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 무서워서 사람 못만나는 느낌

멋쟁이 개구리자리2016.11.06 13:10조회 수 188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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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25살때 만난 사람이랑 결혼할 일은 거의 없잖아요 희박하죠 그러려면 한사람을 10년가까이 만나야 하는데 대부분 질리거나 싸우거나 해서 결혼까지 못가잖아요
허무하고 인생이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번에 또 헤어지면 그냥 결혼할 나이 될때까지 안만나고싶은... 아니면 극단적이게도 그냥 그만살고싶다, 지겹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헤어지고 또 시간지나면 또 다른사람이랑 웃으면서 잊어버리고 그렇게 되는게 소름끼치고 무섭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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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건 자연스러운거에요.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인관관계를 맺고 끊는거에 성숙해지는거죠.
    연애를 한다는게 꼭 결혼하려고 만나는건 아니라고 봐요. 어떤 사람이 나한테 맞는지, 어떤 사람이 좋은사람인지,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평소에 친구 사귈때 절친이 안될것같은 사람이나 안맞을거 같은 사람은 무조건 피하고 보나요? 아니잖아요.
    처음에 절친 될거같던 사람도 나중에 보면 쓰레기도 그런 쓰레기가 없는경우도 있고, 처음에 피하고 싶은 사람 일순위였던 사람이 어느순간 보면 둘도 없는 절친이 되는 경우도 있죠.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사람 보는 안목이 높아지고 하는거잖아요. 연인관계는 여기서 이성간 사랑이라는 플러스 알파가 조금 더 들어갔을 뿐이에요.
    그냥 사람 사귀는거랑 똑같단 말이죠.
    결혼 상대를 위해서 연습하는거다!! 이런말은 아니지만,
    결혼 상대가 안될거라는 생각에 그 자연스러운 과정을 피할 필요는 없고 생각해요.
  •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좋아서 고백을 하고 사귀게 된다면 말이에요, 미래의 일은 차치하고라도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들을 그 사람이랑 함께 하는 것 그 자체가 좋은 게 아닐까요? 지금 이 순간들을 같이 보낸다는 사실이 저한테는 소중한 거 같아요.
  • 저도 그게 무서워지더라구여 한사람과 평생 사랑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ㅠㅠ 이때쯤의 계절에 어울리는 말이 있죠 500일의 써머 명대사 "써머가 가고 어텀이 왔다" ㅎㅎ
  • 흐르는 물을 보를 만들어 막으면 녹조라떼가 생기듯이 우리 인생은 물흐르듯이 살아가야 합니다.
    헤어지는게 무서워서 안만나는 것이라면 고작 100년도 못사는 인생을 왜 아둥바둥 살아 가야될까요?
    조금 떨어져서 자신을 제3자 입장에서 바라보세요 그리고 환기도 시키시고 자신에게 조금더 집중해주시면
    세상이 조금 달라보이지 않을까요?
  • 저랑 같은 생각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그런마음때문에 또 제가 피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10년은 더봐야 할사이에다가 그분의 가족분들이랑도 어느정도 아는 사이라서 혹시나 잘못되면 주변분들이 더 피해입는거아닌가해서 조금의 호감이 생겨도 그저 억누르게만 되네요
    차라리 결혼할거라면 그냥 마음놓고 만나고 하겠지만 어차피 결혼하지 못할거면 헤어질건데 라는 생각에 먼저 헤어지고 나서의 주변분들의 피해나 같은 공간에서 계속 볼수있을까 라는 걱정때문에 용기를 못내네요
    외롭다는 생각도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도 싶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두려운마음이 또 올라와서 아직은 아니구나.. 하고 또 마음을 접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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