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때문에 친구들을 힘들게 하네요..

착한 수국2017.07.12 00:14조회 수 1862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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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하게 하는 친구를 A라고 할게요.)

 

평소 단톡방 멤버중에 커플인 친구들이 남친과 거의 헤어지려고 하거나 심하게 싸워서 고민 털어놓고 그러면

 

A는 읽씹하고 말은 안합니다.(사실 평소에도 그런 성격이라 신경은 안씀

 

그러다 남친의 친구들이나 주변 남자지인이 해준 웃긴 이야기라던지

 

그 사람들이 한 웃겼던 행동이라던지를 얘기하고 있으면

 

갑자기 굉장히 적극적으로 톡을 하기 시작해요..

 

"외롭다.. 00이는 주변에 남자 많아서 좋겠네...나도 연애하고싶다.." 등등으로요.

 

(다른친구를 B라고 할게요.)

 

A가 저런말을 하도 많이하길래 B는 A가 원하는 조건의 남자를 소개시켜줬어요.

 

A는 소개팅 부담스럽다느니 왜하는지 모르겠다더니 오케이 했더라구요ㅎㅎ

 

서로 굉장히 맘에 들어하고 만남도 지속적이어서 잘 해봐라고 다들 응원해줬는데

 

그건 B가 양측과 나눈 갠톡과 저희끼리의 단톡에서지 실제 만남 상황은 전혀 달랐다더라구요..

 

남자측이 제 친구를 맘에 들어해서 만남때마다 잘해주고 조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A는 말을 걸어도 반응이 시큰둥하고 어딜 가거나 먹자하면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고..

 

남자가 갠톡스샷도 보내줬던데 보니까 대화가 아니라 A가 본인 이야기만 주구장창 했더랍니다...ㄷㄷ

 

한 2-3달인가 연락을 하다가 남자애가 지쳤는지 연락을 끊었어요.

 

근데 그렇게 되니까 얘가 연락이 안온다며 왜 그렇지 이거를

 

친구들이 다른얘기하고 있는동안 읽씹하다가 잠시 텀이 생기면 딱 올리는걸

 

연락 끊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어요!!! 진짜!!! 5달째!!! 이틀에 한번은 그 얘기를 해요!!

 

소개팅의 전개를 다른 친구들은 다 알고있었고, 솔직히 친구들이 조금 어이없어하는 눈치긴 했어요.

 

그래도 이 A가 모쏠이고 첫 썸이었는데 아쉬워하는게 많길래

 

친구들이 되게 위로해주고 다독여 줬습니다만

 

그게 반년이 되어가고 처음의 모습까지 다시 생겨났네요..ㅎㅎ


 

제가 예전에 단체미팅 주선했다가 안좋게 끝난적이 있어서 다시는 주선 안할거라고 말했는데도

 

요즘은 자기 얘기 잘 들어주고 어른스러운 연상이 좋다며

 

최근 저에게 계속 추파를 던지는데(제 남친은 나이차가 좀 나거든요)

 

주선 다시는 하고싶지 않고ㅠㅠ  남친의 친구분들이라 더 신경쓰여요(친구가 또 똑같이 행동할까봐)

 

저희 다 거의 6년넘게 친구인 베프사이였는데 작년부터 자꾸 남자관해서 저희를 난감하게 해서

 

친구들이 묘하게 A를 피하게 되곤 하는데

 

저희가 외로운 친구 마음을 이해를 못해주고 있는건지 아니면 저걸 집어줘야 하는건지

 

다른사람 이야기도 들어보자 해서 써봐요ㅜ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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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걍 냅둬요. 지적하면 지적당했다고 꽁해서 몇 달동안 뭘 잘못했는지 캐물을 듯. 글로만 봤을 때는 정말 최악이네요.
  • @잘생긴 도라지
    글쓴이글쓴이
    2017.7.12 00:25
    저희 사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ㅠㅠ 무시하는게 나을까요?
  • 그냥 팽생 모쏠이게 냅둬요. 그러니 모쏠이지
  • @멍한 사피니아
    글쓴이글쓴이
    2017.7.12 00:28
    주선은 안할거에요...다신..네버..
  • 저 죄송한데 중간에 a가 자기얘기했다는 부분 있잖아요
    대화가 아니라 본인 얘기만 주구장창 했다는 그부분 b 맞나요? 정황상 a가 그랬다는거 같은데.. b는 주선자잖아요
    거기 때문에 지금 헷갈려서요...
  • @운좋은 병솔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7.12 00:35
    헉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썼네요;; 수정할게욧
    좋은 지적 감사드려요!!
  • 제친구도 지금 그러고 있는데 ...ㅎ 한달정도 되가네요 처음연애라.. 충격이 더 큰 거 같아요 제친구는 적극적이었구 상대반이 반응보이다가 깐 경운데..
    단톡방 나가서 지금 초대안하구 있습니다 5달은 좀 심한거 같긴하네여..
  • @힘쎈 톱풀
    글쓴이글쓴이
    2017.7.12 00:37
    ㅠㅠㅠ 친구가 상처받은거 위로해주고싶긴한데 친구들이 뒷담하기 시작해서 참...
    우정에 금이 가고있는것같아서 속상하네요..
  • @글쓴이
    저희는.뒷담은 안하구 있규 그냥 그럴수있다고 이해하고 있어요.. 친구분들이 좀 그런걸 이해못할 수도 있죠.. 저는 제친구가 저랑 너무 비슷해서.. 동병상련이에요 님이라도 갠톡으로 받아주구해요 근데 5개월이면 문제가 있는건 맞으니.. 새로운사람에게 도전하라고 하세요.. 계속 그렇게 있는다구 달라질건없으니
  • @힘쎈 톱풀
    글쓴이글쓴이
    2017.7.12 01:05
    에휴ㅠㅜ 빨리 다른남자생겼으면 좋겠는데 이친구 모임이나 동아리도 안들어가구 알아서할 생각이 없어서ㅍ퓨 누가 좀 데리고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ㅠ
  • 글로만 봐도 피곤.. 이친구는 남친 생겨도 주위사람 피곤하게 만들거 같네여
  • @바보 라일락
    글쓴이글쓴이
    2017.7.12 12:42
    ㅋ큐 그럴려나요.. 당장은 남친생기길 바라는데 주선하기를 꺼려하네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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