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이라도 전활 걸어 네 목소리 듣고 싶은데

촉박한 자작나무2020.02.16 16:03조회 수 738추천 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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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싫어지게 될까 봐

 

작은 감정마저 그렇게 사라질까 봐

 

마음이란 게 말처럼 되질 않잖아

 

보다 조금만 널 사랑했더라면

 

스치는 바람처럼 스쳐 지나갈 텐데

 

끝이라는 게 나 너무나 두려워서

 

다가가지도 못하고

 

한참 서성이다 혹시 마주치게 된다면

 

나처럼 아픈 시간 속에 살았기를

 

오늘도 난 돌아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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