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질문) 제가 이상한 건가요?

친근한 신나무2013.07.12 14:55조회 수 3229추천 수 3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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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300일 정도 됐는데요. 여친이 정말 잘 삐져요. 그래요 삐질 수 있죠. 근데 삐지는 게 제 입장에선 너무 이해가 안되거든요..

 

예를 들면 퇴근한 여친(여친은 직장인) 만나서 길 가다 여친이 군것질거리 보고 먹고싶지 않냐 물어봤는데 저는 "우리 이따가 밥 먹을 거니까 먹지 말자."라 했더니 "나는 맨날 너가 먹고 싶다고 하면 같이 먹는데 왜 너는 안 그러냐.", "나는 너한테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데 너는 왜 안 그러냐.",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 "일 마치고 와서 배 고픈데 먹고 싶은데 먹지 말자고 하니 먹기 싫다." 이러면서 삐지더라구요. 말투는 물론 저렇지 않았습니다만 대화 내용은 저랬습니다...

 

분명 저녁 같이 먹기로 한 상황인데 저러니 아주 속이 터지더라구요. 다시 "우리 밥 먹을 거니까 그렇게 얘기 한 거고 평소에 내가 너한테 물어봐도 먹는다고 잘 안하지 않냐."라며 설명했는데도 삐진 게 한참은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맨날 비슷한 걸로 이럽니다. 쓰려면 A4 10페이지도 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날 되게 사소한 거에도 삐져서 도대체 성격이 왜 그러냐 그러면 "나는 사소한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는 나보다 너를 더 생각하는데 너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속상하다."랍니다.. 참.. 제가 신경을 못 쓰는 건지 센스가 없는 건지 매번 기분 나빠지는 상황도 싫고 매번 이걸로 싸우는 데도 고쳐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도대체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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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히 말씀드리죠
    남자는 어느 상황에서건 이성적으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 생각하지만
    여자는 어느 상황에서건 자신의 의견에 공감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걸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저 남녀간의 가치관 차이일뿐
    이상 500일 연애중이면서도 님과 같은이유로 가끔 다투는 남자였습니다
  • 여자친구가 이상하다는 대답 듣고 싶나요?
  • 센스가 없네요 큰거 한방보다는 사소한거 여러개가 더 많이 와닿아요 여자는 말한마디를 하더라도 날 위해주는구나 싶은거 남자분들은 이해못하던데 보통..밥배랑 간식배랑 따로있어요 앞에 간식먹어도 낸 밥량은 충분히 다 먹어져요.. 밥먹고나서 후식도 먹을수 있고..
  • 뭔가 사랑받는다는 느낌 못느껴서 계속 트집잡는거같은데... 본문에서도 남자가 뭐먹고싶다고하면 여자는 무조건 함께먹어준다. 여자는 항상 남자에게 남자가 배고픈지 물어본다 등. 이상황은 먹는거밖에없어서 다른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사소한거에서도 나는 너를 최대한 신경쓰고 배려하고있는데남친 너는 왜 나한테 안그래줘?! 이런거인듯. 뭔가 여자가 직장인이니 스트레스를 글쓴이한테 푸는거도 있는거같고(투덜투덜정도) 서로 애정을 표현하는 언어가 달라서 그래요.
  • 나는 나보다 너를 더 생각하는데 너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속상하다

    슬프네요. 저런 사소한거 하나하나 여친 입장에서 글쓴님이 자길 아낀다고 생각하면 눈치채지도 못함. 즉, 생각이 먼저고 입증은 자기가 억지로라도 찾아내서 함.

    그리고, 저렇게 생색낼거면 억지로 위하지도 말라고 하고 싶음
  • 아 내가 쓴글 같다..ㅋㅋㅋ 전 이제 한 700일넘었는데 그냥 저러면 안받아주고 두번 세번 자꾸 그러면 그냥 집에 가버려요. 여자들 좀 저러지 마세요. 여튼 제 여친 아직도 가끔 저러긴 하지만 많이 나아졌어요..
  • 사랑한만큼 받아내려고하고, 그렇지못하면 불평불만. 여자들 저러느라 남자친구가 잘해준건 못보는 경우가 있음.

    한달전부터 선물 다 사놓고 백일 준비해놨더니 백일 얼마전에 넌 표현이 없다나 길가다가 사소한 머리핀 같은거라도 해보라는 소리 안한다나 머다나 난 속으로 다 생각하고 어울리는게 뭘까 고민해서 사놨는데 선물 다 뽀개버릴뻔했음 결국 얼마 못갔죠 그뒤로
  • 헤어지세요
  • @청렴한 며느리밑씻개
    닥추
  • 남자들이 센스가약간부족할수도 있는데
    남자의 성의나 사과 따위 무시하는 여자 태도도 문제가 있지않나싶습니다
    그런데 경험상 그런 여자들은 뭔가 뇌구조에 큰 변화가 오지않는이상 고쳐지지않을거 같아요..답답하죠ㅜㅜ
    헤어지세요
  • 나 전에 사겼던 남자가 딱 글쓴이 여친같았음
    툭하면 삐지고 나를 못된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휴
    연애는 성격이 잘 맞아야된다
  • @안일한 며느리배꼽
    니가뚱뚱해서
  • @끌려다니는 족제비싸리
    뭔소리야 나 살 안쪘는데
  • ㅇㅇ연애는 성격이잘맞아야하는듯
  • 저는남자인데제입장에서 대화한것을보면 진짜먹고싶은지물어보는게아니고나저거먹고싶어로들리네요그럴경와저는저거먹고싶네저거하나씩먹자라고답해줍니다
    이런말하기그렇지만 삐치다가표준어입니다!
  • 딱 저상황에서만 본다면
    1. 오늘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배고픈데 바로 어디라도 들어가서 밥먹고 싶은데...../밥먹자고 한거 때문에 늦게 먹으니 /or / 밥집이 멀거나 / or / 배고프냐고 안해줘서 /(세세한 상황을 모르니깐요)  저거라도 먹자고 했는데 나중에 먹자고 하니 서운함
    2. 데이트할때 여자분이 직장인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쓴다면 돈을 많이 써서 요새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음.
    3. 그냥 저거 사달라고 했는데 안사주니 서운함(나 저거 먹고싶어!)
    4. 글쓴이의 평소행동을 좀 무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쌓임

  • 1,4번에 해당이 되면 정말 이해가 안가신다면 그냥 헤어지시는게... 그래도 이해는 안가지만 '아직은'/'그냥' 좋아하니깐 관계개선을 위해 조금은 내가 맞춰줘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일부러 힘든일 등 일이 있으면 자각을 하면서 힘들었지 배안고파? 이라든가 억지로 이상한 예를든다면 집에가서 씻고나면 피곤할테니 피곤하지? 이런거나 모든일에 사소한 빈말(?)을 해주신다면 더욱더 괜찮아지실듯? 그렇게하는데도 그러시면 진지한 대화를 하시는게 ㅎㅎ
  • 그게뭐그렇게 어려운일이라고... 어려운일아닌것같은데 웬만하면 여자친구가 하자는대로 해주는게 좋을것같아요 호구짓을하란게아니라 그렇게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맞춰줄려고 먼저노력하면 왠만큼 생각있는 여자면 느끼고 고마워하며 더 잘하려고 할겁니다 그런게 연애아닐까요
  • 헤어지세요.

    자 다음 커플
  • 이런건 양쪽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데...
    님이 평소에 너무 무심했을 수도 있고 님 여친이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수도 있으니까요.
  • 이런건 정말 한쪽말만 들어선 모르구 직접 상황을 봐야알겠는데ㅠㅠ
  • 주패삼
  • 대화 내용보다 말투가 중요한데 말이죠... 말투에서 진짜 의도가 드러난다구요...
    왜 삐지는지 이해못하면 힘들걸요.. 두분 다. 진짜 그게 이해되지는 않겠지만, '얘는 이럴때 삐진다'정도만이라도..
    안맞는 성격일수도 있고, 여친이 너무 예민한거일수도 있죠. 하지만 연인이잖아요. 이해해야죠.
  • ㅋㅋㅋㅋㅋㅋ1년반동안늘사소한걸로싸운남치잇느느데 지금남친은2년넘어도싸운횟수한손으로셀수있어요

    성격잘맞는사람만나길
    늘싸워도없으면허전하다고 못헤어졌는데 지금생각하면백번잘한일
  • 제가 연애 많이 해봤는데
    어느 커플이나 다 그런걸로 싸우고
    치면서 풀고 그럽디다.
    원래 연애란게 그런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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