취준때매 바빴고 남자친구도 학교생활한다고 바빠서 오히려 군대때보다 덜애틋했던거같아요 ㅋㅋㅋ 대신 언제든 연락할수있고 볼수있으니 그걸로 만족했던듯..? 전역하고나서 근데 너무 큰기대하면 서로 자주 싸우는거같아요. 서로 배려하고 이해를 많이안하면 깨지기쉽거든요. 여자는 남자가 전역했기때매 같이 시간보내고싶고 그런게 큰데 남자는 사회생활에 더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쓰레기가 아닌이상 그게 꼭 나에 대한 감정이 식었다기 보단 군대에 있는동안 자신의 지워진 존재감을 확인하려고 노력하는 거라 생각했어요. 전역하고도 서로 대화 많이하고 배려하면 잘 만나실수있을거예요. 근데 이게 참 말처럼 쉽지않아서 대부분은 헤어지긴합니다
본인 마음이 변한 건데 다른 걸 이유 삼아서 그러시는게 아니라면 평일에는 통화하는 횟수나 시간을 정하자고 해보세요. 남자친구도 사회에서 생활해보셨으니까 본인이 그 시간대에 바쁘다는 건 분명히 이해할겁니다. 저는 왜 많은 커플들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서로 얘기 한 번 해보지도 않고 헤어지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군인도 고무신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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